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덜전스 - 면벌(免罰), 그대의 벌을 사하노라-
인덜전스(indulgence) = 면벌
신자들이 고해성사를 통해 사제로부터 죄를 사면받은 후에도 이승과 연옥에서 치러야 하는 남아있는 형벌을 가톨릭 교회가 일련의 참회 행위를 통하여 면해주는 것을 말한다. 초기 교회에서 명하는 참회 행위는 고행의 측면이 강하였으나 중세 중반으로 가면서 자선, 기도, 선행 등으로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면벌은 십자군 전쟁에 이용되기도 했으며 중세 말에는 금전 수단으로 변질, 남용되어 많은 비난을 받았다. (by 두산백과)
라는 다소 거창한 제목의 게임입니다.
실상은 트릭을 따가는 방법을 여러가지로 바꿔놓은 트릭테이킹 게임입니다 ㅎ
박스 안쪽도 고급스럽게 포장되어있습니다.
박스 두께 역시 굉장히 두꺼운 편이구요. 포장이 만족스럽습니다 ㅎ
개인 판과 5원짜리 대용의 보석들.. 그리고 반지입니다.
밴쥐-
이 반지는 트릭을 혼자 먹겠다고 할때(칙령을 검은면으로 시행할때) '한번' 카드의 수치를 10으로 고정해주는 면벌의 상징입니다.
이 반지를 쓰면 현재 카드를 최고 수치로 올려주기 때문에 트릭을 무조건 따가게 될수밖에 없는듯 합니다.
제목과도 잘 어울리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룰북에는 반지 보석색은 랜덤이라고 하네요)
카드는 4종류(일반 트릭테이킹의 슈트, 여기서는 가문으로 부릅니다), 1에서 9까지 나눠져 있습니다.
일러스트도 수려하고 카드도 일반 타로카드 사이즈, 에어쿠션 처리가 된 고급스런 카드입니다.
일반적인 트릭테이킹 처럼 리드수트를 따라 내고 정해진 트럼프에 따라 트릭을 따게 됩니다.
이 게임의 메인.
트릭테이킹을 여러가지 룰로 즐길수 있게 만들어주는 메인 시스템인 교황의 칙서(위 세로 카드)와 칙령 카드(아래 가로 카드)입니다.
1) 칙령 카드는 모든 게임에서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시스템으로, 트럼프를 지정하거나 제한을 두는 일종의 규칙서입니다.
이번에 선택된 칙령대로 트릭을 따야 점수를 받게 되는 시스템이죠.
한번에 세장까지 공개가 되며 그중 선플레이어가 하나의 카드를 지정하여 고릅니다. 이때 왼쪽부터 돌아가며 이를 지킬것인지(하얀면 플레이) 죄인으로 혼자 먹을것인지(반대한 사람만 검은면 플레이)를 선택하게 됩니다.
하얀면은 점수를 다같이 먹는거고 검은면은 혼자 먹거나 혼자 망하는 것이기 때문에 잘 선택해야 합니다 ㅎ
2) 교황의 칙령은 심화 게임 시작시 한장씩 갖고 시작하는 카드로, 라운드의 선플레이어가 되었을때 하얀면(독실한 신자로서의 행동)으로 시행할지, 검은면(죄인으로서의 행동)으로 시행할지 골라 선언하면 됩니다.
하얀면으로 선언하여 성공시에는 현재 공개된 세가지 칙령의 성공 보수를 모두 받으면 되고
검은면으로 선언하여 성공시에는 그 사람의 승리로 바로 게임이 끝납니다.
개인적으로 트릭테이킹을 좋아하는데 어서 플레이해보고 싶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