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다이나믹 보드게임 24.02.01 (리바이브, 아르낙, 블랙로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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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2 12:33

낮 1시부터 노래님이 가져오신 리바이브와 아르낙이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낮모임에는 참석이 힘들어서 사진만.

저녁에는 신작 블랙로즈 워를 가져와봤습니다. 마법사들이 6개 학파의 마법을 연구하며 최고의 마법사가 되기 위해서 서로 치고 받는 게임입니다. 일단 아트웍은 딱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 6개 학파의 마법이라는, 판타지 PC 게임에서는 흔하지만 보드게임에서는 흔치 않은 설정이 마음에 듭니다.

벨라님은 화끈하게 때리는 극통, 노래님은 함정위주의 주술, 저는 악몽, 그리고 철식님은 평화주의자를 자처하며 샤먼 학파를 선택합니다.

평화주의자 철식님이 시작하자마자 벨라님의 HP 절반을 깎아놓자 다같이 승점을 챙기기 위해 벨라님을 한대씩 때리는데 가담하고.. 제가 막타를 날리며 최초의 사망이 나옵니다. 젤 많이 때린 사람이 승점을 많이 가져가서 철식님이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임무도 꾸준히 완성하며 승점이 점점 벌어집니다.

원하는 곳으로 갈수 있는 사건카드가 나오며 벨라, 믹, 노래 세명의 플레이어는 철식님을 때려눕히고자 모두 철식님의 칸으로 모입니다. 이렇게 연합이 만들어졌으나, 선턴인 철식님이 시작하자마자 생존본능으로 바로 런치는 바람에 때릴 상대가 애매해진 벨라님. 그녀의 선택은 노래님을 때리기였습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다음턴인 제가 죽을 위기의 노래님에게 막타를 날리며 라운드 시작하자마자 연합 붕괴. ㅋㅋㅋㅋ

중반부무렵부터 노래님이 승점을 앞서나가서 노래님 견제를 해야하는데 자꾸만 거처에 짱박혀서 나오질 않으시는 ㅋㅋㅋㅋ 그러다가 노래님이 잊힌 비술 하나를 익히시고 그걸 저한테 먹이셨는데.... 뭐 얼마나 세겠어? 했는데... 무려 즉사 마법이었습니다. 저를 그렇게 보내시고 무려 5점을 더 챙긴 노래님.

게임 마지막 라운드에 꼴지인 저의 선택에 따라 노래님이 이기느냐, 철식님이 이기느냐가 갈리게 되는 상황에서... 저에게 파워 워드 킬을 먹이신 노래님의 손을 차마 들어줄수가 없어서 ㅋㅋㅋㅋ 승리는 철식님이 되었습니다.

죽어도 상대방들이 점수를 먹을 뿐 나는 무언가 크게 패널티가 있다는 느낌을 주지 않으니, 다굴맞고 죽어도 별로 기분이 상한다거나 그런 느낌이 거의 없는... 아트웍은 무지 진지한데 느낌은 파티게임을 하는 느낌이랄까, 웃으면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참 재미있는 게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