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노답
선천적 트롤러였습니다!
낭만's 황금산맥입니다.
(데이터 주의) 최근? 구입한 해구게임들의 한글화 작업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요 근래 일본에서 구입해온 도라스레를 직접 한글화 작업하면서 두 차례 글을 올렸었는데요.
대략적으로 마무리를 해서 자료실에 올린 후 어제서야 실물 한글화를 진행하였습니다.
물론 그 전에 구매했었던 러브크래프트 레터의 한글화 작업도 같이 했습니다.
러브크래프트 레터의 경우에는 보라의 자료실 올려져있는 기존의 자료를 요청해서 받아 작업했구요.
도라스레의 경우는 직접 스캔하고 편집하고 하면서 한글화를 했습니다.
생각보다 오래 걸리는 작업이었습니다. 거의 일주일 가량을 붙잡고 있었던 것 같네요.
그럼 한번 어떤 수준인지 살펴보도록 하죠.
(*사진은 일괄적으로 리사이즈 하여 화질이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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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러브크래프트 레터 먼저입니다.
아마존을 통해 해구를 할까 망설이다 국내몰에 입고되면서 재빠르게 구매하였습니다.
개봉기가 그리 많지 않던데 개봉기로 올리기엔 내용이 너무 없는 듯 하여, 한글화 작업기를 겸해서 올려봅니다.
책 모양의 박스, 내부 트레이, 이성과 광기의 양면 칩, 길고 제법 큰 사이즈의 카드 뭉치와 전용 프로텍터, 양면 참조표용 투명 프로텍터, 룰 북
구성물은 이렇습니다.
투명 프로텍터의 경우 하드 슬리브가 이 정도인지 모르겠으나 상당히 두꺼워서 프로텍터라기엔 그냥 파일 같은 느낌의 재질입니다.
(하코온나 4판에도 저런 재질의 2면이 열린 프로텍터가 하나 들어있던데....)
전용 프로텍터의 경우는 뒷면이 저렇게 불투명으로 프린팅되어 있습니다.
혹 TCG를 해보셨다면 각종 캐릭터가 그려진 프로텍터를 본 적이 있으실텐데요.
동일한 재질로 보입니다. 아마 이것도 오래 쓰다보면 프린팅 부분이 갈라져서 뜯겨져 나올지도 모르겠군요.
이성과 광기의 칩은 일반 카지노 게임칩과 동일하지 않나 싶습니다.
적당한 무게감, 약간 오돌도돌하게 프린팅 된 그림 등, 재질이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원본 카드와 한글화 자료를 출력하여 커팅 후 배치한 모습입니다. 출력물이 가로로 살짝 작습니다.
저는 딱 맞는 것을 선호해서 작업하면서 이것도 그냥 한글화 직접 할 걸 그랬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귀찮기 때문에 패스했습니다.)
프린터 설정과 카드 및 종이의 재질 차이 등의 문제로 색감이 비교적 살짝 다른 것이 눈에 띕니다.
출력물은 도라스레 한글화 자료 글에도 적어두었지만, 원본에 비해 약간 더 붉으스름하면서도 밝고 쨍한 듯한 느낌입니다.
원본 카드만을 프로텍터에 넣고 두께를 쟀을 때의 모습입니다. 딱히 눌러놓지 않아서 좀 더 두툼하게 나오구요.
대략 2센티 이하 정도의 두께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번엔 한글화 자료를 덧입힌 상태의 두께입니다.
생각보단 별로 두께가 증가하지 않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략 원본 카드 측정과 동일한 기준으로 2.5센티 이하 정도의 두께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카드 매수가 그리 많지 않아 심한 차이는 보이지 않는 듯 합니다.
아무튼, 아직 플레이 전이지만 러브크래프트 레터는 심플한 게임 방식과 높은 테마성이 참 마음에 듭니다.
6인까지 커버가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구요. (카드 게임들이 보통 4인까지가 많더라구요.)
제가 크툴루 신화에 엄청나게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고 게임을 통해서 간간히 접한 수준이지만,
러브크래프트의 세계관도 참 잘 짜여져 있는 듯 합니다.
그 덕에 엘드리치 호러나 광기의 저택도 관심이 많이 있습니다만.....
플레이 하기가 아무래도 여건상 어려울 것 같아 구매는 미루고 있습니다.
광기의 저택은 한글판 나오면 구매할 확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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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다음은 일본산 협력게임의 대표주자.
주사위 복불복 운빨ㅈ망겜이라고도 볼 수 있는 도라스레 시리즈입니다.
지난 일본 여행 전 일본에서만 구할 수 있는 보드게임이 어떤 것들이 있을까 찾아보며,
보드라이브 플레이 영상도 보고 후기들과 질문 글들도 많이 봤습니다.
다른 것보다 캐릭터가 많아서 5인 이상이 돌릴 수 있다는 점과
특히 아무 생각없이 별다른 전략성 없이 게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점이 좋더군요.
같이 어울리는 친구들 중 한 명이 보드게임은 막상 하면 참 재미있지만,
생각해보면 노는 데에도 머리를 쓰고 싶지는 않더라 라는 말에 이거다 싶었습니다.
