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기대작 탑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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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5 13:59

몇주 전에 멜로대디님 쑤모님과 함께 방송한 기대작 탑10에서 더 못다한 이야기를 적어보았습니다.

방송이 궁금하면 (2024년 기대하는 보드게임 by 별밤, 쑤모, 멜로대디 링크 )

저는 주로 한글화 소식이 없는 작품들로 추려보았습니다 ㅎㅎ 순위는 순위일뿐 재미로 봐주세요~

D008 - D010 인스타 글에서 가지고 왔습니다.

10. The Stifling Dark (2024): 손전등, 능력, 팀원을 활용하여 적으로 부터 탈출하세요.

기본적인 게임 배경은 도시에 사람들이 갖히는데 적으로 부터 이 도시에서 탈출하는 내용이다. 작가들은 뭔가 캐릭터 능력, 손전등 사용등 꽤 즐거운 신선한 메커니즘을 많이 추가 했다고 하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작가들의 말이기 때문에 해봐야 알 수 있다.

테마에서 많은 분들이 이미 눈치를 챙기셨겠지만, 화이트 채플류로 알려진 히든 무브먼트 메커니즘을 가진 게임으로 난 이 장르도 좋아하는데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는 역시 'Mind MGMT'일 것이다. 점점 능력이 개방되면서 여러가지 추가 룰이 생성되는 점이 아름답고 리플레이성도 끝내준다.

일단 손전등을 이용한 line of sight(LOS)의 개념이 있어서 신기했다. 그래서 약간 산만해 보이는 그리드는 꽤 괜찮게 보이는 측면이다. 오래전 꽤 좋은 평가를 받았던 작품은 "Nuns on the Run"가 있다. 수녀원에서 청원수녀들이 각자의 소원을 위해 사감 수녀들의 눈을 피해 목적을 달성해야 하는 테마적으로 너무 신박한 내용이다. 시아선과 히든 무브 먼트를 이용한 점이 참 괜찮다고 느껴졌다. 손전등으로 괴물을 때려 잡는 명작 Alan Wake도 생각이 난다.

나는 LOS 장르의 워게임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므로 역시 뭔가 끌리긴 했다. (방송 들어가면 머리가 리셋된다) 칙칙한 공포스러운 질식할것 같은 공포를 우리게 선사할 것인가?

9. Sankore: The Pride of Mansa Musa (2024): 14세기 팀북투에서 최고의 대학 학교를 관리하기 위해 경쟁하세요.

인류 최고의 부자라고 알려진, 만사 무사가 플렉스 하면서 대학을 만들고, 커리큘럼을 만들고, 신학, 법학, 수학, 천문등의 분야에서 훌륭한 학생을 만들어야 하는 게임이다. 방송에도 어떤 분의 말씀 처럼 '알마마터'와 같은 컨샙의 게임이다.

전형적인 유로 같고 게임을 깔끔하게 만드는 '파비오 로피아노'에 대한 믿음도 있기 때문에 기대되는 작품인데, 이미 국내에서 많은 분들이 즐겨보신것 같다. 1인도 좋다고 하는데 기대가 된다. 메르브는 색이 너무 과하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톤이 한결 차분해져서 색감도 취향이긴 하다.

8. Kavango (2024) 카드 초안을 작성하고 연구를 완료여 자원 보호 구역을 구축하고 보호하세요.

전하자고 하는 메시지가 좋다. 두 작가는 직접 보츠니와 등에서 동물 보호 연구가라고 들었다. 그래서 어떤 전문가 입장에서 게임을 어떻게 재미있게 풀어냈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다른쪽에서 보호 연구가였던 동생 생각이 나기도 하고... 그래서 응원하고 싶은 개인적인 소회도 생긴다.

우선 160여개의 각기 다른 동물 삽화가 그려져 있어서 보는것 만으로도 너무 기대 되는 작품인데, 메시지 뿐 아니라 재미도 챙기는 작품이면 좋겠다. 보드게임에서 가장 중요한건 첫째도 둘째도 재미이다. 냉정하지만 어쩔 수 없다. 인간이 도구를 이용해 하는 유희가 보드게임이므로!

7. The 7th Citadel (2024): 어두운 중세 판타지 세계에서 펼쳐지는 협동 탐험 게임입니다. 당신은 영웅입니다.

7대륙을 한판 해보았지만, 정말 간결한 세팅과 저장에 특장점이 있다. 이어지는 캠페인 게임의 단점은 저장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테이블이고 펼쳐두면 문제가 되지 않긴하다. '슬리핑 갓즈', '테인티드 그래일', 등 보다 압도적으로 쉬운 세팅을 방법을 가지고 있다. 그냥 카드만 번호 대로 펼치면 된다. 그리고 카드에 빼곡하게 적혀 있는 텍스트도 일러스트레이션과 함께 게임의 분위기를 끌어 올려준다. 다만 한글화가 되어있지 않으면 플레이가 거의 불가능한 게임이다. 중세 탐험이라니 한글화되면 1인플도 좋아서 필구 일것 같다. 과연 ㅠ.ㅠ

6. A Message From THE STARS (2024): 함께(또는 팀으로) 협력하여 외계 종족의 메시지를 해독하세요.

일단 표지 아트웍과 컨샙을 들었을땐 (Contact,1997) 가 생각 나서 좋았다. 외계 생명체와 대화를 시도하고 서로의 메세지를 주고 받으면서 결국 서로가 전하고자 하는 의미를 파악한다는 내용이다.

