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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3 광주 너의주사위 모임 (스마트10, 크리스탈팰리스, 듄, 다이스다이버)

1,031 조회

2024.02.02 22:36

안녕하세요~ ^^ 보드게이머 해아조입니다. ㅋ

1월달 후기를 작성하다보니 문득 뭔가 느낌이 쎄해져서 설마하며 하드를 뒤져보니까 이런..! 빼먹은 후기가 하나 더 발견 되었습니다... 엌ㅜㅜ;

광주쪽의 많은 모임 중 하나인 "너의 주사위" 모임에 초대되어 잠시나마 참여했던걸 깜빡 했더라구요.

초대 해 주신것도 감사한데, 홍보도 해드릴 겸 급하게나마 끄적여 보겠습니다. ㅎㅎㅎㅎ

1. 똑똑이10 (스마트텐, SMART10)

"너의 주사위" 모임은 모임장이신 준형님께서 열성적으로 운영하고 계시는 20~30대 위주의 젊은 분들이 주축인 밝은 분위기의 모임입니다.

주로 돌아가는 게임들이 아무래도 웨이트가 낮은 게임들 위주이다보니 아쉬운 부분도 없지 않기에 이날 일종의 전략게임 영업사원(?)으로 초대 받았습니다. ㅋ

그래도 모임 분위기를 감안해서 아이스 브레이킹용 게임도 몇 챙겨 갔었는데요.

걔중에 첫번째로 선정 된 게임이 바로 요 스마트텐입니다. 아이스 브레이킹용으로도 좋을 뿐더러 초심자와 경력자 모두를 한번도 실망시키지 않고 항상 만족 시켜주었던 능력자죠. ㅎㅎ

제 후기에도 여러번 언급 되었었는데, 덕분에 주변인들도 몇 분 구입하게 만든 성과도 올렸드랬습니다. 냐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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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풀이형 게임으로 여러 종류의 문제 유형이 있고 최대 10개의 정답이 존재하는 문제지를 보곤 1명씩 돌아가며, 정답에 도전해서 성공시켜 1점을 획득하거나 패쓰해서 이미 먹은 토큰을 보호할 수 있는 식으로 반복해서 진행하구요.

대체로 문제 수준이 누구나 알 법 하면서도 묘하게 알쏭달쏭한 문제가 많아서 찍어 맞추는 재미는 물론 토론거리를 던져 주기도 하고 누구든 좀 더 잘아는 분야는 있기 마련이라 잘하면 한문제로 꿀을 빨면서 지성미를 과시하는 재미도 있고 도전했다 실패시 해당 문제로 먼저 먹었던 정답토큰까지 모두 뱉어야 하는 패널티로 인해 파티적인 면도까지도 놓치지 않은 팔방미인입니다.

다만 문제지가 200가지라 태생부터 장수하기엔 좀 힘든 단명팔자(?)지만, 경험상 적어도 10번이상은 써먹을 수 있고 많이 해본 경력자가 빠져주고 미경험자들이 하는거 구경만 해도 재밌는 게임입니다.

물론 이날도 역시나 영업성공!! 했네요. 으핫핫핫!

평점은 언제나 7.5점을 쾌척합니다. ㅋ

2. 수정궁 (크리스탈 팰리스, CRYSTAL PALACE)

두번째 게임은 좀처럼 후기를 찾아보기 힘든 비운의 게임 수정궁, 크리스탈팰리스 입니다.

긱랭킹 778위에 평균평점은 7.5점으로 평가자 수가 3300명이나 되는 사실 꽤 유명한 게임이며, 2인~5인까지 즐길 수 있으나 베스트는 3인이고 2~4인까지는 무난하나 5인플은 비추가 압도적인데요. 저역시 기다림이 매우 지루 해 질게 뻔하기에 5인플은 절대 추천하지 않겠습니다.ㅎㅎㅎㅎ

사실 제가 이날 맡은 임무(?) 특성상 무슨 게임으로 가져가야하나 고심이 많았었는데, 마침 이날 모임장이신 준형님과 모종의 게임교환 거래로 이 크리스탈팰리스라는 게임을 받았던 터라 어? 그냥 이것도 괜찮겠는데? 라는 직감에 즉석에서 돌려지게 된건데요.

