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영전] 2인플 간단후기입니다!
아직 보드게임 초보라 최신게임들보단 유명하고 검증된 게임들을 해보느라고 최신작들은 잘못해봤는데요.
요즘 제일 핫한 신작은 뉴클리엄인거같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아직 초보고 가르쳐주는 사람도 없고ㅜ (언젠가 꼭 해보고싶습니다 뉴클리엄!)
저에겐 암영전이 그나마 해볼만한 최신작이였네요(리테마긴하지만..)
생각보다 후기도 많지 않아 제가 한번 해보고 후기남깁니다.
[암영전] 2인 2회플
동생과 2인플로 진행했습니다. 둘 다 보드게임 초보지만 기본 룰을 이해는 쉬웠습니다 룰 설명도 쉬웠구요.
자기차례에 카드를 손으로 가져오는 행동인 "모집"과 카드를 내려놓는 행동인 "명령" 중 한가지 행동만 할 수 있고 비공개로 놓는 임무카드가 점수가 된다. 단 임무카드는 내가 장악하고 있는 구역에만 놓을 수 있다.
라는 큰 가닥만 설명했을때 동생 반응이 시큰둥 하더군요..그게다야? 재미있을까 라는 반응..
하지만 이 게임의 핵심 요소인 윈스턴드래프팅이 설명에서 빠졌죠ㅋㅋ
/ 세구역의 카드들을 순서대로 열어서 확인할 수 있고 마음에 드는 구역의 것을 가져가면 되고(지나간 곳의 카드는 가져갈수 없음) 카드 보충 시, 확인하고 지나온 구역의 카드에는 카드가 한장씩 더 추가됨 /
이 설명을 듣고는 비로소 흥미가 생긴 표정이더군요.
실제로 이 룰이 재미의 핵심이기도 하구요.
플레이는 생각보다 차분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말도 거의 안하고 카드 열어 보면서 흐음..흐으음...노맛이네..하는 고민하는 소리가 다였구요ㅋㅋ 상대방이 가져가는것도 싫고..내가 먹자니 필요가 없고... 바로 이 맛이 드래프팅의 묘미죠 매턴 드래프팅 기회가있으니 드래프팅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간단하게 즐기기 좋은 게임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모집 두번에 명령 한번 이런식으로 번갈아가며 점수를 쌓으며 플레이 했는데 동생은 어째선지 카드 모집을 왕창하고 있더라구요.. 저랑은 전략이 좀 달랐죠 알고보니 장비를 잔뜩 모으고 있더라구요..장비는 제한없이 와르르 낼수있다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던 모양입니다.
그러다 동생이 노란구역에 장비를 5개를 든 첩자를 내려놓으면서 노란구역을 장악하더군요 아주 의기양양한표정으로ㅋㅋ 저도 아 당했다 저기는 절대못이기겠네 라고 생각했습니다ㅋㅋ
그런데 하다보니 카드 중에 스라소니라는 카드가있더라구요...ㅋㅋ스라소니는 상대진영카드 하나를 선택해서 상대 손으로 되돌리고 장비를 모두 뺏어오는 카드였습니다. 그 카드가 하필 제 드래프팅 타이밍에 나오는 바람에..제가 헉! 이런게 있네 하면서 보여줬더니 동생이 매우 당황해하더라구요.. 능력이 있는 카드들이 있다고만 설명하고 플레이했지 능력들은 나오면 그때 그때 처음보고 수행하는걸로 하자고 하고 플레이했더니..이런 사태가..
알았더라면 한 캐릭터에 그렇게 많은 장비투자는 안했을텐데요.. 이런부분 참작해서 스라소니 카드는 그판에서 제외하고 플레이했습니다.
덱에 카드를 다쓰면 한턴씩 명령을 하고 게임이 종료됩니다.
저는 제가 압도적으로 이기고있다고생각했는데 예상과 달리 1점 차로 겨우 이겼습니다. 생각보다 밸런스가 잘 잡혀져있었습니다.
아쉬움에 두번째판도 진행했구요 카드 특수능력들을 다 파악하고 나니 전략성이 더 살아났습니다. 두번째 판을 더 재밌게했구요. 두판 하는데 총 50분 정도 걸렸습니다. 첫번째판 30분 두번째는 20분.
게임은 운6 실력4 정도의 느낌이였습니다. 카드운요소를 윈스턴드래프팅으로 억제하고 전략성을 높혔습니다.
게임의 재미가 끝으로 갈수록 더 재밌고 뭔가 클라이막스를 향해 가는 느낌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리듬이 단조로운 느낌.. 하지만 단조로운 리듬이 편안하고 약간의 고민을 주는게 즐거운 느낌이 드는 게임이였습니다.
동양풍의 게임캐릭터들 같은 아트가 맘에들고 드래프팅게임을 좋아하신다면 추천드립니다! 팀끼리 카드를 주고 받을 수있는 4인 혈맹전 플레이를 하면 더 다채로운 리듬감을 느낄수 있을거같습니다.
나중에 혈맹전을 해보면 또 후기 남기겠습니당!
글 읽어 주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