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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마지막날과 3월 첫날 대구 모임 후기

3,309 조회

2015.03.03 16:16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월 31일 토요일 황금네거리 모임

이 날은 서울에서 주황헬멧님이 외갓집 들렀다 손님으로 참석하셨습니다. 재미있게 하셨길 바랍니다.

그리고 모임 인원 전원이 참석한 날이기도 했습니다. 더덩실~

1. 마스크맨

주황헬멧님이 가지고 오신 오잉크사의 마스크맨을 플레이했습니다.

손에 든 카드를 모두 낸 사람이 승리하는 손털기 게임입니다. 클라이밍이라는 개념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론보다는 몇 판 해보니 알겠더군요.

패 마다 강약이 있는데 이 세기가 정해진 것이 아니라 플레이 중에 바뀐다는게 신선했네요.

눈치보기도 있고 운도 작용해서 파티게임으로 좋아 보입니다. 다만 예상외로 가격이 높네요.

2.카멜업

인원이 많다면 요즘 고민 없이 돌리는 게임입니다.

모임에서는 초반에 1라운드가 끝나기도 채 1등과 꼴찌 낙타 맞추기에 투자한 사람이 우승하고 있는 "이 날의 운좋은 사람"을 위한 게임이죠.

주사위 굴려서 내가 건 낙타가 신기루에 꼴찌로 순위가 정해질 때 복장터집니다. 초보자가에게 들이밀기 좋아요.

3. 테라 미스티카

드디어 테라를 할 수 있었습니다. 긱 순위 2위에 빛나는, 그래서 어려울꺼라 지레 겁먹어서 룰북도 읽어보지 않았던 게임이었습니다.

예상외로 룰은 어렵지 않고 잔룰도 거의 없었습니다. 이 날 게임했던 세명 모두 처음이라 룰북에 있는 권장 세팅으로 했습니다.

따비님은 유목민, 저는 연금술사, 주황헬멧님은 마녀를 선택했습니다.

처음이라 라운드마다 주어지는 점수나 꼬박꼬박 챙겨 먹으며 분위가나 익혀보자는 심정으로 임했는데 하다 보니 이것저것 다 해보고 싶어지더군요.

결국 망테크를 타면서 1등과는 제법 점수차가 벌어지면서 게임이 끝이 났습니다.

게임하면서 세력 고유능력에 따른 밸런스가 안좋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런 세력으로도 1등하는 사람이

있다고하니 실력이 중요한 게임인거 같네요.

다른 게임과 달리 승패에 따른 후유증 없이 다음엔 이렇게 저렇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게임!

4. 시디트의 군주

한 쪽에선 시디트의 군주가 플레이 되고 있습니다. 룰 쉬우며 컴포도 아기자기합니다.

이 날 우승자를 가리기 위한 첫번째 단계인 재산 비교 에서 1등을 제외한 나머지 세 명이 동률이라 모두 탈락하는 상황이 벌어져버려서 재산 1등이

세력과 명성을 비교할 것도 없이 우승을 하게 되었습니다. 설마 상대방의 재산을 모두 카운트한 천재?!?!

이 이후에는 저는 자리를 옮겨서 나머지는 아이스버거님이 올려주시리라 믿습니다. ㅎㅎ

5. 불과 도끼: 바이킹의 전설

주앙님이 가지고 오신 처음 보는 게임인 불과 도끼:바이킹의 전설이라는 게임입니다.

보드게임 입문 1년도 안되서 아직 모르는 게임이 많을텐데 다 안다고 자만하고 있었네요.

첫인상은 "이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유로게임이다!" 라고 생각 했는데 아니었습니다.

자기 차례에 총 7일(액션)을 소모하는데 본거지에서 군사나 상품 하나를 싣는데 1일, 한 칸 항해하는데 1일(항구에 들어가거나 나오는 것도 포함)이 듭니다.

그렇게 실은 상품으로 교역을 하면 정해진 점수를 얻고 그 도시에 대한 침략이나 정착을 하는데 필요한 주사위에 1을 더합니다.

높게 나와야 하니 교역 하는게 유리한데 운 믿고 바로 침략이나 정착을 가기도 합니다.

매 라운드마다 목적카드가 공개되고 이 카드는 게임 끝나고 점수 산정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소홀히 할 수도 없습니다.