긱웨이트가 무려 3.8에 육박하는 헤비게임이지만은 사실 막상 해보면, 테마도 확실하고 동시진행 요소도 있으며, 모든게 잔룰 없이 깔끔하게 연계 되어 있는데다 보통의 복잡한 한 판의 메인보드를 사용하는게 아닌 번호가 달린 여러개의 작은 모듈들을 사용하면서 1번모듈부터 8번 모듈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하기에 초보자들도 따라오기 쉽고 이 과정을 단지 5라운드 반복하면 끝난다는 깔끔함까지 있어 고웨이트게임중에서는 드물게 일반인에게도 들이밀 수 있을법한 게임이거든요.

룰북도 깔끔해서 한두번만 정독해도 누구나 쉽게 익힐 정도고 룰마가 있다면, 거의 거저 먹는 수준입니다. ㅋㅋ 덕분에 게이머들에겐 되려 외면 받고 말았지 싶기도 합니다만...ㅎㅎㅎ 그래도 이 게임만의 독특한 시스템과 분위기가 있어서 간간히 한번씩 생각나는 괜찮은 게임입니다.

보드피아 선주문때, 썹스로 피아코인까지 줬었는데... 6.5만원 짜리 게임이 이제 2.5만원까지 떨어진건 안타깝네요... 혹시 장터에서 선주문 특전 피아코인 들어 있는 매물 싸게 나오면 구매를 추천합니다. ㅎㅎㅎ

제가 맡은 테이블은 저포함 4인 구성이었는데, 본격적인 전략게임들에 "도전!!" 해보고자 하는 의욕을 가진 아무래도 전략게임 DNA 보유자가 아닐지 의심스러운 영민해 보이는 분들이셨는데, 이런 고웨이트 게임이 처음임에도 역시나 룰설명을 잘 따라와 주셔서 저로써도 다행이었습니다.

일단 이 게임은 테마가 명확해서 좋은데요. 1851년 영국의 크리스탈팰리스에서 개최 되었던 세계박람회를 테마로 했구요. 세계박람회는 실제로 1851년에 최초로 개최된 이후 10년에 1~2번 정도 프랑스등 유럽국과 시카고등 미국등지에서 열리며 지금까지도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세계 여러나라의 최신 기술력을 자랑하는 축제적 행사라서 만국박람회라고도 불리웁니다.

게임에서는 그 세계 최초의 세계박람회가 열렸던 수정궁, 크리스탈팰리스를 배경으로 해서 1849년부터 3년간 각국의 수장이 되어 1851년에 열릴 박람회를 준비하고 명예를 겨룬다는 내용인데, 이런 테마가 아주 잘 반영이 되어 있습니다.

주액션은 주사위를 통한 일꾼놓기가 메인이라 로렌초를 떠올릴 수 있는데, 대신 주사위 눈금을 비공개로 자기 마음대로 설정한 뒤 일괄 공개하고 나서 각자 자기가 설정한 주사위 눈금마다 1원씩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식으로 변형이 되어 있는데요.

당연히 누군가 들어간 자리에는 들어갈 수 없고 일정 눈금이상 되어야 들어 갈 수 있는 칸들이 존재하고 으례 그렇듯이 보통 높은 눈금 자리들엔 달달한 보너스가 있기 때문에 맛있는 곳은 많지만, 높은 눈금을 맘편하게 설정할 정도로 충분한 돈을 충원받기는 역시나 어렵다보니 최소한의 눈금으로 최대의 효율을 잘 뽑아야 하는 빡빡한 고통속의 재미가 제법 쏠쏠합니다.

