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로성, 클래쉬 오브 글래디에이터, 베일 오브 이터니티, 카탄, 세트Set 후기

1,163 조회

2024.03.08 12:38

오랜만에 글 쓰네요. 직장인 셋이 날잡고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달렸습니다.

넘 행복한 하루여서 자연스레 글이 나오네요.ㅋㅋ 하지만 늘 아쉽!!

보린이도 있고 해서 여유롭게 진행하느라 많은 게임을 하지는 못했지만 행복했습니다.

각설하고 오늘 했던 게임들에 대한 간단한 리뷰 해보겠습니다.

1. 백로성 ★★★★★

초플이었는데 이 게임이 왜 작년 에센의 Top3 화제작인지 알겠더군요. 가성비 끝판왕입니다.

주사위 일꾼놓기 + 엔진빌딩 + 자원관리인데 점수테크도 다양하고 콤보 뽑는 맛이 일품입니다. 근데 9턴밖에 안되니, 요게 사람 환장하게 하네요.ㅎㅎ

무조건 한판 더를 외치게 되어 있습니다. 아스모디에서 스티커까지 다시 발매된다는데 못 사신 분들 강추합니다.

2. 클래쉬 오브 글래디에이터(검투사의 격돌) ★★★

옛날 게임인데 오랜만에 하고 싶어서 꺼냈습니다. 하지만 심각한 마상만 입은 타격이 큽니다.ㅠㅠ

그야말로 우정파괴, 인성 테스트 게임의 최고봉입니다. 진짜 가끔 꺼내게 됩니다.

그냥 세팅 끝나자마자 너 죽고 나 살자! 주사위로 엘리 될 때까지 싸우고, 그 과정에서 다구리와 배신, 저번 턴의 아군이 이번 턴의 적이 되는 그야말로 인간말종의 심술과 복수와 서운함과 분노가 난무합니다.

우리 우정이 어디까지인가 시험하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물론 구하기가 힘들겠지만요.

3. 베일 오브 이터니티 ★★★★

짧은 플레잉타임과 엔진빌딩의 참맛, 카드모으는 재미와 한정된 자원갯수(4개)가 주는 자원관리까지 깔끔한 필러게임으로 훌륭합니다.

국내 작가 게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게임.

4. 카탄 ★★★★

보린이가 있어서 오랜만에 했는데 명작은 명작입니다. 처음부터 중앙을 노리며 욕심을 부렸지만, 양쪽에서 압박하니 갈 길을 잃어 고통받다가 끝났네요.ㅋㅋ

발전카드로 승부를 보려했으나 막판에 최장도로와 최강기사단을 모두 빼앗아간 보린이의 승리로 훈훈하게 끝났네요. (보린이가 웃으면 나도 좋아~)

5. 세트 ★★★

보린이 멤버가 가장 재밌었다고, 아이들과 해 보고 싶다고 구매의사를 밝혔더랬죠. 게임 자체는 저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난 실력겜이지만 보린이와 아이들에게는 꼭 한번 해주고 싶은 고전명작입니다.

보린이님의 흡수력이 좋아 다음에는 조금 더 딮한 레벨로 진입해도 좋을 것 같네요. 벌써 행복합니다. 모두 행복한 보드라이프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