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교신도시, 하모니즈 플레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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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7 13:00

- 칠교신도시

살 생각은 없었으나 가격이 생각보다 너무 저렴해서 샀습니다. 규칙이 매우 간단해서 초보자분들도 쉽게 규칙 배워서 하실 수 있습니다. 타일배치 게임이지만 개인판의 프린트 된 타일 이외에는 모든게 대칭으로 동시 진행이 됩니다. 시간이 적게걸리는 장점은 있겠지만 인터렉션은 하나도없는 벽겜입니다. 매판 다른 전개를 위해 특이하게 카드를 공개해서 타일을 배치하게되고 각자 카드를 한장씩 가지고 이번 라운드에 배치가 될 타일을 미리 볼수 있게 됩니다.

우선 라운드가 끝날때마다 공원과 건물의 갯수를 카운팅하는데 너무 귀찮습니다... 굳이 라운드마다 안세도 상관은 없지만 게임 끝나고 서로의 차이가 적어야 높은 점수를 받기 때문에 다음 라운드엔 어떤걸 벨런스있게 땡겨올지도 알아야하니 또 셀수밖에 없긴해요. 단순한 구성을 위해 조금 작게 만든거같은데 점수 토큰이나 공원, 건물의 토큰도 너무 조그만하긴 합니다. 박스가 작았으면 이부분은 그냥 그런가보다 할탠데 박스는 좀 커요..

보드게임의 경험이 많은 분들에겐 게임이 별로이긴 할꺼같아요. 더 재밌는 타일 배치게임을 이미 많이 해보셨을태고 칠교신도시만의 매력이 있긴하지만 그 매력이 크다고는 말씀드리기 힘들꺼 같네요. 하지만 칠교신도시만의 매력이 입문자분들이나 아이들에게는 크게 다가올 것 같긴 합니다.

-하모니즈

국내출시가 전세계 최초라길래 사봤습니다. 캐스캐디아와의 비교가 많은데 저는 하면서 캐스캐디아와 비슷한 부분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동물과 서식지라는 테마를 사용하는 부분만 공유할 뿐이지 게임 진행이나 방법자체는 완전히 두 게임이 서로 다릅니다. 캐스캐디아의 동물토큰 점수 방법이 하모니즈에선 풍경토큰의 배치점수와 흡사하고 하모니즈의 동물 점수는 비대칭으로 진행됩니다. 동물 큐브를 놓는 규칙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토큰들을 중복으로 사용해서 동물 큐브를 놓을 수 있기 때문에 토큰들을 최적화시키면서 배치하는 재미가 좀 살아있습니다. 동물카드들도 게임 시작할때 받는것이 아니라 진행 도중에 가져오기 때문에 운빨요소를 많이 줄여준 노력이 보였습니다. 항상 원하는 토큰이 세트로 올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어떤걸 포기하고 어떤걸 취할지 고민하는 요소도 잘 살아있고 게임 길이도 길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좋았습니다. 초보자분들과 숙련자분들이 함께 재밌게 플레이 할 수 있는 좋은 게임인듯 합니다.

파머스마켓을 저는 되게 재밌게 했는데 그 작가분이 만든 게임이더라구요. 간단하면서도 고민은 깊게하는 재밌는 게임들 많이 만들어주셨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