각자 원하는 눈금대로 설정한 뒤 공개 후 비용지불까지 마치면, 이제 턴순서대로 원하는 주사위를 사용해 한개씩 돌아가며 자리를 선점해 가는 방식인데, 모두의 주사위 배치까지 끝나면 1번 모듈판부터 8번 모듈판까지 순차적으로 행동을 하게 되고 각 모듈판에서도 앞자리에 배치한 사람부터 차례대로 주사위를 빼며 행동을 하는 식이라 전체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고 주사위 자리마다 얻는 혜택도 명확해서 1라운드만 돌아도 대부분 게임이해가 끝날 정도로 접근성이 참 좋습니다.

각 모듈도 간단해서 파악하기 쉬운데요.

1번 모듈은 특허청으로써 박람회에 전시할 시제품을 계약하면서 시제품 카드를 가져올 수 있구요. 나중에 재료를 지불해 제작하면서 점수 획득이 가능합니다.

2번 모듈은 영국박물관으로써 여러 혜택을 주는 효과타일을 획득해서 개인판에 설치 할 수있구요.

3번 모듈은 영국은행으로써 수입트랙을 증가 시킬 수 있고

4번 모듈은 웨스트민스터로써 정부트랙을 올려서 중앙정부를 통해 지원을 받을 수 있구요.

5번 모듈은 클럽으로써 박람회 준비를 도울 인물을 고용할 수 있는데, 에디슨등 유명인물도 다 나옵니다. ㅋ

6번 모듈은 런던타임스로써 홍보 활동을 해서 소문트랙을 전진시켜 여러 혜택을 얻을 수 있구요.

7번 모듈은 런던항으로써 항구를 통해 여러 물자지원을 받을 수 있고

8번 모듈은 워털루역으로써 주로 에너지를 얻거나 소문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쉽죠? ㅋㅋ 정말 직관적이라 게임 많이 해보신 분들은 그냥 보면 알정도 입니다.

요건 국가별 비대칭 개인판으로 국가마다 크게 다르진 않고 단지 좌측상단의 특정 개인 목표 달성시 받는 조건과 혜택만 다르다고 보면 되구요.

최하단에는 으례 그렇듯 라운드 진행순서가 잘 안내 되어 있고 중앙에는 효과타일들을 획득시 채우는 공간인데, 아그리콜라처럼 못채우는 공간마다 -2점 패널티가 있습니다.

우측은 신문트랙으로 신문을 얻어뒀다 프리액션으로 자원치환 할 수 있구요.

급할때 돈으로 자원을 살 수 있는 비율도 안내되어 있는데... 이건 진짜 비싸서 정말 마지못할때나 씁니다 ㅋㅋ

당연히 대출 시스템도 있는데, 빌리면 일단 무조건 최소 -3점은 먹는걸 감안해야 해요. ㅎㅎ

마지막으로 요건 소문트랙인데, 홍보 활동을 해서 토큰을 전진시키고 구간별로 명예점수를 얻거나 자원을 얻거나 하는둥 다양한 혜택이 있습니다.

테두리에는 점수트랙도 있네요.

우측에는 흔한 수입트랙이긴한데... 좀 특이한점은 매라운드마다 2칸이었나? 계속 감소하기 때문에 꾸준하게 수입트랙을 올려두지 않으면 점수나 돈을 강탈당하는 패널티가 존재합니다.ㅋ

이것처럼 전체적으로 뭔가 다 아는 맛이면서도 살짝씩 변형이 되어 있어 꽤 독특한 맛이 있습니다.

뭔가 헤비웨이트 답지 않게 순한맛이라서 두런두런 잡담하면서 놀 수 있고 일단 주사위 눈금을 결정할때, 주변 사람들 눈치를 살피면서 몇으로 놓을까.. 고민 하는 과정 자체부터 재미가 있고 자리를 선점할때 나오는 주변인들의 탄식등 파티적 면모가 있다보니 저는 이 게임 취향에 맞더라구요.

이날은 입문자분들이 다수인 4인파티라 다소 버퍼링이 걸리긴 했지만, 그래도 다들 재밌어 하셨고 좋은 평가를 해 주셨습니다. 제가 능숙한 룰마가 아니었는데도 한분께서는 아주 날카롭게 다소 미흡했던 룰설명때 빠진 부분들을 틈틈히 잘 질문해 주셔서 오히려 도움을 많이 받았네요. ^^

저의 평점은 긱평점과 동일한 7.5점 입니다. ㅎㅎ

이젠 게임 가격이 폭락해 버렸기에 가성비 게임으로 추천하고 싶네요.

