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헤이븐 모임에서 즐겼던 게임후기
구매하는 게임만 늘어나고 플레이는 하지 못하는 상황이 너무 오래 지속되다보니
모임을 찾아서 가보자!하고 찾아보던 와중에 성수동에 모임이 있길래 용기내서 들어갔습니다.
모임에 대한 두려움같은거 너무 컸는데 모임원분들이 너무 잘 대해주셔서 즐겁게 보드라이프를 즐기는중입니다.
1. 혁신의 시대
정~말 오래전 다른모임에서 테라미스티카를 잘못배워서 안좋은 기억만 가득했던 게임인데
혁신의 시대는 조금 개선되어서 나왔다고해서 모임원분들께 부탁드려서 플레이해보게 되었습니다.
한번밖에 플레이해보지 않으셨다던 모임장님의 설명이 너무도 완벽해서 룰이 쏙쏙 이해가 갔네요.
유로게임의 짬이 생긴건지 같이 플레이하신분들의 배려가 좋았던건지 몰라도 이거 정말 재미있게 했습니다.
지형을 바꾸고 건물을 지으며 타일 능력하나하나 얻어가거나 해금하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조금은 부유하지만 그래도 쥐어짜는듯한 느낌으로 영역을 확장해가며 테크를 타는 맛이 정말 좋아서
시간만 된다면 혁신의 시대는 계속계속 해보고 싶어지네요
2. 어스
어스 확장이 나올예정이죠? 윙스팬이랑 비교가되던 게임이라고만 얼핏들어서 이참에 배우게 되었는데
윙스팬은 저리가라 할정도로 빡쎄고 타이트한 게임이었습니다. 4x4 에 맞춰 내려놓는 카드들의 효과들을
효율적으로 배치해서 콤보를 내며 게임목표를 달성해가는 게임이었는데 빌드업하는 과정에서 머리가
파사삭 타버리는 느낌까지 받을정도로 꽤 어려운게임이었습니다.
게임특성상 다인플이나 1인플의 느낌이 거의 비슷할꺼 같아서 1인플로 조금은 단련을 해봐야될꺼 같습니다.
3. 넘버9
0~9까지 있는 카드를 한장씩 오픈하면서 그려진 숫자의 타일을 쌓아올리는 퍼즐게임입니다.
타일들의 모양이 거지같은게 이게임의 매력인데 빈틈이 없이 덮어야만 쌓아올리는게 가능해서
짧은 시간에 거지같은 느낌과 제대로 타일을 배치할때의 짜릿함을 느낄수 있는 게임입니다.
이런게임은 사실 소질이 없어서 엄청 고통받긴했지만 게임자체는 굉장히 참신해서 좋았습니다.
4. 워드캡쳐
카드에 써져있는 단어와 글자수의 조건을 보고 하나의 단어를 두사람이 순서대로 외치면 되는 게임입니다.
예를들어 '나라'라는 단어가 나오고 '3글자'라는 조건이 나왔을시 누군가가 '프!'라고 외쳤을때 다른 사람이 "랑스!!"
라고 외치면 프랑스라는 3글자로 된 나라의 조건에 맞아서 둘다 1점씩 먹게됩니다.
이게 생각보다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3명이서 했는데도 아주 깔깔대고 웃으면서 했습니다. 이거 진짜 강추합니다.
5.페이퍼사파리
일전에 했던 실버불릿같은 게임인데 포켓몬이어서 더욱 접근성이 좋았던 게임입니다.
각자 앞에 6장을 뒤집어 놓고 1장뽑아 앞에놓인 카드를 교체하고 효과를 발동시키면서
진행하다가 모두 오픈되었을때 카드의 합이 가장 낮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이 게임의 백미는 윗열과 아랫열이 같은 카드라면 0점으로 계산되는 룰인데
이것때문에 짧은 시간안에 심리와 카운팅이 난무하는 꽤 고급전략(?)게임이 됩니다.
연속 두판을 할정도로 정말 재미있게 했고 마지막에 정말 짜릿한 상황까지 연출되서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6. 허니버즈
컴포가 너무도 이쁜 벌꿀겜이라 불리는 허니버즈입니다.
6각형을 만들어 셀타일을 배치하고 꿀을 생성해서 납품해서 돈을 버는 게임인데
이쁜 컴포와는 다르게 엄청 브레인버닝게임이었습니다. 6각형을 만들면 그려진 모든액션들을
수행할수 있는데 다음수까지 생각하면서 액션을 하고 배치도 생각해야되는데
6각형 가운데에 박는 셀의 갯수가 너무 한정적이어서 초반에 셀탈환하는 경쟁이 엄청 치열했고
모든셀이 없어진 다음에는 2페이즈에 돌입한느낌으로 돈을 버는 액션이 중점을 이뤄서 엄청 타이트하게
게임이 진행되었습니다. 다른분들은 160점 이상씩 나오는데 저만 80점대에 그쳐서 엄청 자책시무룩상태였는데
첫플이면 어쩔수없다고 할수록 점수가 높게 나오는 게임이라 여러번하면서 점점 높아지는
점수를 보는 재미도 있다고 하셔서 그나마 위안이 되었네요
7. 캠프파이어
보는것만으로도 대충 뭔지 알것같은 그 게임!!! 카드오픈하고 그대로 올리면 됩니다.