주사위 운이 없는 사람은 게임 내내 "왜 나만!"이라고 외치게 되는 나름 유쾌한 게임! 주사위 싫어하는 멤버 성향을 탈 수가 있겠네요.

6. 디센트 2nd

저한테 디센트는 각별한 게임입니다. 보드게임 입문하게 된 이유였고 첫 해구를 시도한 게임입니다.

한글화 작업 후 이 날 할 수 있게 되었는데 게임 주인은 오버로드를 해야한다는 불문율을 저도 피할 수가 없었네요.

튜토리얼이라 할 수 있는 "First blood"입니다. 힐러와 네크로맨서라 우습게 봤는데 딜러였던 사역마가 꽤 아프더군요.

그래서 네크로맨서를 집중 공격했는데 힐러의 무지막지한 치료로 좀처럼 눕지 않습니다.

그 와중에 사역마의 막타로 마울러가 눕게 되고 영웅들의 승리로 끝나게 됩니다. 한 턴만 더 돌아오면 고블린 둘이 도망 가게 되어 승리할수 있었는데 크윽.

비록 튜토리얼이었지만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이런 테마 좋아하는 멤버과 고정으로 캠페인을 진행하고 싶지만 아쉽게도 주위엔 잘 없다보니 간간히

돌리는 걸로 만족해야 할 듯 합니다.

7. 스페이스 헐크: 데스앤젤

솔로 플레이하면서 처절함을 맛보고 봉인했었는데 3인 12 스페이스마린으로 돌려봤습니다.

빡빡할줄 알았는데 의외로 손쉽게 승리할 수 있었네요. 아무래도 운이 좋았던거 같습니다.

위기카드도 크게 위협적이지 않았고 주사위도 잘 터져서 진스틸러를 한 번에 7마리씩 제거하기도 했고요.

협력게임이기 때문에 논의없이 솔플 하듯이 하면 2번째 지역 가기도 전에 망하니 액션카드 내기 전에 충분히 의견을 나누어야 그나마 쉬워집니다.

긱에서는 솔플이 베스트라는데 저는 다인플이 더 재미있다고 생각되네요.

8. 칸반:자동화 혁명

파나막스로 자신감 얻어서 한 번더 도전한 칸반입니다.

새벽을 달리는 시간이라 집중력이 떨어졌는지 애매한 룰 해석하느라 시간을 허비해서인지 결과적으로 무리였습니다.

테마도 좋고 시스템도 좋고 다 좋은데 했다하면 말립니다. 참 재미있는데 말이죠....몇 번 더 해봐야 되겠습니다.

3월 1일 일요일 황금네거리 모임

지난주에 이어 구보게 득구찡님과 후배분이 테라 미스티카를 위해 방문해주셨습니다. 열정이 대단한 두분입니다.

1. 쿼리도

추상전략게임입니다. 자신의 턴에 말을 한 칸 움직이거나 벽을 놓을 수 있습니다. 벽을 놓을 때는 상대말이 목적지에 갈 수 있는 길은 남겨 둬야 합니다.

간단한 룰이지만 한 수 한 수 둘때마다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바둑같은 게임이죠. 하지만 추상전략에 잼병인 저와는 맞지 않아서 잘 하지 않을 듯 합니다.

2. 데드맨스 드로우

아이스버거님이 킥스타터로 받은 게임인데 룰이 간단해서 해봤습니다.

자기 차례에 같은 카드 안나올때까지 계속 깔 수 있는데 종류가 열가지라 최대 10장 까지만 깔 수 있습니다.

운 나쁘면 두 장 깔자마자 같은거 나와서 버리고 운 좋으면 열 장 깔았는데 모두 다른 종류가 나올수도 있죠.

그런 운에 조금이라도 전략을 주고자 카드 고유 능력이 있지만 개뿔 그래도 운이 최고인 게임입니다. 자신의 운을 시험해 보세요!

이후에는 구보게 분들 오셔서 랭카스터와 테라 미스티카를 돌렸습니다.

득구찡님 후기로 대신하겠습니다.

링크: 3월1일 황금네거리 후기

저희 모임은 토요일에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지며 일요일이나 공휴일에도 시간되는 사람끼리 모임을 가집니다.

함께 즐기시고 싶으신 분은 연락주세요~~

모임장님 연락처

카톡 아이디 : icebur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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