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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즐긴 게임들 간단한 후기

1,866 조회

2024.02.12 19:45

안녕하세요, 리클러스입니다.

단대목과 명절 연휴는 계획이 다 있었지만 계획이 모두 착착 진행되진 못했네용 ㅜㅜ 머 세상일이 생각대로 다 되면 오히려 재미 없을지도? 아무튼 쪼오금 아쉽지만 오늘도 후기를 남겨봅니다.

아크 노바

반지 전쟁 테마의 매트를 찾다가 아크 노바 매트 중에서 마린 월드 느낌이 나는 매트가 있길래 함께 구매했네요.

저 지도 이름이 머였더라 -_-; 대륙별로 공간을 나눈 확장 맵이죠. 쉽지 않았던 기억이 있어서 솔로플레이 할 때 20점 출발로 시작했습니다. 뒤지게 꼬이긴 했는데 마이너스로 끝날줄은 ㅋㅋㅋㅋ 특별히 설명할 것도 없이 되는 게 하나 없던 그런 게임이었네요. 그래도 재미는 어디 안 가죠.

매트의 시원한 색감은 좋은데 인쇄가 조금만 더 선명하면 좋겠어요. 그리고 비슷한 매트를 아지트에서도 사용 중인데 저는 조금 좁다는 느낌이 드네요.

매시브 다크니스 2

이틀 정도 게임을 펼쳐 둘 기회가 있었어요. 나잇수! 이럴 때 꺼낼 게임이 몇가지 있는데, 이번엔 매닼이 당첨. 확장이고 머고 싸그리 꺼내 놓고 모두 섞음섞음해서 돌려봤습니다.

하아아 그런데 여러분, 이거 비추입니다. 그냥 본판에 하나씩만 섞어서 노는게 맞는 것 같아요 ㅠㅠ 게임의 구석구석 완전히 익숙하면 모르겠는데 머 하나 찾을 때마다 한세월이라 허투루 날린 시간이 너무 많았어요.

지난번 풀 캠페인을 너무 재밌게 즐겼는데ㅜㅜ 이 정도로 프리한 시간이 많지 않은데, 제대로 마무리 못하고 끝내서 좀 아쉽네요. 그래도 노는 동안은 재밌게 놀긴 했습니다.

이 게임에서 쪼금 아쉬운 부분이 적들이 고만고만하다는 점인데, 확장의 적들은 나름 개성이 조금씩 있긴합니다. 이번에 아쉬움이 좀 남아서 한동안 다음 기회를 노리느라 조바심 좀 나게 생겼네요 ㅋㅋㅋㅋ

푸에르토리코 1897

아내와 2인플 돌리기 전에 룰설명 필요함? 물었더니 아예 기억 안 난다고 하더라고요 -_- 허허허. 저는 친구랑 얼마전에 2인 플레이도 해보긴 해서 규칙은 기억이 납니다만 뭔가 가이드가 될만한 알맹이가 있진 않았어요. 어쩔까 하다가 긱에서 솔로플레이 규칙을 발견했습니다.

특별한 뭔가가 있을까 싶었는데, 상당히 잘 만든 규칙이라는 생각도 들었고 다인플과 좀 다른 맛이 나더라고요.

첫 라운드에, 역할 6개를 랜덤한 순서로 깔고 그 중에서 3개를 골라 실행하고 우측에 실행한 순서대로 놓습니다. 그리고 좌측 1번과 2번에는 금화를 하나씩 놓습니다.

다음 라운드부터는 위 사진처럼 묶음으로 정렬합니다. 1번, 2-3번, 4-6번. 1번은 반드시 실행하고, 2-3번 중에 하나를 실행하고, 4-6번 중에 하나를 실행합니다. 실행한 역할 타일은 오른쪽으로 정렬하고요. 도중에 역할을 실행할 수 없는 상황이 오면 "역할 실패"가 되면서 패널티가 생깁니다. 일꾼이 하나 제거되거나, 3원 버리기.

오묘하네요. 재밌습니다. 사실 솔플 하시는 분들은 해보시라고 권하고 싶은데, 규칙서가 쪼오금 애매한 내용이 있어서 에러플이 전혀 없이 진행이 되었는지 확신이 없어요. 근데 엔딩이 절묘하다고 느껴지는걸 봤을 때 얼추 맞게 진행한 것 같긴하네요. 규칙은 긱에 있습니다.

https://boardgamegeek.com/filepage/39937/soloplay-puertorico-v1pdf

프로젝트 L

아이와 놀 때 고스트 확장을 포함해봤습니다.

규칙은 게임하면서 자연스럽게 스며든 것 같습니다만 고스트블럭을 나눌 생각은 거의 못하더라고요. 중간에 한 번 이렇게요렇게 된다고 했더니 o,.O 이런 표정으로 오~ 하더니 잘 써먹더라고요 (한 번 ㅋㅋㅋㅋ 금방 다시 잊은 듯).

아이가 예전에는 만들고 싶은 것들만 만들었는데 이번엔 잠시 멈추고는 턱을 스윽 만져요. 그리고는

"아빠는 왜 검은 타일만 가져가?" 이렇게 묻더군요.

"점수가 큰 타일 많이 만들어서 이기려고." 그랬더니

"아아~ 그래 이겨." 하더라고요. 머야 짜식이 ㅋㅋㅋㅋ

왜 엄빠는 일부러 어려운걸 만드는지 이해를 못하다가 조금은 다른 생각이 들었나봐요. 그리고는 검은 타일 중에 하나씩 골라서 만들더라고요 ㅎㅎㅎㅎ 아무튼 재밌게 놀았습니다.

코라퀘스트

코라퀘스트는 졸업 후에 정말 오랜만에 꺼냈습니다. 아이가 갑자기 하고싶다고 그러네요.

다이스 쓰론

아지트에 놀러갔을 때 플레이 중이셨습니다. 옆에서 다른 분에게 알려달라고 하니 흔쾌히 콜을 하셨는데, 진행 중이던 한 분이 딸피! 를 외치셔서 그냥 구경만 하기로 했습니다. 게임은 실물로 보니 개인 보드나 구성품들이 보기 좋더라고요. 게임도 간단하고 경쾌하게 진행되어 느낌이 꽤 좋았습니다. 제가 직접 진행한 게임은 아니라서 -_- 하핫. 다음엔 꼭 해보고 오겠습니다 ㅎㅎㅎㅎ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 아르헨티나

초플 한분을 포함한 4인플로 진행되었습니다. 초플이지만 미웨트는 해보셔서 차이점 위주로만 설명을 드리고 진행했습니다.

끝부터 슬슬 차오는 농부들을 보며 숏컷숏컷 외치면서 슬슬 기차를 움직이시더라고요 ㅋㅋㅋㅋ

4인 모두 나름의 방식으로 게임을 풀어가는 다양함이 보여서 상당히 좋았습니다. 건물들도 재밌게 구성했다는 생각이 들고요. 유럽 도시들에 추가 배송하는 내용 자체는 매우 흥미로운 요소입니다만 그 과정에서 곡식을 모으고 사용하는 방식이 처음에는 매끄럽다는 생각은 아니었지만 점점 느낌이 더 좋아지네요. 다만 미웨트에서 가장 이상적이라고 느껴지는 순간보다는 조금 더 비틀어야하는 느낌이 있는데, 흠...... 일단 저희는 다 좋았어요.

그럼 오늘 후기는 여기까지!

모두들 즐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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