이 게임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아직 없다고 했는데, 다이스 타워 패널중 한분이 프로토타입을 해보고 너무 마음에 들었다는 이야기만 ! 다시 찾아보니 미마에 5월 출시라고 써있다. 그리고 다시 찾아보니 공홈에도 정보가 상당히 많다 ㅋㅋ 킥스타더 했었고! (준비가 부족했다 ㅠㅠ)

다시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allplay.com 의 boardgame section 정말 이쁜 게임들이 많은 회사인데 라마나타님이 말한 보드게임 전용 table 회사가 사업을 확장한 경우인것 같다.) 협력으로 단어를 주고 받으면서 주사위와 알파벳 패드에 소거법을 사용해 서로 명확한 언어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 아쉽게도 언어요소가 있다. 영어 단어를 어느 정도 알아야 하기 때문에, 아마 구매로 이어지지는 않을것 같긴하다 ㅠ.ㅠ (맞춤법도 취약하고 알파벳에도 취약하기 때문에 ...)

그래도 해외 리뷰가 아마 많이 나올만한 게임이라 유심히 다시 한번 살펴 볼 생각이다 :D

5. War Story: Occupied France (2024): 제 2차 세계대전 프랑스에서 시간과의 싸움에서 스파이 네트워크 및 저항군과 협력하세요.

말해 뭐해, 내가 좋아하는 워게임 작가중 한명인 '데이비드 톰슨'의 작품이고, 일단 시나리오 기반의 게임인데, 작가로 Dave Neale이 같이 들어가 있다는 점이 주목할 점이다. 방송에서 이야기 한다는걸 또 까먹었다. 이 분이 누구냐면 라마나타님이 극찬한, 'The Animals of Baker Street (2022)'와 'Perspectives (2023)'에 참여했고, '언락' 최신 버전에 계속 이름이 보이는 작가이다.

거기에 삽화와 게임 구성에 일가견이 있는 오스프리 게임즈가 만났다.

데이비드 톰슨은, 정말 심플한 디자인으로 인사이트가 깊은 게임을 많이 만드는 작가이고, 주제도 대중적인 워게임을 많이 만드는 워게임계에서는 뜨거운 감자이다.

톰슨, 데이브 닐, 오스피리라는 무시 무시한 쓰리 콤보 그리고 2차 세계 대전 프랑스 레지스탕스 테마 게임으로 사실 1위로 뽑아도 시원치 않지만, 내가 볼때 언어적인 장벽이 또 문제일것 같다. 그런데 그냥 무지성으로 구매를 할 생각이고, 언락과 같다면 언어요소가 없을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스토리 미션이라고 쓰여 있기 때문에 ...

사실 워게임 카테고리에 넣어도 좋지만 이런 쓰리 콤보의 재미를 많은 분들이 저와 함께 같이 기대하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일반 보드게임 기대작으로 뽑았다. 아! 그리고 다음주에 있을 '쫌새'님과 '제라드'님과 함께 진행할 2024년 워게임 기대작이 '역사 그리고 보드게임' 채널에서 진행하니 만관부! (요일은 나중에 공지)

4. The Plum Island Horror (2023): 너무 늦기 전에 호러를 억제하고 도시에서 대피하도록 도와주세요.

이거 워게임 장르에 포함 되어있지만, 명백히 강한 테마성과 타워 디펜스라는 프로그래밍적인 재미 때문에 협력 전략에 더 가깝다. '헤르만 루트만'은 많은 분들이 모르실 작가이지만, 워게임 쪽에서는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는 천재적인 작가로 요즘 추앙 받고 있다. 그가 만든 헥스 앤 카운터 워 게임 '블랙 스완' 시스템은 게임이 없어서 못구할 정도로 인기가 많고 극찬을 받고 있는 중이다.

D006글을 참고 하면 되지만, 그래도 다시 말해달라고 해도 또 말씀 드리고 싶다. 계속 수다 하고 싶은 만큼이나 계속 해보고 싶은 게임인데, 아직 한글화를 못해서 모임에 못들고 가고 있다. 이번 주는 플럼 아일랜드 솔플이라도 진득히 해야겠다. 근데 다른 궁금한 게임도 너무 많다. ㅠㅠ 누가 룰좀 떠먹여죠 ... 두번의 솔플 테스트 그리고 설명절때 드디어 2인플을 해보았는데, 난이도가 많이 쉬웠다. 그래서 2025년 확장이 나오는데 이미 유저 어려운 모드가 많이 나오던데 적용해서 플레이 하는걸 추천한다.