정말 컴팩트한 틴케이스가 이 게임의 최고의 장점인데 재미도 상당합니다.
동봉되어있는 집게로 플레이하는건데 이 집게로 집으면 은근 미끄럽고 잘 안집히고 그래요.
이제 젠가는 조금 식상하잖아요? 휴대용으로 들고다니기도 좋고 쌓여져있는 목재컴포를 보자면
정말로 나무에 불이 붙어있는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다가 재미까지 갖춘 아주 갓겜입니다.
8. 타케노코 빅박스
정말 유명한 고전(?)게임인데 드디어 플레이해보네요
대나무를 먹는 팬더와 대나무를 키우는 정원사를 요리조리 움직여서
목표카드를 먼저 7장 달성하면 이기는 게임입니다. 음.. 그러니까 쉽게말해서
누가 자꾸 정원사로 대나무를 키우면 판다로 먹어치우는 등의 딴지 플레이가 가능한거죠
확장까지 한번에 다 추가해서 플레이했는데 확장은 필수로 넣어야 되는 게임인거 같습니다.
미스판다라고 하는 판다가 한마리 더 늘어나고 타일의 종류과 효과가 더 많아져서 게임이
훨씬 다이나믹해지고 더 혼란스럽습니다. 이런 요소가 기분 나쁜점이 없고 훨씬 재미를 끌어올려줍니다.
너무 취향저격인 게임이어서 게임하는 내내 정말 재미있었고 운좋게도 1등까지해서 더욱 좋았네요
9.월드 원더스
최근 11마존에서 굉장히 착한 가격으로 풀려서 냉큼 구입하고 배송받자마자 룰읽고 다음날 바로 플레이해본 게임입니다.
딱!! 7원씩만 주어지는 매라운드마다 건물이나 타일 , 원더를 구입하여 자신의 보드에 이쁘게 멋지게!! 배치하며 가꿔나가는 게임입니다.
원더모양의 목재구성품들이 굉장히 이쁘고 퀄도 좋아서 게임 후반부에 원더가 여러개 배치된 자신의 보드를 보고있으면
꽤나 흐뭇해지고 사진을 꼭 찍고 싶어지는 매력이 있는 게임입니다. 룰도 크게 어렵지 않고 타일배치의 재미도 상당해서
구입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에러플하나가 있어서 약간 아쉬웠는데 빠른시일내에 다시 해봤으면 좋겠네요
10. 프라하
이거 페스타 다니신 분들이면 한개정도는 다들 가지고 있는 게임이죠?
2만원인가에 풀려서 뭔지도 모르고 그냥 무지성으로 샀다가 아직도 저희집에 밀봉으로 있는 게임입니다.
그런데! 모임장님께서 프라하가 꽤 괜찮은게임이라고 하셔서 이참에 배우게 되었는데 이게임.. 진짜 재미있습니다!!!
자원을 생산해서 건물을 배치하고 왕의길이라는 트랙을 이동하여 혜택을 받고 개인보드의 학사모트랙이나 책트랙을
올려서 지속능력들을 해금하면서 점수를 내는 게임인데 매턴마다 어떤행동을 해야 크게 점수를 먹을수 있는지 고민하는
그 과정이 정말 재미있는 게임이었습니다. 복합적인 요소가 너무도 많은 게임이라서 잔룰이 굉장히 많은데
이게 다 알고나면 한번에 확! 이해가 가는 게임이어서 게임의 난이도 자체는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하지만 점수를 높게 내는것은 굉장히 어려운 게임이어서 이런점에서 큰 매력이 느껴졌던 게임입니다.
비운의 게임처럼 뭔가 손이 안가게 되는 게임으로 낙인찍힌 게임같은데 가지고 계신 분들은 이참에
도전해보셔도 후회하지 않으실 게임성과 재미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11. 선셋오버워터
카드를 동시에 오픈에서 가장 이른 시간을 낸 플레이어부터 이동하고 카드를 획득한뒤
목표카드에 그려진 카드를 보고 알맞게 제출해서 점수를 내는 게임입니다.
짧은 시간에 즐길수 있는 셋콜렉션 게임으로 템포가 굉장히 빨라서 좋았습니다.
너무도 이쁜 풍경카드를 보는 재미가 쏠쏠해서 너무몰입이 잘 되었습니다.
화가가 그 풍경을 보고 그림을 그려서 판매를 한다는 테마의 게임인데 이런 소소한 테마임에도
어찌나 잘 느껴지던지 작가님의 센스에 감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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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오랜만에 후기를 쓰니 굉장히 힘드네요.
한달여간 주에 1회정도 모임에 참석하면서 보드게임을 즐기니 정말 행복하더군요
게임이 고프면 모임이 답인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시간만 되면 열심히 참석해서
재미있는 게임 많이 즐겨보려고 합니다.
성수헤이븐 모임은 성수역에 위치해있는 모임이며
인원만 된다면 매일 모임이 열리고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성수헤이븐> 공지방 : https://open.kakao.com/o/gPJgBPvf
<성수헤이븐> 수다방 : https://open.kakao.com/o/gzJkzPvf
오셔서 문의하시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