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오브이터니티 리뷰 [내가 소환하는 친구들 좀봐]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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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7 00:51

베일오브이터니티 [2023 출시작]

디자이너 : 에릭 홍
아티스트 : 지아후이 에바 가오, 고티에 마이아, 스테파노 마르티누즈, 에리카 토멘
퍼블리셔 : 만두게임즈

메커니즘 : 핸드관리, 상점, 공개 드래프팅, 셋컬렉션

►2-4인 ►난이도 2.06 ►3인 추천 (초심자에겐 2인 추천)

이런 플레이어블 카드게임은 기본적인 룰이 쉽고 간편하게 만들어져 있다
카드의 텍스트를 읽고 숙지하는 것이 더 어렵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배우기는 쉽고 잘하기는 어려운 게임이다
이런 게임들은 게임대회로 만들기 좋다는게 내 생각이다
아마 빠른시일내에 베일오브이터니티 전국대회가 열리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게임의흐름]
기본적으로는 플레이어블 카드게임이라 할 수 있다

펼쳐진 카드를 선택해서 입찰하는 ‘공개드래프트’ 방식을 쓰는 게임이다
드래프트로 선점한 카드를 판매할것인가 손으로 가져올것인가 손에 있던 카드를 소환할 것인가

이 3가지의 행동을 원하는 만큼 하면 된다
카드의 텍스트만 숙련되면 카드들간의 연계가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메커니즘]
게임안에서의 재화인 ‘마법석’과 관련하여 두가지 독특한 메커니즘이 있다
1. 마법석을 4개까지만 보유할수 있고 2. 소환할때 비용을 거슬러받지 않는다

그 외에는 카드효과들을 적절히 사용하여 카드들의 콤보를 터트리는 게임이다
룰은 심플한 아주 쉬운게임이다. 물론 잘 하기는 힘들다

[구성물및 게임아트]
역시 이런게임은 속된말로 ‘카드의 때깔이 잘 빠져야 한다’
카드의 일러스트가 수려하고 처음게임을 접한 사람들도 ‘뭔가재밌어보인다’ 라는 느낌이 들게 만든다
우리가 익숙하게 보던 ‘하스스톤’ ‘유희왕’ ‘매직더게더링’ 같은 카드게임과 흡사하여 익숙한 느낌도 든다
당연히 카드디자인에 공을 많이 들인 티가 난다
카드 배치보드(게임판)도 게임안에서 구성물로서 멋지게 어우러진다고 생각한다

[호불호]
이런게임은 호불호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카드에 텍스트가 많으면 가장 먼저 발생하는 문제점은 이 효과들을 처리하는데 있어서 게임하는 사람이 하나하나 짚어가며 알려줘야한다는 것이다
다른사람의 플레이를 잘 봐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내가 하는 플레이만 집중하는 사람도 있다
이 게임은 두가지 다 잘해야 재밌는 플레이가 될거라 생각한다
결국 숙련도가 어느정도 올라와야 서로서로 재밌게 즐길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도저히 이런 플레이어블 카드게임이 안맞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카드간의 연계부분이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들 말이다
예를들어 카드의 콤보를 해결할때 잘 챙겨서 해결하면 좋겠지만
게임하는 동안 효과처리부분이 실수로 넘어가거나 에러플이 일어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경우 잘 수습해서 넘어가면 좋겠지만 이런 사소한 부분들로 인해 게임의 흥미도가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직관적이고 깔끔한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두번은 못하겠다’라는 답변이 돌아올것이다
반대로 이런 카드들끼리의 연계로 효과를 적용하는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몇 번이고 ‘한번더하자’를 외칠 게임이 될것이다

[총평]
‘시즌스’라는 게임의 쉬운버전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국산게임을 좋게 평가해 주고 싶지만 내 개인적인 감상평으로는 사람을 많이 탄다는 느낌이 지배적이다
뉴비보단 숙련자들끼리 한다면 더 좋은 게임이 될 것같다
역시 이 게임은 대회용으로 좋아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