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지 나이트] 2년 만에 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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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7 23:39

현충일을 맞아 오랜만에 하루 종일 시간이 비어서 메이지 나이트를 꺼내봤습니다.

거의 2년 만에 꺼내보는 것 같네요..ㅠㅠ 날짜 헤아려보고 충격 받았습니다.. 2년이라니..!! ㅠㅠ

저에게 메나는, 규칙 리마인드, 게임 세팅, 플레이 시간 등을 다 고려하면, 정말 큰 맘 먹어야 꺼낼 수 있는 게임입니다.

메나는 항상 오랜만에 하게 되니, 규칙 리마인드하는 데에만 반나절은 걸리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플레이하면 넘나 재밌기 때문에, 진심으로 아끼는 게임이죠.

메이지 나이트를 한번 해보고 싶어서, 잔룰 정리해놨던 자료를 최근에 다시 한번 정독하면서 미리 기억을 되살렸습니다.

"볼케어의 귀환" 시나리오를 선택했습니다.ㅎㅎ

오전에 이것저것 집안일을 좀 하고 게임을 꺼냈더니 벌써 점심 시간이 다 되었더군요.. 계획은 아침부터 게임 시작하는 거였는데..ㅋ

너무 오랜만에 펼쳐보는 게임이라, 세팅하는데에도 시간이 엄청 걸렸습니다. 규칙서를 몇 번 뒤적여야 했습니다.

제 메나 실력이 비루하여, 시작할 때 레벨을 약간 올려서 시작하는 '공식' 변형룰을 적용하였습니다.^^

너무 어렵기만 하면 재미가 떨어져서요, 오히려 약간 레벨을 올려서 시작하는게 경험적으로 훨씬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레벨 3으로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팬메이드 확장인 아이템 확장도 적용하여 플레이하였습니다.

아이템이 추가가 되면 좀더 유연한 플레이가 가능해져서 더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세팅 완료 사진]

차근차근 쉬운 적부터 무찌르면서 레벨을 올리고, 마법사의 탑을 먹으면서 괜찮은 마법 카드를 모으고 있는데,,,

아니 근데, 이놈의 볼케어가 너무 활개치며 돌아다니네요!

혼자 돌아다니면서 스스로 지도를 막 펼쳐버리는데...! 1장, 2장,,, 4장이나 펼쳐버립니다!!

이거 뭐하는 놈인가요~~!!

결국 두번째 낮 라운드에 볼케어가 도시로 진입하면서 게임 종료. 패배.

이렇게 그냥 끝난다고..?

볼케어 난이도도 최저로 세팅했는데?

하찮아도 너무 하찮은 제 메나 실력에 허탈한 웃음을..

너무 오랜만에 게임을 하니까 도무지 실력이란게 생기질 않아...!

난 그저 여유롭게 이 세계를 돌아다니며, 좋은 아이템도 모으고, 마법 스킬도 쌓고, 부하들도 많이 거느리면서, 충분히 경험하고 성장하고 싶었다고!!

이럴거면 그냥 슬리핑 갓즈 같은 게임을 해야하는 걸까요...? 모험이 좀더 여유로웠던 것 같은데..ㅎ

[게임 종료 사진]

게임을 하다가 중간에 조금이라도 미심쩍은 부분이 떠오르면, 일일이 규칙서를 찾아서 룰을 확실히 확인하면서 게임을 해서 그런지,

플레이 타임이 엄청 길어졌습니다. 대략 4~5시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벌써 밤이네요.. 중간에 저녁식사도 하고 했더니.. 헐.. 너무 느긋하게 했어..

너무 가끔씩 플레이하니까 규칙 확인하는 데에 시간이 많이 소모되는 것 같습니다.

자주 플레이하면 플탐이 훨씬 짧아질 텐데,,

세팅해 놓은 책상을 치우지 않고 계속 펼쳐 놓을 수만 있어도, 세팅 시간 아낄 수 있어서 자주 할 수 있을 것도 같은데,

보겜 전용 룸을 만들 수 있는 넓은 집으로 이사를 가는 것이 현생에 가능할지..ㅎ

이제 다음 메나 플레이는 또 언제 가능할지..ㅠㅠ

그치만 그래도 메나는 너무 소중한 게임입니다~ 재미 있었어..

[마무리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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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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