3. Clank! Legacy 2: Acquisitions Incorporated - Darkest Magic (2024): 상사와 싸우고, 용을 피하고, 동료 직원과 함께 또는 동료 직원을 상대로 전리품을 수집하세요!

D004에도 참고하면 알겠지만 클랭크!는 예전 부터 가볍게 즐기기에 정말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자주 꺼내게 되는 게임이었다. 그리고 멜로대디님등 주변의 클랭크 레거시1의 평이 너무 좋아서 정말 인생 게임이라고 말해주신 분들이 많았다.

그래서 기대하지 않을 수 없는 게임이긴 했다고, 얼마전의 카타콤을 다시 했을때 그 기대감은 더욱 증폭 되었다. 우선 한글판이 나온 클랭크 레거시 1편을 언제 구매해서 해보고 싶다. 우선 팟이 필요한데 앞으로 어떻게 구할 수 있을지 참 슬퍼지긴 한다 ㅠ.ㅠ 이미 한 그룹이 많아서 그렇다... 같이 해보고 싶은 분들은 ... ㅠㅠ

클랭크 2도 분명 더 재미난 기믹들로 무장을 하지 않았을까?

2. Civolution (2024): 문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수많은 가능성을 관리하세요.

내가 유로게임 작가로는 아직 까지 가장 좋아하는 작가 스태판 팰트이고 많은 분들이 동의 하겠지만, 그는 매번 새로운 메커니즘과 기믹을 가져와서 신선함을 선사하는 편이다. 그러나 테마적으로 참신함을 기대하면 정말 실망할 작가이기도 하다. 테마는 거들지도 않는다 ㅋㅋ

순수 퍼즐리한 재미로 경지에 오르신 그저 빛이 분이다! 단연 팰트옹의 작품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보라보라'이다. 계약서라는 특정 목표가 분명한 포인트 샐러드가 정말 기가 막히게 작동한다. 많은 작가들에게 레프런스와 영감을 많이 주는 작가인데, 아쉬운 점은 항상 작품의 아트웍이라던지 테마 연결성이었다.

그마나 약간 재미난 테마로 만든 작품이 아쿠아스피어였다. 나름 테마가 잘느껴지는 극한의 프로그램밍 게임인데 상당히 테마가 디테일하고 재미있다. 스태판옹의 게임을 다해본건 아니지만 가장 유로스럽지만 테마가 기깔나게 잘살아 있는 편이다. 문어도 치어서 해양기지를 관리해야하고 로봇도 움직여하고,

이번 발음하기도 민망한 시볼류션에는 어떤 재미를 보여줄지! 긱의 정보로는 일단 나에게 어중이 떠중이갈 될 만한 과거 베이스 문명 테마는 아니며, 미래에 대한 작업 효율화에 대한 이야기다.

일단 미래의 우주 배경 바탕으로 문명 디자인을 하는 게임이다. 약간 가상 세상에 떨어져 문명을 창조하는 애니메이션 같은 배경이다. 한때 유행 했던 이세계? 그러나 팰트옹이니깐 우린 그런거 기대 하면 안된다.

문명 창조 시뮬레이션을 트리구조와 주사위를 잘 사용해 다양한 전략의 방향성을 제공 한다는데, 무지성으로 재미있을것 같다. 일단 요즘 총기가 살아나고 계신 팰트옹의 신작이고, 표면적으로 아마 이 형님의 가장 어려운 게임이 될꺼라고 한다. 어려운 게임을 무조건 적으로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팰트 옹의 새로운 시도는 항상 기분 좋다. 우선 퀸 게임즈에서 게임이 안나와서 좋다! Deep print랑 계속 일해죠 형 ㅠㅠ 박스 일러 부터가 탈 팰트이다! ㅋㅋ (행복)

1. Ticket to Ride Legacy: Legends of the West (2023): 12개의 게임 캠페인에서 미국 전역에 기차 노선을 건설하세요.

올뺌씨, 루카이님, 지니님, 라마나타님 4인이 보라에 10점 평점 태러로 도배한 그 작품!

진실에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는 의심부터 하라고 했다. 과연 그렇게 재미있을까??

근데 표지만 봐도 재미있어 보인다! ㅎㅎ 의심이 별로 안든다! 미국의 철도 역사의 히스토리를 따라과는 과정이라니 철도게임 혹은 네트워크 게임 덕후 그리고 나를 보드게임의 세계로 다시 끌어당긴 티켓투 라이드의 완전판이라 너무 기대된다.

무조건 한글판 나오겠지 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