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되는 페스타
내일 모레 드디어 페스타군요.
사실 약 6개월 전부터 기다렸습니다. 그냥 끌리는대로, 편하게 게임을 맛보고,
새롭고 신선한 아이디, 눈이 즐거운 컴퍼넌트 즐기는 거 좋아요.
좀 바쁘지만 하루정도 시간내어, 그런 하루 나쁘지 않죠.
아마 이후에는 봐서 다른 보드게임 행사 큰거 있으면, 한번 더 가고
어쩌면 올해의 보드게임 라이프는 그게 또 전부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아까는 집을 떠나 그곳까지 어떻게 가야하나 잠깐 지도를 살펴봤는데
조금 설렘이 있어 좋았네요.
일요일은 서울숲에서 조금 시간을 보낼 예정인데, 공기도 하늘도 맑았으면 좋겠네요.
이른 오전의 공원에서 느껴지는 그 기운을 좋아합니다.
예전 인터넷으로 알게 된 분이 선뜻 선물로 티켓을 주셔서
춘천에서 하는 캠핑+음악 페스티벌 행사에 갔었는데
큰 강 한 가운데 있는 섬에서 하는 그런 행사였어요.
행사는 그것을 마지막으로 망해버린 것 같지만 나름 이름있는 세계적인 뮤지션도 오고 (전 그렇게 유명한 밴드인지 잘 몰랐습니다만)
자고 먹고 놀라고 텐트들도 그득하고,
당시 이 밴드는 등장하자마자 이동통신사에 광고모델과 신선한 음악이 떠서
조금 알고 있었는데, 지금은 기억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요.
이제 활동도 잘 안하고, 기억에 치과의사 등, 이런거 저런거 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밴드인데,
보컬을 뽑는 오디션에서 그녀는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조금 무심한듯 카세트 테이프에 자신의 노래를 담아 보냈다고 해요.
그런데 너무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예요.
춘천 그 섬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그녀를 보았는데, 무대 옆으로 가까이 다가간 저는 그녀와 아주 잠시 눈이 마주쳤죠
정말 노래를 좋아하고, 순수한 사람 같아요. 몇년전 트위터를 한번씩 엿봤는데, 아일랜드, 더블린 그런 곳을 배회하고 있던 것 같았어요.
다른 트위터들처럼 그녀의 계정도 이제 글을 남기지 오래 되었지만요.
듣자하니 그녀가 만든 자전적인 곡인 모양이더군요.
오래만에 들으니 곡이 좋아서
어린날 포근한 엄마의 멜로디
언제나 꿈속에 담아두고 싶어
까맣게 깊은 밤, 하얗게 피어있는
별에게 얘기했지, 수없이 많은 바램
언제나 꿈꾸는 길에 서 있는 내가 좋아
바보같아보여도 웃는 모습 참 좋아
상처받고 여린 마음이지만 용서하고
사랑만 하고 싶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