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DOW로부터 공식적인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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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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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공식적인 결론이 났습니다.

7월부터 시작해서 8월 중순이 되야 마무리되는 프랑스 바캉스 휴가 기간이 겹쳐서 시간이 예상보다 오래걸렸습니다.

결론은 "재판 찍을 때는 그림을 다시 그려서 한반도가 포함되게 그리겠다."입니다.

처음부터 좀 더 신중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요, 아쉽기는 하지만 늦게라도 변경을 하겠다고 하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재판 예상일은 내년 이 맘때 정도일 듯 합니다. 티켓 투 라이드 미국의 경우 1년에 2회 제작, 나머지 시리즈는 모두 1년에 1회 제작하는 것을 감안해 보면 그렇습니다.

We have been aware of the sad feelings caused by the absence of the Korean peninsula on the World Map of Ticket to Ride - Rails and Sails. Most of all, be reassured that this mis-representation was clearly not intentional.

In future reprints, we will alternate the artworks of the World Map and extend the Korean peninsula to offer a closer representation to the actual shape of this region.

I hope you will accept our sincere apologies,

Adrien Martinot
General Manager - Days of Wonder

레일 앤 세일의 지도 이슈로 인해 한국의 유저들에게 불편한 마음이 들게 했다는 것을 잘 알게 되었습니다. 절대로 고의로 진행된 일은 아니라는 점을 꼭 이해해 주시기 바라며, 다음 제작 때에 실제 모습과 최대한 가까운 한반도 모습의 지도가 있는 세계 지도로 변경하겠습니다.

실수를 용서해 주시길 바랍니다.

아드리안 마티놋

DOW 사장

<후기>

그 문제의 DOW 이메일!

문제의 그 DOW 메일 회신이 있고나서 DOW 사장 아드리안에게 직접 항의 이메일을 썼습니다. 일주일 후 날라온 회신(아드리안도 바캉스 중이었음) "마농? 프랑스와 미국 DOW 사무실에 그런 이름의 직원이 없는데??? DOW 받은것이 맞데??" --> 황당황당.부글부글. 그런데 아드리안도 무척 당황한 듯. 마음을 가라 앉히고......"그렇다면 한국 게이머가 보낸 이메일과 그 메일에 대한 회신이 있었는지 서버에서 확인해줄래?"라고 메일을 보냈지요 --> "그래 좋은 생각이야. 그런데 그 담당팀이 모두 휴가라 2주후에 확인이 가능하다고 해. 그 때 확인해서 우리 실수라면 내가 책임질게. 미안." --> 그래 2주 으흠 ㅠ ㅠ .......그리고 2주후 확인. 휴가 동안 미국 DOW(본사는 프랑스임)에서 파트타이머를 고용했고, 그 친구가 회신하는 업무의 범위가 아니었는데 그 친구가 컨펌 없이 이메일을 회신했다. 그리고 실수 인정 & 공식 사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실수를 처음부터 하지 않았다면 가장 좋겠지만요, 그래도 이렇게 이슈에 대해서 이해해주고 자기들 실수 인정해서 바로 수정해주는 DOW라 정말 다행이다 싶습니다. 더구나 티켓투라이드 한글판의 보드와 목적지 카드 모두 100% 한글화를 이슈로, 작년에도 행복한바오밥과 DOW간의 지난하고 치열한 이메일 토론이 있었거든요. 결국, 지난 10년 이상 유지되었던 "보드와 목적지 카드는 영문"이라는 DOW회사 정책을 철회했지요. 덕분에 한국 어린이 뿐만 아니라 전세계 어린이들이 모두 모국어로 티투알을 즐기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올 해 레일앤세일 이슈까지 ~ ㅎㅎ 어른들이 말씀이 딱 맞는듯요. 싸우다 정들어 버릴듯요 ㅎㅎ 이번 에센 미팅 갈 때는 구운 김 선물이라도 들고 가야 할 듯 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