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들에게 (자작) 방탈출 게임을 시켜줬습니다~!
아들+조카들을 모아서 방탈출 게임을 시켜줬습니다.
기본 테마는 모 방탈출카페에서 가져왔습니다.
(초반 도입부등 일부 내용은 카페와 비슷할 수 있어서 가능한 자세한 설명은 피하고 모자이크 처리 했으니 참고 바랍니다.
80%는 전혀 상관없는 창작물이니 부담 없이 보셔도 좋습니다.)
안방에 세트를 만들고 최대한 어둡게 해서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이 읽고 있는 힌트는 바로 이것~
이제 60분 안에 우주선을 타고 탈출해야 하는 아이들..
하지만 중요한 암호가 적인 일지는 손상된 상태~
머리를 맞대고 고민에 빠진 아이들
딱히 숨겼던 건 아닌데.. 뒤늦게 침대에 붙어 있는(?) 007 가방을 발견하고 여는데 성공함
가방안에서 나온 블랙라이트 와 암호가 걸린 휴대폰을 획득!
하지만 이걸로 금고를 열지 못하고 고민에 빠진 아이들...
왜냐면 실은 중요한 건 블랙라이트와 핸드폰이 아니고..
바로 블랙라이트와 핸드폰이 담겨져 있던 봉투에 금고를 여는 힌트가 있었던 것!
하지만 아이들 답게 내용물만 꺼내고 휙 봉투를 던져 버렸기에.. 금고를 여는데 한참 시간을 소모합니다.
뒤늦게 버렸던 봉투에서 힌트를 발견하고 금고를 여는 아이들!
우주선(다용도실^^)에 들어가려면 수동개폐장치를 열어야만 한다!
금고를 열고 얻은 ****을 사용해 우주선으로 통하는 수동개폐장치를 여는데 성공합니다.
(우주선 입구는 마루에 깔려 있는 메트로 대용함 ㅎㅎ)
우주선에 진입했지만 전원이 들어오지 않는 상태..
전원을 키고 메인 컴퓨터를 재작동 시켜야 탈출할 수 있다!
(멋진 원형 조명은 울 와이프 화장거울 ㅎㅎ)
메인전원에서 막힌 아이들은 한참을 헤메다가...
초반에 얻었던 핸드폰이 통신병 Naoki 것임을 깨닫고
핸드폰 암호를 여는데 성공합니다~!
핸드폰에서 발견한 숫자로 초반에 열지 못했던 자물쇠를 열게 되고..
최후의 문서를 손에든 아이들은 이를 조합해 메인전원을 켜냅니다.
이제 남은 건 컴퓨터 작동뿐~!
컴터 암호를 알아내기 위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고민에 빠진 아이들~
결국 컴퓨터 작동에 성공하고 우주선을 탈출하게 됩니다!!!
컴터를 키면 웅장한(?) 탈출 영상이 나옵니다.
탈출 성공 메세지가 뜨면 "와~"하고 좋아할 줄 알았는데 ...
"뭐야 이게?" 라고 썰렁하다는 듯이 피식 웃는 모습을 보고 살짝 마음에 상처를 ㅜ_ㅜ;;;
암튼 조카들은 매우 좋아핬습니다^^
만들어서 자잘하게 수정하고 손보는데 총 20시간 정도 쓴거 같네요ㅎㅎ
처음하는 거라 그렇지 다음에는 10시간 안으로 준비 할 수 있을 듯...
조카들은 무척이나 좋아했습니다~
원래 60분 제한이었습니다만 80분이나 걸려서 탈출하더군요.
60분 넘어가니까 애들도 슬슬 지쳐서 힘들어 하는게 눈에 보이기도 하고... 난이도를 좀 낮춰서 해야겠다 싶었습니다.
아무튼 힘은 들었지만 꽤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2차 테마는 수갑을 좀 사서 감금상태에서 탈출하는 고전적인 걸로 가봐야 겠어요 ^^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