최근 즐긴 게임들 간단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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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7 19:25

안녕하세요, 리클러스입니다.

테러스케이프

얘는 느긋하게 주문했는데 토요일 일찍 도착해서 깜놀했네요.

우주티비 영상을 봤더니 규칙이 진짜 간단해 보여서 그냥 무작정 깔고 진행을 해봤어요.

일단 제가 살인마. 근데 이 게임 미처 몰랐던 단점이 있는데요, 살인마를 잡으면 이 쪽에서 딱히 뭘 찍을만한 그림이 안 나옵니다 ㅋㅋㅋㅋㅋ

얘가 몬가 까다로운 것 같아요. 묘하게 한 칸을 더 움직이고 소음을 유발하는 행동이 매우 이득인 느낌적인 느낌.

게임을 막 시작했을 때는 '미친 살인마 뭔데 나보다 느리냐'라며 어쩌라는 건가 싶었는데 바로 쇽쇽 움직이는 카드들이 나오더라고요. 생존자도 살인마 머지? 라며 방심했다가 바로 한 놈 걸렸어요. 공격에 성공하면 저택 위에 있는 캐릭터 타일을 한 번 뒤집습니다. 저기서 한 번 더 공격 성공해서 사망하면 살인마 승리.

생존자는 열심히 뒤적뒤적해서 열쇠 다섯 개를 찾거나 라디오를 다섯 번 수리해서 경찰에게 연락하여 존버하면 승리합니다.

생존자 방어 성공. 주사위를 굴려서 좌측에 보이는 살인마 힘 이상이 나오면 방어에 성공합니다. 요거 주사위가 생존자의 공포 수치만큼 줄어드는데 아직 경험 부족으로 플레이를 맛깔나게 하지는 못했어요. 아직 좀 서로 어리바리해서 플레이가 좀 소극적.

예상보다도 더 캐주얼한 느낌이네요. 생존자의 행동에 따라 생기는 소음에 기반해서 살인마가 추적을 하겠구나 싶었는데, 절대적이진 않은 것 같아요. 눈치도 잘 봐야하고 카드를 잘 써야하네요. 살인마는 처음에 뭔가 애매하게 심심한데, 카드 쓰는 맛으로 하는 것 같습니다.

갑자기 일이 생겨서 게임을 끝까지 못하고 정리했는데 일단 머 재미는 있는 것 같아요. 엄빠 중 누군가랑 생존자를 같이하면 아이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기대가 좀 됩니다.

게임 내용이 재밌는 것과는 별개로, 얘 좀 문제가 있는데요? 곳곳에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 이거 딱히 방법도 없는 것 같고 그냥 몇 번 조립하다가 헐렁헐렁하게 게임을 해야 하나 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너 왜 두 개임? 혹시 누락되신 분??

엔데버: 딥 씨 (항해: 심해)

벌써 네 번째 플레이입니다. 시나리오는 2번까지를 반복하고 있어요. 규칙은 어려운 부분이 없는데 달성할 목표들의 난이도가 너무 높아요! ㄷ ㄷ ㄷ

4라운드부터 라운드를 시작할 때마다 방해 카드를 한 장 뽑아서 해결합니다. 않이 이거 안 그래도 빡센데 이거 너무하네요. "않이" 나왔으면 진짜 어렵다는 거임요.

소나 행동으로 새로운 타일을 뽑는 요게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이면서 랜덤성이 있어요. 요게 게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목표와 관련이 깊은 타일이 나오면 최대한 많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플레이를 하고, 그렇지 못하면 목표 달성은 가능한 정도만 하면서 점수를 최대한 뽑아보는 식으로 플레이를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