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재미요소를 분석해봅니다 - "바르셀로나"
매일 피규어 도색사진이나, 한글화 자료만 올리다가 오랜만에 보드게임 후기를 남깁니다..ㅎㅎ
1.테마는 어떠한가??
일단 게임에 대한 개요를 보면 19세기의 바르셀로나는 생활환경이 매우 열악하고 질병이 번번하게 발생하여
1860년에 "세르다"라는 도시개발자의 도시계획으로 도시를 개발한다는 테마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게임에 사용되는 요소로 바르셀로나 지역이 게임 맵으로 사용되며, 건축물 짓기, 도로 조성, 트램 노선 설치, 공공시설 건설등과
시민 계층 입주에 의한 건축물 건설등등이 게임 안에 테마로 잘 녹였졌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작은 타일조차도 바르셀로나 도시에 사용된 보도블럭을 그대로 사용했네요..
2.게임의 재미요소는?
일단 저는 2인 플레이로 와이프와 함께 작년 10월경에 처음으로 플레이를 해봤습니다.
제일 좋았던 점은 쉬운 룰에 퍼즐처럼 생각할게 많았던 점과, 제일 중요한 인터액션이 기분 나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매 차례마다 주머니에 뽑아두었던 시민 토큰 2개를 겹쳐서 맵에 올려두면 됩니다.
여기에서 파생되는 것들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시민 토큰을 놓는 위치에 따라서 액션을 2개를 할 수도 또는 3개를 할 수도 있기 때문과 현재 내가 어떤 액션을 수행하는 게 이득이 되는지
적어도 3-4개수를 앞서 생각하면서 놓아야 하기 때문이지요.
- 시민 토큰 2개를 맵에 두고 해당하는 칸의 액션을 수행하기
- 시민 토큰이 놓은 칸과 직선으로 보여지는 칸의 액션을 수행하기
시민 토큰 놓는걸 시민이 이주한다고 하는데요.
저 사각 주변에 2개 이상의 시민 토큰이 놓이게 되면 건설을 할 수 있게됩니다.
이런 요소를 보면서 "아 테마 진짜 잘 살렸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좌측부터 노동자층, 상류충, 중상층 (저도 상류층이 되고 싶네요..-ㅅ-;)
위에서부터 아래로 건물의 레벨이 있습니다..
녹색 건물은 노동자층, 중상층, 상류층 토큰중에 2개를 사용하면 건축할 수 있고
빨간 건물은 중산층 1개 필수, 그리고 아무계층 1개 토큰을 이용하여 건축
파란 건물은 상류층 1개 필수, 그리고 아무계층 2개 토큰을 이용하여 건축
여기서 한 번 더 테마를 정말 잘 녹였다고 감탄합니다.
세르다의 계획은 본래 블록에서 2면만 세워지고 나머지 블록의 중앙은 모두 이웃들을 위한 공원과
사교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현재의 바르셀로나는 건물 건설로 높은 이익을 얻고자 토지주님들이 모든 면을 건축물로 가득 채웠다고 합니다..ㅎㅎ
눈치채셨겠지만 중산층과 상류층이 많을 수록 블록에서 건물이 가득채워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것이 현실..ㅠ.ㅠ)
그래서 건물타일에 인쇄된 보너스를 보면 세르다 계획에 잘 따른이에게는 보너스 트랙점수를 주고,
잘 따르지 않은이에게는 마이너스 점수와 다른 보상과 점수를 주게 됩니다.
바르셀로나 여행을 다녀오긴 했지만 한번 더 여행을 다녀오고 싶어졌습니다.
가우디 구엘공원의 해질녘 연인들과, 언제 완성이 될지 모르는 파밀리아 성당까지.
게임에 구석구석 요소로 잘 녹아져있었습니다.
3.인터액션에 관해서?
게임을 진행함에 따라서 인터액션을 당해도 전혀 기분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본인이 최선을 수를 선택하도록 게임이 진행되기 때문에 납득이 가는 플레이라 생각하게 됩니다.
덕분에 와이프와의 공정한 대결을 할 수 있게 됩니다..ㅠ.ㅠ
직접적인 공격으로 와이프에게 기분 나쁘다는 눈빛과 목소리를 들어 보신 분은 인터액션이 있는 게임을 피하게
되실꺼라 사료되옵니다만.. 이 게임은 안전합니다..
4.플레이 타임?
몇인을 하던지 플레이 타임은 비슷하게 끝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정 조건에 도달하면 게임이 끝나게 되는 장치가 있어서..
몇인이 게임을 하던지 인원수는 크게 타지 않을 거 같습니다.
어떤 계층의 시민이던지 시민트랙의 끝에 도달하게 되면 게임은 끝나게 됩니다.
5.마지막, 게임에 대한 인상을 요약하자면?
익히기는 쉬운데 생각할게 많은 좋은 테마게임
보유하고 있는 게임 중에서 대체할 만한 게임은 딱히 없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