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보단] 2024. 1월 둘째주 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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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 7. (일)
[Maid Mafia KY: Battle for Yokohama]
*평점: 8.47 (누적 평점: 8.47)
*긱 랭킹: 없음
*소요시간: 1시간 53분 (누적 평균: 1시간 53분)
3인플: 옥동자, 고등어, 라이언
<일반>
2022년에 출시된 '메이드 마피아 KY'라는 일본 게임입니다
2019년에 '메이드 마피아'로 첫 선을 보였다가 규칙들이 좀 더 추가된 버젼입니다
홍차가 제국주의의 산물이 되면서 전세계에서 금지를 시키자
마피아들이 메이드 복장을 입고 홍차를 암거래한다는 요상한 테마입니다
<규칙>
자기 차례가 되면 자신의 하녀들을 정해진 이동력만큼 이동시킨 다음
그 장소에 있는 행동을 수행하면 됩니다
행동 이전에 만일 다른 하녀나 부하와 만나게 된다면 전투를 벌일 수도 있습니다
전투는 기본적인 하녀 능력치에 전투 카드와 아이템들을 사용해서 승패를 정하게 되며
승리했을 경우 상대로부터 승점을 빼앗아 올 수 있습니다
장소 행동으로는 창고나 항구에서 홍차를 싸게 구입해서
이를 다방에 비싸게 팔아 돈을 버는 것이 주된 것이며
이렇게 벌어들인 돈으로 새로운 하녀를 고용하거나 점수화할 수 있습니다
점수는 이처럼 상대 하녀나 부하와 전투를 벌이거나 돈으로 구매할 수도 있지만
다방에서 서빙을 해서 다과회를 개최한다거나
조직 경험치 트랙을 많이 전진해서 결산 지점까지 도달한 다음
결산 시점에 부하를 많이 배치하거나 트랙을 많이 전진한 사람이 점수를 먹는 등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누군가 25점을 얻어내면 게임이 종료됩니다
<소감>
일본 게임 특유의 독창적인 테마와 유로 게임의 틀에서 한발짝 벗어난 듯한 방식이 맘에 들어서
늘 별로 정보도 없는 일본산 게임들을 사모으고 있습니다
이 게임도 위와 같은 장점이 있어 다른 분들의 호평을 받았는데
개인적으로는 본판에 비해 너무 많은 규칙을 집어넣으려고 해서 좀 과하다는 느낌이 들기는 했습니다
잔룰 설명에 진을 빼버려서 제 평가는 좀 깎였네요
[Stone Age]
*평점: 8.5 (누적 평점: 7.62)
*긱 랭킹: 152위 (최고 랭킹 22위 - 2010. 12. 4.)
*소요시간: 59분 (누적 평균: 1시간 3분)
3인플: 옥동자, 고등어, 라이언
<일반>
오스트리아 작가인 베른트 브룬호퍼는 많은 작품 활동을 하지는 않았지만
상트 페테르부르크와 바로 이 게임 '석기시대'라는 두 명작을 남겼습니다
특히 석기시대는 2008년 SDJ 후보에 오르기도 했었죠
<규칙>
일반적인 일꾼 놓기 게임인데 주사위가 활용되며 여러 시스템이 만들어졌습니다
식량, 나무, 금 등의 자원을 채취할 때 내가 들어간 일꾼만큼 주사위를 굴리고
주사위 값에서 일정 숫자를 나눈 만큼 자원을 가져간다는 신선한 발상이 게임을 지배합니다
(예를 들어 식량은 2로 나눈 만큼, 금은 6으로 나눈 만큼의 자원을 가져갑니다)
이렇게 모은 자원은 건물을 짓는데 사용되어 점수로 탈바꿈 될 수 있고
카드를 모아서 점수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카드에는 8종류의 서로 다른 그림이 그려진 초록색 카드와
게임종료시 나의 건물 수, 가족 수, 도구 수에 따라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카드로 나뉩니다
초록색 카드는 모은 종류수의 제곱만큼 점수를 받기 때문에 최대 64점까지도 획득 가능합니다
<소감>
다양한 전략 간에 점수 차이가 크지 않은 것만 보더라도 밸런스가 훌륭히 잡힌 잘 만든 작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승부는 누가 좀 더 주사위 운이 좋았냐는 정도였겠네요
적당한 운과 전략의 조화가 돋보이는 명품 패밀리 게임입니다
[Harry's Grand Slam Baseball Game]
*평점: 8.25 (누적 평점: 7.63)
*긱 랭킹: 6,853위 (최고 랭킹 897위 - 2006. 3. 18.)
*소요시간: 10분 (누적 평균: 17분)
2인플: 옥동자, 라이언
<일반>
1962년도 게임인 고전 중의 고전 '해리의 만루홈런'입니다
작년 4월 말에 라이언님과 두 판을 플레이한 적이 있는데
이 게임을 다시 하고 싶다고 요청하실 줄 몰랐네요
<규칙>
규칙은 야구 규칙을 아는 분이라면 더이상 설명할 것이 없을 정도입니다
각자 돌아가면서 손에 있는 카드 1장을 내고 1장을 보충 받으며,
낸 카드에 따라서 야구 규칙대로 게임을 진행하면 됩니다
이 게임의 묘미는 공격해야 할 시점에 아웃 카드를 낸다거나,
반대로 수비를 해야 하는데 안타부터 홈런까지의 카드를 어쩔 수 없이 내야하는 부분에 있습니다
<소감>
심플 이즈 베스트!
할 때마다 실제 야구 경기를 보는 것처럼 게임이 진행되는 것에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번에도 하는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을 정도로 즐겁게 했네요
[Underwater Cities] ★이 날의 Best!★
*평점: 8.75 (누적 평점: 8.42)
*긱 랭킹: 42위 (최고 랭킹 40위 - 2021. 7. 2.)
*소요시간: 1시간 35분 (누적 평균: 2시간 15분)
2인플: 옥동자, 라이언
<일반>
블라디미르 수히의 2018년 게임인 '언더워터 시티즈'입니다
다인플용이지만 2인플이 기대 이상으로 괜찮아서 꺼내었습니다
<규칙>
일꾼 놓기와 핸드 관리를 적절히 조화시킨 건설게임입니다
총 10라운드의 게임이고 매 라운드마다 각자 3번의 일꾼 칸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빈 일꾼 칸에 들어가 칸 효과를 받고,
그 전후로 같은 색깔 손패를 사용해서 카드 효과를 받을 수 있습니다
칸 효과는 기본적으로 수상도시를 건설하기 위한 자원을 획득하는 것과
이 자원들로 각종 건물이나 해저터널을 건설하는 것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카드는 일회용 효과, 패시브 효과, 게임종료 보너스 효과 등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건설한 시설과 터널은 생산 시기가 되면 각종 자원과 승점을 생산하며
이를 토대로 다시 시설을 만들거나 업그레이드를 해서 생산력을 높여 나가게 됩니다
게임이 끝나면 게임종료 카드, 터널로 연결된 도시, 남는 자원들이 모두 승점이 됩니다
<소감>
블라디미르 수히의 작품은 어지간하면 다 제 취향인데
특히나 이 게임이 국내외 유저들의 평가도 가장 좋고 제 개인적으로도 제일 꿀잼인 것 같습니다
매 차례마다 카드 효과와 일꾼 칸 효과를 매칭시켜서 최대한의 효율을 뽑아내야 하고
그렇게 효과를 써서 어떤 건물을 어디에 얼마나 건설할 것인가 하는 고민 과정이 무척 즐겁습니다
언제 해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은 게임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