도라스레도 아직 플레이 전이지만 아마 크게 생각할 거리가 많진 않겠죠?
물론, 여건상 언제 게임을 하게 될 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사설이 길었네요. 바로 봅시다.
위 사진은 직접 한글화 작업 후 출력하여 하루동안 평평하게 눌러놓은 다음 커팅한 결과물들입니다.
도라스레 본판, 제메오스 확장맵, 팡 확장, 민카스 확장, 마룡의 수호자 확장
이렇게 총 5가지 입니다.
원래 민카스는 구매예정에는 없었는데, 여비 중 남는 금액이 좀 되길래 하나만 더 사자 싶어서 마법 퀘스트가 추가되며,
캐릭터들도 제법 매력이 있는 듯 하여 많은 추천이 있기에 구매를 결정하였습니다.
한글화 자료 글에도 적었고, 위 러브크래프트 레터 부분에서도 적어두었지만
출력물이 원본에 비해서 좀 더 붉은 편이고 색감 자체가 조금 더 밝고 쨍한 편입니다.
색상 보정을 할 걸 그랬나... 싶기도 합니다만 귀찮아서 패스하렵니다.
보드판에 붙일 친구들은 아이라벨 사의 리무버블 라벨지(시치미 라벨지)를 사용하였습니다.
어떤 글에서 조금 선명도가 떨어진다고 했던 것 같은데...
실제로도 해상도는 문제가 없지만 좀 더 진함이 빠진 느낌으로 흐릿하게? 혹은 희미한 느낌으로 출력이 되었습니다.
뭔가 물빠진 색상 느낌이라 좀 아쉽습니다.
아무래도 보드판에 붙이는 용도이다보니 코팅을 해주었습니다.
쨘!
두, 세차례씩 보드판을 들고 표마다 사이즈 측정을 빡빡하게 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거의 딱 맞는 사이즈로 붙어서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제메오스 확장맵도 마찬가지였습니다.....만
사실 오른쪽의 블루드래곤의 분노 부분이 가로 1미리 정도가 모자라더군요.
뭐 지장은 없으니까요.
이번에도 색감비교 입니다.
제메오스 확장에 들어있는 6~8인용, 9~11인용의 양면 시트입니다.
비교해서 보면 볼수록 색감이 다른 것이 좀 아쉽습니다.
이건 제메오스 확장에 들어있는 A4 사이즈의 설정집(?) 같은 겁니다.
달랑 한 장짜리라 단순히 설정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최대한 레이아웃을 비슷하게 짜려다보니 일부분은 글씨가 겹쳐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만,
글씨를 더 작게 하기엔 좀 아닌 듯하여 강행하고 말았습니다.
읽는 데는 지장이 없을 것 같더군요.
요건 본판의 타일들입니다.
퀘스트 타일과 보상 타일로, 이쪽도 아이라벨 사의 리무버블 라벨지를 이용했습니다.
원래는 OPP 봉투에 넣으려고 했는데 육각형이라 그런지 넣었을 때의 모양이 너무 예쁘지 않아서,
코팅을 할까 싶습니다.
친구 왈, 두꺼운 랩 팽팽하게 싸고 라이터로 잘 지져주면 원하는 결과물이랑 비슷하게 나올거야 라는데
시간이 된다면 그 방법을 써볼까 싶기도 합니다. (문제는 두꺼운 랩을 사야한다는 점..)
코팅을 제외하고는 작업이 완료된 본판과 제메오스 확장의 타일들입니다.
제가 펀칭을 하지 않고 스캔을 하다보니 커팅할 때 좀 더 주의깊게 해야겠더군요.
그래도 얼추 크기는 맞는 편이었습니다.
본판 캐릭터 시트입니다. OPP 봉투로 프로텍팅을 해줬구요.
재접착풀도 구매는 해놓았지만 여기엔 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여기서 발생했습니다.
오차가 거의 없는 수준이라고 생각했는데 캐릭터 시트가 원본에 비해서 1~2미리 정도 세로로 더 길더군요.
아니 분명 수치 측정을 몇 번이나 했는데!
어쩔 수 없이 위, 아래로 약간씩 잘라내서 넣어주었습니다.
혹시나 제가 작성한 자료를 이용하여 한글화를 하실 분들은 이 점 참고하셔서 커팅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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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팡 확장의 캐릭터 시트군요.
오른쪽의 뱀파이어의 설정 부분인 흰색 텍스트에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만찬장이란 댓글 달아주셨던 분 덕에 문득 스쳐지나가는 연회장!
덕분에 좀 더 매끄러운 번역이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팡 확장의 이경타일과 추가 퀘스트 타일입니다.
오른쪽 아래의 좀비가 왜 2장이냐고 하신다면, 혼자 양면이라서 그렇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쪽도 물론 사이즈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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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민카스 확장이군요.
캐릭터 시트들은 전부 조금씩 잘라내주었습니다. (사이즈 미스 부들부들...)
민카스 확장의 추가 마법 퀘스트 타일들입니다.
이제 다 끝나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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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룡의 수호자 확장입니다.
