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해본 협력게임의 아주 간략한 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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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6 04:47

짧은 후기입니다. 쓰고보니 반말을...

존댓말로 고치기도 좀 귀찮고해서 이해부탁드립니다.^^

팬데믹 - 내가 보드게임전문가는 아니지만 이게임이야 말로 협력게임의 아버지같은 게임이라 생각한다.

AP운용으로 인하여 운과 전략의 적절한 배합, 그리고 최고라 생각되는 테마가 정말 압권인 게임이다.

협력게임이 재미없다는 분들의 마음은 이해한다. 그러나 협력게임은 좋아하지만 팬데믹을 싫어하는 분의 마음은 이해가 잘안간다.

세계지도 공부하기에도 좋은 교육용(?)게임.

포비든 아일랜드 - 팬데믹과 아주 비슷하면서 더 심플해진 게임.

팬데믹과는 나름 다른 긴장감이 있긴하나 워낙 심플함을 추구하는 게임이라 깔끔+썰렁한 느낌이 든다.

포비든 데저트 - 플레이어별로 자기관리요소가 추가되고 보물을 더 찾기 힘들어졌으며 폭풍으로 인해 지형도 계속 바뀐다.

결론은 리더에 이끌려가는 요소가 줄어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 포비든 시리즈를 기대하게 하는 명작.

하나비 - 엄청 재미있지도 엄청 재미없지도 않다. 그러나 보드게임을 싫어하거나 관심없는 사람을 빠져들게 만드는 충분한 매력이 있다.

플래쉬 포인트 - 게임테마를 아주 잘 표현하였고 팬데믹과는 다른 게임구성으로 인하여 협력게임의 강자로 인정할만하다.

뭔가 불이 번지는것을 예측하기가 힘들어 중구난방이라는 말이 어울린다. 근데 그게 재미라는 분들이 많다.

BUT, 개인적으로는 팬데믹이 좀더 나은것 같다. 6인까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확장이 들어가면 몰라도 본판의

좁은 맵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는데 협력이라는게 잘 와닿진 않았다.

고스트 스토리 - 상당히 재미있게 플레이한 기억이 있다. 이것저것 할게 많아서 뭔가 특유의 박진감같은게 느껴진다.

쬐끔 오래됬지만 매력적인 게임. 주변에 인기가 없는 이유를 잘모르겠다. 자꾸 강시가 생각남.

로빈슨 크루소 - 처음 해봤을때 임팩트는 최고였다. 마치 무인도에 진짜 온듯한 느낌도 들고...아트웍이 정말 매력적이다.

일단 라이프같은 요소가 협력게임에서 주는 역할이 매우 크다. 협력게임이지만 자기관리를 하게 만들기 때문에

자기 캐릭터라는 감정이입이 들어간다. 그로인하여 리더라는 사람이 혼자 하는것 같은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누가 하자고 하면 다시 설명서를 봐야할것 같다. 그만큼 잔룰아닌 잔룰이 많은건 단점이다.

성패 - 독특한 전개 방식도 좋고 아트웍도 마음에 드는 편이다. 그러나 뭔가 전투를 간략하게 하다보니 너무 급 단순화한것이 아쉽다.

간략화를 통해서 많은 인원이 플레이가능한건 장점이 된다. 러브레터의 작가 "세이지 카나이"를 좋아한다면 꼭 해볼만한 작품이다.

디펜더스 오브더 랠름 - 인터하비에서 할인이벤트로 구매했었었는데 뭔가 정발판보다는 해적판같았었던 느낌이다. 근데 꽤 재미있다.

팬데믹스러움을 최대한 없앨려고 하였으나 글쎄...

쉐도우 오브 카멜롯 - 컴포넌트는 1등이다. 그리고 멋진 테마가 있다. 대작의 느낌이 나는 게임인데 친구들이 적응을 잘못해서 그런지 아쉬웠다.

플레이시 꽤나 많은 자리를 차지하는데다 약간의 잔룰도 있어 깔끔한 느낌은 안든다.
공성기가 놓일때 플레이어의 표정을 잘 보도록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