3. 주사위 잠수부 (다이스 다이버, Dice Diver)

세번째 게임은 국내작가분의 게임으로 아직 해외출시는 되지 않았는지 긱정보가 없어서 대신 보드라이프 정보화면으로나마 대체 해 보았습니다. ㅎ

저도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작품이었는데, 수정궁을 같이 하신 분이 이걸 가지고 계셔서 반갑게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주사위를 굴려 해당되는 조건에 맞게 5단계의 깊이로 표현되는 수중으로 잠수해서 여러 생물카드들을 획득 해 점수를 형성해 가는 간단한 게임이네요.

일러스트도 괜찮고 잠수부 아이콘도 귀엽고 기본적인 게임성은 있어서 입문자분들 하시기엔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룰마 해주신 분께서 자주 룰을 햇갈려 하시는 바람에 초반에 루즈해져버린 잔상이 영향을 끼쳤는지 큰 재미까지는 못 느껴져서 아쉬웠습니다.

저는 약간 자기 포지션이 있는 게임을 좋아하는데, 약간 파티게임도 아니고 전략게임도 아닌 어중간한 느낌이라 구매로 이어지진 않을 것 같습니다.

짧은 플탐으로 가볍게 웃으며 할 수 있는 준수한 게임이지만, 제 취향으론 지금보다 더 웃을 수 있는 파티적인 뭔가가 추가 되거나 아님 인터렉션이 쎄져야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평점은 6.5점 주겠습니다. ^^

4. 모래행성 지배권 (듄 임페리움, Dune imperium)

네번째 게임입니다. 이날은 좀 늦참이라 벌써 아쉽게 막겜입니다. ㅎㅎ

긱랭킹 무려 7위, 전략게임 랭킹엔 6위에 랭크 되어 있는 일꾼놓기, 덱빌딩, 영향력이 멋지게 버무려져 있는 인기게임이지요.

전략게임이 갖출 많은걸 가지고 있으면서도 긱웨이트 기준 난이도 3.0 정도에 잔룰도 없다보니 초심자 분들도 충분히 이해 가능한 레벨의 전략게임이어서

요정도면 맛보기로 괜찮겠지 싶어 골라왔던 게임인데, 막겜의 영광을 차지 했습니다. ㅋ

모두가 동일한 기본덱이 있고 덱풀을 늘릴 수 있는 카드시장이 존재하는 기본적인 덱빌딩 시스템에, 메인보드에는 에이전트가 활동 하는 자리들이 있다는 일꾼 놓기 시스템과.

매라운드마다 전투가 펼쳐져서 상위권자들에게 큰 혜택을 주는 영향력 요소까지 잘 버무려져 있고 4곳의 가문별 트랙의 영향력 싸움에다 책략카드라는 큰 변수를 주는 아이템이 가미되어 종료전까지 텐션을 잃지 않는 긴장감이 좋고.

항상 1위와 2위는 정말 한끗 차이로 승패가 갈리는데다 꼴등까지도 큰 점수차가 나지는 않다보니 크게 맘상할 일도 없어서 여러모로 좋은 게임임에 확실합니다.

예상대로 처음 하시는 분들도 쉽게 잘 따라와 주셔가지고 덕분에 오랜만에 재미나게 잘 놀았습니다. ^^ㅋ

개인적인 평점은 8.0점 정도가 적당하지 싶네요^^;;

사실 워낙 유명한 게임이고 후기도 많은터라 게임 설명은 크게 의미 없을 것 같아서 간결하게 마무리 했는데요.

아쉬운 마음에 고령자 한정 스킬인 추억의 라떼는~~ 스킬을 좀 써가지고 ㅋㅋ 관련 잡썰이나 살짝 남겨 보겠습니다. ㅎㅎ

워낙 팬층이 두텁다보니 아시는분도 많겠지만, 원래 듄의 세계관은 역사가 꽤 있습니다.

