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으로 후기를 쓴지 어언 1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
이제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그간 쌓인 후기들을 시간순으로 호로록 간단하게 풀어보겠습니다.
1. 혁신의 시대 / 9.3

개인적으로 테라도 좋은 게임이지만 가이아에 한참 못미친다고 생각하던 저이기에 가이아 확장 출시를 미루면서 또 테라 확장 내고있는게 짜증스러울 지경이었는데
혁신의 시대는 기존 테라보다 훨씬 재밌었습니다. 아직 몇 판 못해본 상태에서 현시점엔 가이아 확장까지 나와버려서 더 돌릴 여유가 없어지긴 했지만, 언제든 즐길 준비가 되어있는 게임입니다.
테라에 대해서는 완전 뉴비이다보니 매 판마다 새롭게 빌드를 찾아나가는 재미가 있어서 더 재밌는 것 같습니다. 물론 가이아+확장에는 비비지 못합니다.
2. 마라케시/ 7.8

제 최애 작가라고도 꼽을 수 있는 펠트 형님의 신작(이었던 것). 기대보다는 그저 그랬지만 그렇다고 실망스럽지는 않았던 준수한 재미의 게임이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저 타워에서 큐브 떨구는 방식의 소소한 변수 창출은 구데기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차기작에서는 다시는 저 시스템을 재활용하지 않았으면..
펠트형은 주사위랑 론델이 맞다
3. 끄적끄적 해적단 / 6.4

롤앤라이트 게임의 최대 단점으로 꼽히는 인터액션을 정면돌파한 롤앤라이트 영향력 게임이었습니다. 종이를 덧붙여서 맵을 만드는 방식으로 롤앤라이트에서 모듈형 보드를 구현한 것도 신박했고
게임 자체도 꽤 나쁘지 않았습니다. 시트지도 완전 혜자로 많이 넣어주시더라구요ㅋㅋ 개인적으로 하트 아이콘의 성능이 오버밸런스가 아닌가 싶어서 그 부분이 조금 아쉬웠지만, 이 시스템을 디벨롭하여 롤앤라이트 장르가 스텝업 할 수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4. 오 미우바우 /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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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의 동물원이 생각나는 클라이밍 게임이었습니다. 그냥저냥 가볍게 하기 괜찮은 정도.
5. 상락 / 7.0

간단한 시스템에 딜레마적 고민요소를 적절하게 녹여서 잘 만든 게임인 것 같습니다. 근데 딱히 손이 막 가진 않네요ㅋㅋ
6. 베일 오브 이터니티

이 게임 작가님의 지인 분과 함께 했던 게임ㅋㅋ 개인적으로 안좋아하는 부류의 게임이라서 다시 할 일은 없을 듯 합니다.
플레이한지 오래되어서 좀 가물가물하긴 한데 시스템적인 불호 요소를 제외하고도 저렴한 비용에 초반 이득을 굴리는 시너지와 고비용으로 후반 큰점수를 터뜨리는 시너지간의 밸런스가 안맞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밸런스를 떠나 다인플에서 견제 안받고 시너지 잘 모은 사람이 자연스럽게 이기게 되다보니 사실상 이런 시스템의 게임은 2인 드래프트로 해야 전략게임처럼 플레이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7. 스카이 티어 / ???

룰북에 불명확한 부분이 너무 많아서 짜증났던 게임입니다. 뭔가 찝찝하고 제대로 된 게임을 한 것 같지 않은 느낌이라 평가는 보류하겟습니다.
우선 저나 지인들이 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겜 테마나 시스템적으로는 매우 호감요소가 많습니다. 담에 FAQ까지 잘 뒤져서 완벽하게 룰 숙지하고 다시 해보려 합니다.
8. 비뉴스 - 7.2

다른 비딸행님 게임들에 비해 생각보다도 더 밋밋해서 당황스러웠습니다ㅋㅋ
9. 업세션 + 확장 / 7.0

개인적으로 테포마, 아크노바류의 게임들을 극혐하는데 그나마 할만하다고 느꼈던 업세션입니다. 카드도 중요하지만 일꾼 순환에 대한 계획 요소가 메인이다보니 더 낫다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첨부터 기대감 없이 해서 그런가 생각보다 괜찮아서 단기간에 4판 정도 즐겼는데 그 뒤로는 영영 봉인되었습니다..ㅋㅋ
10. 쿠페레이션 / 4.0

음..더게임 더마인드 하나비 같은 클래식이 훨씬 재밌는 것 같아요. 보는 맛 빼고 재미는 딱히..
별 기대 없이 해서 그런가 생각보다 재밌어서 단기간에 꽤 많이 돌린 게임입니다. 상자에서 소리나는 것도 자꾸 듣고싶어지는 묘한 중독성이..ㅋㅋㅋㅋ
개인적으로는 젝스님트 할 바엔 무조건 모우 하지 않을까 싶어요. 사진은 여자친구랑 2인플 한건데 솔직히 이 겜을 2인으로 누가하나 싶었는데 그게 저였고.. 여자친구가 2인플인데도 재밌어해서 신기했습니다..ㅋㅋㅋ 제가 벌점먹는게 그렇게 좋으신지ㅠ
호평이 자자해서 꽤 기대했는데 간단한 규칙에 전략적인 고민요소가 담겨있으면서도 그 와중에 사이즈는 컴팩트하고 정말 좋은 게임이었습니다.
독특한 일꾼배치 규칙을 가진 게임이었는데 그 외에는 딱히 흥미로운게 없었던 게임.
14. 메이크 텐 / 4.0
마작을 좋아하는 4인이 기대를 하며 플레이 했으나 생각보다 족보 확인하는게 번잡하고 조잡스러워서 굳이 이렇게 해야하나 싶었습니다.
그냥 마작을 하거나 가볍게는 참새작을 하는 쪽이 나은 것 같습니다.
15, 도도스 라이딩 다이노스 / 6.5
다인원을 커버하면서 눈치싸움+덱스터리티로 텐션올리며 가볍게 하기 좋은 게임인 것 같습니다. 자주 할 겜은 아니지만, 한 개쯤 가지고있으면 좋은 포지션의 게임이랄까요ㅋㅋ
16. 블랙 프라이데이 / 7.7
굉장히 직관적인 딜레마를 제시하면서 그 사이에 적절한 운적 요소를 개입시켜 몰입도를 높인 웰메이드 게임이었습니다. 재미 없기 힘든 부류의 게임이지 않나 싶습니다ㅎㅎ
17. 365 dungeons / 1.0