양면으로 된 결전표가 2장 있습니다.
색감이 아쉬운 것은 마찬가지이고, 결전표 뒤의 설정은 제메오스 설정과 같이 제가 내용이 궁금해서 작업했습니다.
음... 커팅 시 가장 난항(?)이었다고 할 수 있는 추가 타일들입니다.
펀칭을 하지 않고 스캔해서 자르기에는 흰 틈새가 너무 희미하더군요.
대략적으로 잘라준 후 타일에 대보고 수정을 좀 해줬습니다.
제 자료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이거 자르실 때 고생을 좀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작업이 끝난 모습입니다.
결전표가 안보인다구요?
네...
그게 사실..
OPP 봉투가 크기가 안맞더군요.
분명 세로 길이를 10.5센티 기준잡았는데 실제로는 10.6~7센티에 가깝더라구요.
근데 왜 인쇄물은 사이즈가 딱 맞지.....? ㅡㅡ....?
흠흠..
아무튼 결전표는 추가로 11*15 OPP 봉투를 구매한 다음에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펀칭 후 타일을 다듬어주고 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바람에 깃발 마커 등의 토큰 류는
미리 구매해두었던 코인캡슐로 내일 작업을 마무리할까 합니다.
참, 마룡의 수호자의 룰북을 보니 제메오스 확장맵에서도 더스크 블레이드를 npc 기믹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배치도가 있었습니다.
혹시나 구매하실 분들은 이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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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 많고 잡설도 많아 내용이 무척 길어졌군요.
마지막으로 제가 사용한 것들을 공유하고 잡설을 조금 더 한 후,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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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은 원본 600dpi로 하여 작업한 후, pdf화 하면서 용량 문제로 300dpi로 떨어트렸습니다.
출력에 사용한 용지는 프린텍 사의 잉크젯 전용지로 V5640 108g 사양입니다.
보드판과 타일들에 덧씌울 아이들은 아이라벨 사의 리무버블 라벨지(시치미 라벨지) 잉크젯용 무광모조지 사양입니다.
재질은 간혹 물건 살 때 보이는 무광 바코드 스티커와 동일한 듯 합니다.
프린터는 일반 캐논 잉크젯 복합기구요. 포토 매트지 설정에 표준 모드로 출력하였습니다.
고품질에 고해상도 용지 설정으로 했다면 좀 다른 색감이었을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인쇄 후에 고해상도 용지도 설정에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고품질 인쇄의 경우에는 잉크 소모가 극심해서 하지 않았습니다.
컬러 잉크 한 통을 위 자료 인쇄하는데 거의 다 썼습니다.
하코온나 한글화 하려면 잉크를 추가구매 해야하는 군요.... 지출이.... 자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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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하코온나의 경우도 기존에 보라 자료실에 있는 것은 2판 기준이라
4판 기준과는 약간 판형이 다른 부분이 생겨, 제가 작업을 할까 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만
원본 텍스트를 지운 파일을 만들고, 원본 텍스트를 따로 따와서 번역하는 작업이 경우에 따라 무척 귀찮고 오래걸리는 일이 많아
그냥 패스할까 합니다.
마땅한 폰트를 찾는 것도 일이구요.
기존에 자료를 만들어 올려주신 것이 무척 고퀄리티라는 점도 있습니다.
그리고 당분간은 도라스레 시리즈를 추가로 구매할 예정은 없습니다.
아마도 그럴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나머지에 대한 한글화를 혹시 요청하시더라도 기약이 없다는 것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이제 도라스레 피규어 도색용 장비를 구매해서 도색하고, 사온 게임들의 오거나이저를 설계해서 포맥스로 만드는 것만 남았군요.
물론 하코온나의 실물 한글화 작업도 해야하는군요..
일본 여행에서 펭귄파티와 블렌드 커피 랩도 함께 사왔는데, 펭귄 파티의 경우는 한 장이 프로텍터에 넣다가 좀 접혀서 마음이 아픕니다.
둘 다 프로텍터 사이즈가 미묘하게 애매하더군요.
보라에 한 번 소개되었던 매지컬 베이커리 내가 점장도 있었는데 가격과 확장까지 사야할 듯하여 패스했었는데,
그게 못내 아쉽습니다.
확장까지 사올 걸 그랬나봐요. 한글화도 할 겸...
자, 길고 길었던 한글화 작업기는 여기서 끝입니다.
이제 날이 바뀌어 벌써 금요일이네요.
오늘 하루도 힘내시고 주말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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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기 및 작업기
다이스 트레이 : [링크]
피라니아! 오거나이저 : [링크]
다이스 타워 & 레인 오브 다이스 오거나이저 : [링크]
코티지가든 오거나이저 & 테라리움 피규어 소개 : [링크]
푸에르토리코 신판 오거나이저 : [링크]
아그리콜라 2017 오거나이저 : [링크]
해구 게임 한글화 작업기 1 : [링크]
해구 게임 한글화 작업기 2 : [링크]
* 포맥스 오거나이저 작업방법 간략 소개 : [링크]
* 보드게임 정리용 간단 양식 :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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