첫 책의 출간년도가 무려 60년전인 1965년 이거든요. 와우~

SF소설이지만 재미와 작품성 두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는 평을 받으며, 출시 이후 대박이 났고 해적판이나 아류작도 워낙 많이 나와서 몇백만부가 팔렸는지 집계도 불가능 할 정도입니다.

이 소설의 거대한 영향력으로 인해 지구의 역사가 바뀌었다고 봐도 될 정도인데, 여러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 만화등의 분야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보니 판타지에 반지의 제왕이 있다라면.

SF에는 듄이 있다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사실 저는 중학생때, 듄2라는 게임으로 이 세계관을 처음 접했는데요. 요건 1992년도에 나온 PC게임인데, 이게임이 사실상 최초의 실시간 전략 즉 RTS게임의 시초입니다. 그러니까 스타크래프트 계보의 증조 할아버지쯤 됩니다.

1992년도 게임이지만 이미 테크트리의 업글 개념과 개별유닛 콘트롤, 비대칭 종족과 유닛들, 안개와 정찰개념, 자원 채취와 방해, 각종 건물과 창고개념, 포탑 벽등의 방어개념, 항공유닛등 모든게 다 들어 있었고 배경이 사막행성이라 건물을 짓기 위해서는 모래바닥에 먼저 콘트리트판을 깔아야만 했는데, 이 요소도 훗날 저그의 개념이 됐다고 봅니다.

이후 C&C - 커맨드 앤 컨커라는 실시간 전략게임이 나와 또 대박을 쳤고 이게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라는 초신성 탄생으로까지 이어집니다.

또한 블리자드에서는 RPG 세계관이 가미 된 워크래프트 시리즈도 출시 했는데, 이게 현시대로 넘어와서는 롤이라 불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가 되었죠. ㅋ

그리고 1977년작인 영화 스타워즈도 듄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 했습니다.

이렇듯 알고보면 듄은 역사가 어마어마한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계산기 수준의 8비트 컴퓨터부터 플로피 디스크 이전의 테이프 디스크부터 사용해봤고 실시간으로 컴퓨터의 발전과 게임의 발전 역사의 한가운데를 경험하며 살아온 것을 매우 감사해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젠 보드게임의 발전사 한 가운데에 들어와 있네요.

과거의 일처럼 이쪽에서도 지금 우리가 하는 모든 말과 행동들이 역사가 되고 세상에 영향을 끼치며, 씨앗이 되어 훗날 어떤 큰 태풍으로 변모할지 모를일입니다. 인간의 역사는 세상과 싸우는 쪽에서 이제 세상을 즐기는 방향으로 수정되어 가고 있습니다.

당장은 여가시간이 부족할지라도 과거 주 6일제 이하는 절대 안된다는거 몸부림치며 주5일제를 시작한게 어느덧 자리를 잡았듯이 이제 주4일제를 점차 시도 할 것이고 저는 언젠가 주3일제까지 간다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보드게임의 역사도 무조건 우상향으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 보드게임시장도 결국엔 취미생활의 큰 한자리를 차지하게 될 겁니다. 해외의 유명 작가들 못지 않은 국내의 개발자들도 많아 질 겁니다. 그 과정에서 생겨나기도 사라지기도 하는 유통사들도 많을 겁니다.

중요한 것은 기업들의 힘에 그저 끌려가지만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잘한건 칭찬하고 잘못 된건 항의 하면서 우리가 분위기를 주도해야지 자본주의에 끌려가지만은 않기를 바랍니다. 요즘 중견 유통사들의 행보를 보면, 통탄스러운 모습들이 보이는게 참 아쉽습니다.

큰 커뮤니티는 여기 한 곳 뿐인데, 정보공유나 의견교환도 더 많아지고 나날히 발전시켜서 더 좋은 환경으로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좀 쓸데 없이 말이 길었나 싶긴 하네요. 모쪼록 좋은 밤 되시고 즐거운 보드라이프 하시길 바랍니다. ^^

뾰로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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