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딘을 위한...다이소 (Daiso for Odin)
0. 가설
우베와 다이브다이스(코보게), 다이소 이 세 진영은,
아그리콜라 런칭때 이미 다이소 섹션 케이스에 적절하도록 컴포의 크기/수량/종류 등을 설정한 것 같습니다.
오딘을 위하여(이하 오딘), 역시 그 밀약을 충실히 지킨 게임인데요,
우베가 게임 내에 트레이2개를 내장하여 판매하면서, 마치 겉으로는 다이소의 뒤통수를 치는 듯한 제스쳐를 보였죠.
1.
하지만,
구매/펀칭 후 첫 정리를 해보신 분이라면 공감하실 것입니다.
내장트레이 2개는 그 자체만으로는 컴포 정리의 솔루션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2.
테트리스에 환장한 우베는,
박스뚜껑의 들뜸 없이 모든 콤포를 오딘 박스에 넣기 위해선
트레이와 잔여 콤포, 타일 들을 사용한 또다른 테트리스(혹은 우(베)봉고3D)를 해야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박스에 콤포 넣기 테트리스"를 도와줄 아이템으로
다이소 케이스가 있습니다.
이 제품입니다. 이상하게도 섹션의 갯수가 마치 잔여 콤포넌트의 갯수랑 비슷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거지 판 4장 깔고 그 위에 내장트레이2개 올린 후, 이 케이스를 올린 모습입니다.
(제품명 참조하시라고, 일부러 라벨은 유지해두었습니다.)
트레이/케이스를 넣고 난 사이드 공간에 카드와 집/산맥 타일을 테트리스 해주었습니다.
자, 눈치 채셨겠지만,
케이스 높이와 하단 박스간 단차 보십시오. 이 단차는 우연이 아닌 설계되어진 높이 같아 보입니다.
나머지 보드들을 다 올린 후의 단차입니다. 칼같이 떨어지는 저 높이를 보십시오.
우베/코보게/다이소 3자간 밀약을 통해 설계된 수치임이 증명되었습니다.
이상으로,
"오딘을 위한, 다이소" 리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