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4/8 평일 모임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평일 낮부터 모임이 있었습니다.
오늘의 라인업은
1. 아그리콜라 3인플
2. 네메시스 4인플
3. 혁신의 시대 3인플
입니다.
저는 저녁부터 참석했는데, 제가 도착했을 때에는 아그리콜라를 정리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스코어를 보니 요즘 한창 성장 중인 분이 생각보다 고득점을 했더라구요?
역시 전략게임을 이것저것 하다보면 자연스레 기본기가 쌓이는 것 같습니다.
2. 네메시스
저는 미션을 받아들고, 분명 협력미션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싶어서 아예 처음부터 개인 미션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저의 미션은 신호 발송 하고 여왕 처치 or 신호 발송하고 우주선 파괴 였습니다.
후자쪽이 좀 더 쉽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며 플레이를 했죠.
그런데 생각보다 여왕이 빨리 등장하게 되고..
제가 슬쩍 '우리 같이 여왕을 잡아볼까요?' 했지만 씨알도 안 먹히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게 우주선의 엔진이 많이 고장나 있는 상태로 보였고, 초반부터 고장토큰도 우루루 나와서 그럭저럭 잘 풀리는 느낌이었죠.
그래서 저는 신호발송 직전에 컴퓨터로 원격조정해서 자폭스위치를 가동시켰습니다.
자폭스위치 켜놓고, 신호 발송하고 탈출구로 가는 동안 구명정이 열리겠구나 싶었죠.
당시의 상황을 얘기해보자면, 자폭스위치방에는 화재발생 + 인트루더가 있는 상태였구요, 플레이어들은 대부분 멀리 떨어져 있었으며, 그나마 가까운 1명도 중상을 입은 상태라 자폭스위치를 끄기 보다는 이미 탈출방에 도착해 있던 상태여서 기다렸다가 탈출하려는 심산으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자폭스위치를 켠 그 라운드에 제가 있는 방으로 인트루더가 진입하였고, 인접칸에 있던 다른 플레이어가 저와 인트루더를 향해서 수류탄을 던졌습니다.
둘다 대미지를 입고 인트루더는 하필 또 신호발송방으로 도망갔죠.
저는 어차피 미션을 하려면 신호방으로 가야했기에 뒤따라 이동을 하고 전투를 시도 했지만 빗나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수류탄을 던진 그분이.....또다시 수류탄을 투척했습니다.
인트루더는 잡혔지만, 저 역시 중상 2장에다가 경상 2장인데 하필 출혈이 걸려서 패스하는 순간 경상 +1로 사망 확정.
그렇게 저는 조기 퇴장하고 구명정이 오픈 되었습니다.
나머지 3명은 탈출을 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지만 두명이 또 다시 사망하고, 한명만이 남게 되었는데..
여기서부터 드라마 같은 상황이 펼쳐집니다.
일단 그분의 개인 미션은 달성된 상태. 혼자 살아남기였거든요.
그래서 탈출만 한다면 OK 였죠.
가까운 탈출구로 이동했지만 사건 카드에 의해 구명정이 홀로 뿅 하고 떠나버렸습니다 ㅋㅋ
그래서 멀리 떨어진 다른 탈출구로 이동해야했는데, 거기까지 가는 동안에 매 방마다 인트루더가 출현해서 맞아가며 이동을 하였고, 결국에는 탈출구까지 오는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사건 효과로 탈출구가 고장나버린데다가 인트루더까지 있는 상황.
인트루더까지는 어찌저찌 잡았지만 고장난 방을 수리할 방도가 없어 자폭타이머 도달로 모두 사망 엔딩이 되어버렸습니다 ㅋㅋ
네메시스는 이래야 제맛이죠!
3. 혁신의 시대
어제에 이어 또 돌아간 혁신의 시대.
4인플을 주로 하다보니 3인맵은 아직 좀 익숙지 않습니다.
저는 처음으로 환영술사를 잡아보게 되었는데, 밸런스 패치 (2~3인플시 1점, 4~5인플시 2점)를 적용해서 진행했습니다.
다만 문제가 있었으니..제가 1라운드 보너스(마을 토큰 획득시 5점)만 보고 궁전 타일로 '즉시 마을 토큰 1개 획득' 을 들고와버린 겁니다.
이 궁전 타일에는 파워 수입이 달려있지 않고 대신 도구1개 수입이 달려있거든요.
그러다보니 파워 수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환영술사로서의 이점을 못 살린 것 같습니다.
오히려 옆에 있는 심령술사가 대부분의 파워액션 칸들을 먹는 걸 지켜볼 수 밖에 없었죠.
심령술사는 요즘 한창 성장중인 분이 잡으셨는데, 오늘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실력 상승하는게 눈에 보이네요.
마을도 4개나 만드셨고, 파이널 미션에서 클러스터 점수도 1등 하셨습니다.
과학 트랙에서도 22점 챙겨서 괜찮게 드셨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