사무실 달력마저 보드게임으로 놓는 진성 보덕이 되려 했지만.. 생각보다 매일 주사위 굴리는게 겁나X999999999 귀찮은 일이더라구요ㅋㅋ
그냥 달력으로만 둬도 심미적으으로 나쁘지 않긴 하지만 부지런한 분들이 해야하는 게임인 것으로.. 그래도 아이디어는 정말 기발하고 재밌는 것 같습니다ㅎㅎ
18. 저승의 승객들 / 7.4

발매 당시 구매 후 꽤 오랫동안 플레이를 못하고 방치해두었는데 그 사이에 보라에 후기가 한 개도 안올라와서 의문이었던 게임입니다ㅋㅋㅋ 플레이 해본 결과 생각보다 재밌어서 연속으로 한 두판 더 진행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는 정체를 숨겨야하는 히든 롤의 느낌보다는 적절한 액션 선택과 눈치싸움, 심리전이 주된 메커니즘인 게임입니다. 마피아 게임을 기대하고 플레이 하는 분들께는 아쉬울 수 있겠으나 게임이 제공하고자 하는 재미 포인트를 이해하고 진행하는 순간 참재미를 느낄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정말 단순한 규칙인데 뻘하게 웃기고 재밌습니다ㅋㅋㅋ 파티게임으로 강추드려욥
20. 칼라미티 트루퍼즈 / ???

머더미스터리는 보드게임 기준에서의 점수를 매기기가 조금 애매하여 나중에 머더미스터리만 모아서 상대적인 점수비교를 나열해볼까 싶습니다.
다만 탐정 시드 업다이크는 리썰 캐쉬까지 포함해서 그닥 인상적인 경험을 주는 시나리오가 하나도 없었던 것 같아서 다소 아쉽긴 합니다. 갠적으로 범인만 거짓말을 할 수 있는 형태의 시나리오를 비선호하기도 하구요.
제가 좋아하는 영향력과 덱빌딩이 만난 게임이라 기대가 컸었는데, 코어룰의 웨이트가 엄청 높은건 아닌데 텍스트량이 너무 많다보니 꽤나 피로했습니다. 그래도 다시 한 번 즐겨봐야지라고 다짐했는데 벌써 룰을 까맣게 잊어버려서 언제 다시 돌릴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ㅋㅋ 고정팟으로 여러판 돌리면서 모두가 익숙해지고 나면 더 깊은 맛이 우러나올까 싶지만 그 사이에 장벽이 꽤나 높은 게임인 것 같습니다.
별로 안어려울 것 같았는데 제가 제일 많이 "어.." 하고 있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
23. 딥 씨 크루 / 6.0
이전 후기들에서 스페이스 크루를 별로 안좋아한다고 했었는데 딥씨 크루도 똑같은 결이다보니 그냥 그랬습니다ㅋㅋ
프로그래밍 게임이라 병크터지는 웃긴 상황들이 자주 나오는 게임입니다ㅋㅋㅋ진짜 어이없는 상황들이 많이 나와서 엄청 웃으면서 했던 것 같네요. 이런 장르의 게임들이 꽤 있지만 규칙 깔끔하면서도 재미포인트를 잘 잡아낸 점에서 좋은 게임이었습니다.
25. 니 고 이치 / 7.0
이전에 후기를 썼던 게임인 것 같기도 한데 기억이 정확하진 않네요ㅋㅋ 단어추론 게임인데 일본이 이런 게임 참 잘만드는 것 같습니다.
26. ??? / 6.3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데 독특한 클라이밍?트릭테이킹? 게임이었습니다. 가볍게 하기 나쁘지 않아 앉은 자리에서 연속으로 몇 판 돌렸던 것 같네요.
이름 아시는 분 제보 부탁드립니다ㅎㅎ
워낙 후기가 많은 게임이라 제 소감만 적자면 딱 기대한 만큼의 게임이었고, 갠적으론 이렇게 직관적이고 스피디한 엔진빌딩 게임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종종 가볍게 즐길 것 같습니다.
컴포도 예쁘고 게임성도 훌륭한 좋은 게임! 한글판이 나오긴 했지만 딱히 언어요소가 없어서 아쉽진 않네요. 액션포인트를 활용한 방식과 원더를 지으려면 남은 액션포인트를 모두 소진해야한다는 단순한 규칙이 타이밍 싸움과 전략적 고민거리를 만들어주는게 참 좋았습니다.
이전 후기에도 올렸던 적 있는 게임인데 참 재밌습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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