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황금네거리 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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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22 23:37

토요일 정기적으로 모이고 있는 대구 황금네거리 보드게임 모임 후기입니다.

이날은 도장깨기하러 구보게의 득구찡님과 득구찡님 후배분이 게스트로 오셨습니다.

비루한 살림이라 달리 대접도 못해드렸네요. 재미있게 놀다 가셨길 바랍니다.

첫번째 게임

현상수배:무법자들 (Wanted: The outlaws)

플레이어는 자신의 차례에 가진 돈으로 현상수배범을 고용하고 그 수배범으로 앵벌이를 시켜 명성과 부를 축적한다는 갑질 게임입니다.

일을 시키고 그 댓가로 주사위를 굴리는데 돈이나 명성을 받거나 혹은 상처를 입어 수배범들이 죽기도 합니다.

파티게임이라는 생각때문에 싼 얘들로 마구잡이 고용했더니 의지력 0인 카드 뿐이라 저는 일찌감치 꼴찌 확정.

주사위 빵빵 터진 아이스버거님이 단독 질주로 1등을 했습니다. 정작 게임 자체 보다 보안관 뱃지모양 나무 마커와 금속 칩이 탐나는 게임.

두번째 게임

데드 오브 윈터(Dead of winter:A Crossroads game)

요즘 매주 돌리고 있는 데드 오브 윈터를 했습니다.

구보게분들이 처음이라 플레이 타임 짧음인 "우린 샘플이 더 필요해" 목적으로 했습니다.

득구찡님이 초반부터 후배분을 배신자로 몰아가지만 착실히 추종자도 늘리고 거주지에 식량 공급도 잘해서 의심을 사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저는 배신자도 아니면서 위기해결에 상관없는 아이템카드를 내면서 게임을 혼란에 빠트립니다.

결국 제가 배신자로 지목되고 추방까지 당했으나 제가 배신자가 아님을 알게 된 나머지 플레이어는 다시 서로를 물어뜯습니다.

게임 잘하던 후배분이 결국 배신자로 몰려 추방당하고 추방당한 두 명의 플레이어가 배신자가 아니게 되면서 사기가 0으로 떨어져 임무 실패가 됩니다.

제가 원하는 그림이 그려졌으나! 게임 끝나고 혼자 재미있는 트롤링짓으로 비난을 받았습니다. ㅠㅠ 이 자리를 빌어 게임을 나락으로 빠트린데에 대한 사죄의 말씀 올립니다. 용서해주세요~

세번째 게임

시디트의 군주(Lords of Xidit)

컴포가 아지가지한 게임인데 준비가 약간 번거롭습니다.

라운드마다 미리 행동계획을 하고 그 계획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행동예측이 잘 맞아떨어지면 신나지만 그 반대인 경우에는 우울해집니다.

이미 앞에서 싹 쓸고 가고 뒤만 졸졸 쫓아다니다 라운드가 끝나는 경우가 심심찮게 일어납니다.

정해진 12라운드(단축 9라운드)가 끝나면 승자를 정하는데 독특하게 재산, 영향력, 명성 이 세가지를 차례대로 비교해서 꼴찌를 탈락 시킨 후 마지막에 남는 사람이 승자가 됩니다. 때문에 명성은 최고였지만 재산이 적었던 아이스버거님이 일찌감치 탈락했고 득구찡님이 효울적인 분배로 승자가 되었습니다.

네번째 게임

링코≠아브룩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