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3월 2째주 게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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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2 09:12

1. Splendor 스플렌더 ★★★☆

간만의 스플렌더를 하였네요. 2인플이었는데 아슬아슬한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귀족 타일 세 개를 모두 상대방에게 준게 패배의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ㅜㅜ

제가 귀족 타일을 신경 쓰면서 하겠다고 늘 다짐하지만 잘 되지가 않네요. 한 턴만 더 이겼으면 제가 이겼을지도 모른단 생각이 머리를 맴돌더군요.

졌지만 재밌었습니다 ㅎ.

2. Star Realms 스타 렐름 ★★★★

요즘 잘 나가는 덱빌딩 게임인 스타 렐름을 해보았습니다. 어센션을 떠오르게 하던데 나중에 보니까 어센션의 공동 창업자가 만든 게임이 스타 렐름이더군요. 비슷한 스타일이 이해가 갔습니다.

어센션에서는 승점을 모으는 것이었다면 스타 렐름을 상대방을 직접 공격하여 체력을 깎는 방식을 적용하였습니다.

이같은 방식은 덱빌딩에서 고질적으로 문제가 되었던 인터액션과 테마에 대한 약점을 둘 다 해결해줍니다.

무척 재밌게 하였네요. 왜 이 게임이 화제가 되는지 알겠더군요.

우려되는 점은 앱 때문에 판매가 발목 잡히는 건 아닐지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

가격이 저렴하면서 재밌게 할 수 있는 덱빌딩이 게임이 나왔네요 ^^

3. Design Town 디자인 타운 ★★★

이것도 덱빌딩 게임입니다. 카드 디자인이 참 예쁘더라고요. 미니빌이 연상되는 일러스트여서 미니빌과 비슷한 게임인 줄 알았습니다. 해보니까 완전 다른 게임이더군요.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자기 턴에 승점 있는 카드를 플레이해서 승점 7점 이상이 나와야 합니다. 그런데 이게 어려워요. 승점 없는 카드가 태반이고 제일 높은 게 3점이거든요.

자, 그럼 핸드에 몇 장을 가질까요? 보통 덱빌딩 게임은 5장을 가지고 자기 턴을 시작하죠. 디자인 타운은 1장 가지고 시작합니다. ^^; 대신 특이하게도 드로우를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습니다. ㅎㅎ 그리고 드로우한 카드는 즉시 플레이 해야 합니다. 또, 이 게임은 덱이 앞면이 보이게 되어 있어서 무슨 카드가 드로우될지 알 수 있습니다. 참으로 특이하죠.

많은 카드에 불만족 아이콘이 있습니다. 원하는 만큼 드로우할 수 있지만 불만족 아이콘이 3개가 되는 순간 즉시 자기 턴이 종료됩니다. 이럴 경우 아무 것도 못한 채로 자기 턴을 날리게 되는 것이죠. ㅋ 게임 초중반에는 이를 컨트롤하는게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처음에 주어지는 카드 중에 덱에 보이면 자동으로 플레이되는게 있거든요. 당연히 그 카드에는 불만족 아이콘이 있습니다.ㅎㅎ

한 장 더 드로우해야지. 한 장 만 더 하다가~ 불만족 아이콘이 쌓여서 뭐 하나 못하고 강제로 턴이 종료되는 겁니다. 그것 때문에 빵빵 터지더군요 ㅋㅋ

디자인 타운은 이전에 보지 못했던 승리 조건과 턴 종료 방식이 인상적이었네요~.

4. Robin 로빈 ★★★

기본적으로 셋컬렉션 게임입니다. 특정 종류의 카드를 7장 모으는 사람이 승리합니다. 각 카드에는 게임 보드에 있는 미플을 앞 또는 뒤로 움직이게 하는 아이콘들이 서로 다르게 있습니다.

게임 방식은 무척 단순합니다. 자기 턴이 되면 내 미플이 있는 곳에 맞게 드로우를 합니다. 어느 곳은 1장, 어는 곳은 4장. 어떤 곳은 보고 고르고, 어떤 곳은 안보고 그냥 드로우합니다. 셋 컬렉션 게임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카드를 많이 드로우할 수 있는 곳에 자기 미플을 두려고 노력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게임 보드의 위치에 따라 특정 종류 카드를 한 장 더 있는 걸로 취급해줍니다. 이것까지 합해서 승리 조건을 따집니다.

현재 턴 진행자는 드로우 후에, 교환할 카드를 앞면으로 내려놓습니다. 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각 플레이어들은 현재 턴 진행자의 카드가 맘에 들면 카드를 앞면으로 내려놓습니다. 원하지 않으면 안 내려놓고요. 그 뒤 턴 진행자가 맘에 드는 카드와 서로 맞바꿉니다. 그리고 카드의 액션을 서로 플레이합니다. 액션은 바로 미플의 이동을 뜻하는 것이고요 ㅎ

서로들 특정 카드를 모으기 위해 애를 많이 쓰게 됩니다. 또 가능한 미플이 좋은 위치에 두려는 눈치와 말빨도 심하고요. 미플이 오른쪽으로 갈수록 카드를 많이 드로우 하는데 가장 오른쪽 칸에서 한 번 더 오른쪽으로 가면 반대편인 왼쪽에서 나오게 됩니다. ㅋㅋㅋ

자기 턴이 다시 돌아오려면 여러 턴을 거치기 때문에 미플이 좋은 위치에 있기가 쉽지 않죠. 미플 움직이는 것도 재밌고 보는 것도 재밌습니다 ㅎ

5. Terra Mystica: Fire & Ice 테라 미스티카 확장 파이어 앤 아이스 ★★★★

언제해도 좋은 게임, 테라 미스티카를 하였네요. 요즘은 매번 확장을 끼고 즐기는 중입니다. 4인플이었고 전 카오스매지션이었네요 2등했네요. 리버워커가 1등을 하였습니다. 제가 더 견제를 했어야 하는데 못해서 점수 격차가 상당히 벌어졌네요. 그래도 재밌었습니다. 테라 미스티카는 여건이 되면 정말 자주 플레이하고 싶은 게임입니다.

6. Roll for the Galaxy 롤 포 더 갤럭시 ★★★☆

레이스 포 더 갤럭시의 주사위 버전이 롤 포 더 갤럭시를 하였습니다. 정말 여러 면에서 비슷하다고 느끼긴 했는데 제가 레포겔을 안 한지 오래 되어서 정확히 어떤 면이 비슷하고 다른지 설명하기가 어렵네요.

개인적으론 게임 규칙이 무척 쉽게 느껴졌습니다. 주사위 굴리고, 배치, 페이즈 선택, 페이즈 수행, 주사위 구입. 이같은 식으로 진행되는데 개인 체감으로 간단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