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설명 하시면서 비슷한 경험 있으신가요?
안녕하세요.
제가 보드카페를 운영하고 그전에 10년 가까이 여기저기 모임 활동도 하다 보니
설명을 참 많이도 하는편이고 많은 경험도 듣거나 보게 되는데..
저도 취향을 많이 타는 편이라 안맞는게임들은 비판할수도 있고
자기 의견 낼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일반인들은 더더욱 그럴수있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제 저희 매장에 6분이 오셨는데 보드게임 동호회분들이고
어린 친구들도 아닌 30대 중후반즘은 다들 되보이시는 남성분들 이셨습니다.
세분 세분 두 테이블로 나눠 앉으셨는데 카운터 바로 앞 테이블이셨고
평소 못배우신 게임들을 하고 싶으셨는지 다양하게 설명이 가능하냐고
물으시더군요.
그리고 게임을 하나 꺼내 드셨는데 게임이름을 거론하면 좀 그럴거 같고
긱 평점 7.4에 큰 빅잼까지는 아니고 소소한 재미로 인기가 많고 쉬운 테트리스류 게임입니다. (이러면 대부분 아실거 같긴하네요ㅜㅜ)
암튼 제가 추천한것도 아니고 설명이 필요하시다기에 설명을 해드렸는데
게임이 끝나자마자 무슨 황교익이라도 된 마냥 게임을 정신없이 세분이 같이 까내리기 시작하시더군요.
"이딴것도 게임이냐,시간이 아깝다,이딴게 왜 한글판이 나오냐,가격도 바가지다,
뭐 여기까지야 그러려니 했는데.
이분들은 7-8시간 동안 계속 모든 배우는게임마다 해당게임을 거론 하며
그게임의 수천배가 더 잼있다 그게임보다 수억배가 더 잼있다.
그게임 보다 재미없는 게임은 나올수가 없다는둥
듣기 싫어도 카운터 앞쪽에 앉으셔서 귀에 피가 날정도로 까내리시더군요.
그리고 게임을 안해보신분 다른 세분한테까지도 절대하지마라라며
자기 취향으로 게임에 대한 선입견을 주는 모습이 보기 좋은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정말 두번 다시 그분들께는 게임 설명을 하기 싫어질 정도였네요.
그분들을 딱히 저격하고 비난할 맘은 없지만 그분들이 자기 감정에 솔직하듯이
저도 제감정이 이랬다는걸 이야기 하고 싶어 글을 써봤네요.
단지 이분들 뿐 아니라 게임 설명 해주신분들 생각해서라도
당사자 앞에서는 그래도 부정적인 이야기는 어느 정도 선을 지켜주셔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