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에 보드게임 미니어쳐 파는 중국 판매자들 조심하세요.
제가 크툴루 워즈를 즐겨해서 플레이하던 도중에
온슬로트3 샤가이 맵 확장판의 말 하나가 제 실수로 파손되었었습니다.
그래서 아쉬운대로 급속 접착제로 대충 수리해서 쓰고있었는데 좀 부서진게 커서 눈에 거슬리더라구요.
그러던중에 이베이에서 크툴루 워즈 말을 따로 싸게 파는 판매자가 있어서 옳다구나 하고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중고 물품이라고 써져있어서 진품 미니어쳐인가 보구나 했었습니다.
문제는 중국 국적의 판매자였는데 이게 좀 걱정이 되더라구요.
이베이에서 중국 판매자들은 짝퉁 물건을 팔고 판매자 평가 조작으로 악명이 높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직감을 믿었어야 했죠.
위는 판매자가 올려놓은 사진입니다.
그리고 실제품은 이렇게 도착했죠.
자세히 보니까 물건이 부서진게 아니고 녹아서 휘어진채로 도착했었습니다.
애초 포장도 잘 안되어있었지만 외부 충격이라면 쪼개졌어야 했는데 아니더라구요.
배송 도중에 더운 지역 항구를 경유했던건지는 몰라도 제품이 녹아서 흘러내린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궁금해서 드라이기로 열풍을 살짝 쐬인뒤에 만져보니 재질이 물컹물컹해지는 것이, 좀더 열을 가하면 형태 변환이 가능해지겠더라구요.
오랬동안 열을 가한것도 아닙니다. 정말 살짝했는데 휘어집니다.
굳이 열을 가하지 않더라도 진품보다 내구도가 떨어지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었는지 낭창낭창했습니다.
이제보니까 크툴루 워즈 미니어쳐 진품 원재료보다 더 경량의 재질로 만들어진 짝퉁이었습니다.
좀 어이없었습니다. 이렇게 마이너한 게임도 짝퉁을 만들어서 팔아먹나 싶더라구요.
판매자를 살펴보니 각종 플라스틱 미니어쳐들을 팔고 있었는데
D&D 말들, 펀코, 아트토이 등등을 다양하게 팔고있던데 펀코같은 경우는 못보던 자작 상품도 있는것 보니까 짝퉁들인것 같았습니다.
보드게임 미니어쳐들 퀄리티는 진짜 감쪽같더라구요.
환불요청 하니까 환불은 해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뻔뻔한게 정품 중고라고 잘만 써놓고 모든 제품들을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주물을 본뜨거나 구해가지고 이런 짝퉁 아트토이들을 중국에서 만들고 있다는 소문을 듣기는 했지만...보드게임 미니어쳐까지 할줄은 몰랐네요.
싸다 할때부터 이상한걸 알았어야 했습니다.
저는 싼 작은 제품 하나사서 똥밟았다고 생각할수 있지만
혹시 큰 금액 쓰시려는 다른분들은 이베이에서 중국 국적은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편견을 안가지고 싶어도 안가질수가 없네요 진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