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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오마카세 대접 2탄!

997 조회

2024.04.28 10:20

안녕하세요 하쿠밥니다.

대학교 친구&동생들에게 4시간 오마카세 대접!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4971&tb=community_post

저번 오마카세가 만족스러웠는지 이번에는 무려 6시간 코스를 예약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한명이 늦게와서 기다릴겸 꺼낸 첫게임은

2인 두뇌 눈치 게임 구룡투입니다.

(살짝 늦는 시간까지 계산하여 대접하는 오마카세 클라스)

1-9까지 적힌 타일들(홀수는 흰색, 짝수는 검은색)을 라운드마다 번갈아 비공개로 제시하면

기계가 그 라운드에 승자를 알려주고 더 많은 라운드를 이긴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더 지니어스의 '흑과 백' 데스매치로 유명한 게임이죠.

저도 오랜만에 두뇌풀집중 모드로 했네요ㅋㅋㅋ

4:5로 짜릿한 역전 승! 4인일때 토너먼트로 해도 재미있습니다 ㅋㅋ

이날의 메인 요리, 팬데믹 : 이베리아 입니다.

팬데믹은 전세계에 퍼지는 바이러스들을 막는 협력 게임으로

이베리아는 기존 게임의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은 부각한 스탠드얼론 확장입니다.

곳곳에 19세기 중반의 테마가 살아있었고

좀 더 클래식한 느낌을 주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첫판은 아무 모드도 추가하지 않고 캐릭터 랜덤 뽑기로,

선원, 농학자, 간호사, 의사 이렇게 바이러스를 치료해보기로 합니다.

다른 두 바이러스의 연구를 마치고 기쁨을 만끽하는 와중

서쪽 해안에 파란색 바이러스가 연쇄 확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야하나.. 하는 와중에

이벤트 카드 '정기선 도착' 모두 항구로 어셈블!!

몇번의 역경을 딛고 4가지 바이러스 연구를 달성하여

이베리아를 지켜내는데 성공합니다 wow

이 기세를 이어 두번째판으로 '환자 쇄도'모드와 '역사적 질병'하나를 추가하여 도전해보기로 합니다.

'환자 쇄도'는 병원을 지으면 플레이어 카드를 뽑기 전 환자(큐브) 1명이 해당 색깔 병원으로 한칸 이동합니다.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이 있는 도시로 모여들었던 역사를 녹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병원에 환자가 셋을 초과하면 의료 붕괴가 일어나고 (확산과 비슷한 효과)

확산 트랙이 한칸 내려갑니다.

'역사적 질병'은 큐브 색깔마다 추가 패널티를 주어 난이도를 올리는 모드이고

저희가 뽑은 것은 콜레라(파란색)로, 확산이 2칸 거리까지 일어나는 효과입니다.

카드마다 아래쪽에 바이러스 관련 짤막한 설명이 들어가있어 좋았습니다.

무서운 콜레라.. 초장부터 싹을 잘라버리고

철도 관리사가 철도를 엄청나게 깔아주었지만

모드를 2개 추가하니 확실히 난이도가 훨씬 올라간 느낌쓰.

노란색 연구만 남겨두고 플레이어 더미가 다 떨어져

이번에는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ㅜㅜㅜㅜ 연구에 몰두하느라 의료 붕괴나 확산을 거의 신경쓰지 못했고

뽑기운이 없었던 것도 한몫을 ㅜㅜㅜ

다들 너무 아쉬워하면서도 딱 요정도 난이도가 적당하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네요 ㅋㅋㅋ

보드게임을 많이 해보지 않은 친구들임에도

이것저것 방법을 고민해보며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너무 좋았고

아슬아슬하게 질병을 막아내는 스릴도 느낄 수 있어서 성공적인 메인디쉬였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본 펜데믹보다 훨씬 재미있었어요.

수질 정화라던지, 밸런스가 괜찮은 캐릭터들, 이벤트카드들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잠시 쉬는시간. 저녁도 먹고 빙수도 먹고

앞에서 머리를 한바탕 굴렸으니 시원한 보드게임 디저트로 러브레터를 꺼냈습니다.

한 친구는 약속이 있어 먼저 일어나고

3명이서 속닥하게 진행했습니다.

저는 요 버전이 그림이 아기자기해서 좋더라구요 ㅎㅎㅎㅎ

러브레터는 3-4인이 즐길 수 있는 간단한 카드게임이구요

카드의 효과를 사용하면서 끝까지 탈락하지 않고 살아남으면 승리합니다.

오늘은 게임이 잘풀리는 날인가요 ㅎㅎㅎㅎ

2 : 2 : 2로 동점일때

병사로 마법사 예측 샷을 날려 토큰 3개를 모아 승리!

두번째 디저트는 캐치스케치 입니다.

해당 키워드를 보고 재빨리 그림을 그려 출제자가 맞추면 점수를 따는 시스템으로

스피드와 표현력이 중요한 파티게임입니다.

최대 6인이고 인원이 많을수록 재미있지만, 이날 3인도 충분히 재미있었어요 ㅋㅋㅋ

주제가 쉬움 / 보통이 있는데, 저희는 보통 모드로 했습니다.

아니 저거 보고 오리너구리인거 어떻게 맞추냐구요오오

저는 오리랑 너구리 따로그리려고 했다가 늦었 ㅡㅅㅡ

요거는 제가 그린 어린왕자 ㅋㅋㅋ 보고 한번에 맞춰서 별 3개 점수 획득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잘그렸죠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게 뭘까요 ㅋㅋ

저는 두번만에 맞췄습니다 ㅋㅋㅋ

ㅋㅋㅋ 간만에 쌓은 스트레스를 털어버릴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ㅋㅋ

마지막은 스마트 10으로 마무리!

다양한 분야의 퀴즈를 푸는 게임이구요

20점이나 30점 이렇게 기준을 잡아 먼저 달성하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방탄 몰랐던 노래들이 많았구요 ㅋㅋㅋ

넌센스 문제도 있었는데 요런거 또 잘하거든요 ㅋㅋㅋ

99콘으로 예상했는데 99절절이라니 (우우우우 망겜)

6시간동안 모두가 만족스러웠던 오마카세였다고 합니다 ㅎㅎㅎㅎ 뿌듯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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