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임 후기 (동해 참치 모임) - 월드 원더스, 업세션, 백로성 등
안녕하세요 zooey 입니다
최근에는 머더미스테리와 마피아게임 위주로 많이 하긴 했는데,
간만에 전략 게임을 하고, 후기를 남겨 봅니다
ㅇ 월드 원더스 (5인플)
타일 놓기 게임 자체는 많이 먹던 맛이긴 한데,
원하는 대로 플레이하기가 쉽지 않고, 꾸며 놓고 보면 꽤 이쁘기도 해서
생각보다 재밌게 플레이 했습니다
특히, 신선한 점은 매 라운드마다 주어진 딱 7골드로
건물, 도로, 탑, 기념비 등을 구입하여 건설해야 하는데
골드 자체는 늘릴 수 없기 때문에, 사실상 골드가 AP(액션 포인트)라고 보면 됩니다
즉, 라운드마다 주어진 AP를 사용하여 건설 액션을 하는 것인데
뭔가 딱딱한 액션 포인트 보다는, 돈을 써서 건물을 구입한다는 느낌이
초보자들에게도 더 쉽게 다가가는 것 같고, 테마에 몰입하기에도 수월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배치 규칙이 에러플하기 십상이므로(특히 도로 배치), 룰마가 꽤 주의를 요해야 할 듯 보입니다
ㅇ 업세션 (4인플)
업세션은 말이 필요 없습니다 그냥 재밌습니다
테마도 흥미롭고, 테마 구현도 잘해놨습니다
최근에 했던 게임 중에서 가장 새로운 맛이었습니다
핸드의 카드 관리, 하인 일꾼들의 순환 관리, 타일과 카드 사용 조합 등을 잘해야 하는데,
룰 자체와 테마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짧은 게임. 긴 게임 다 해보았는데 뭔가 양상이 달라지는 것도 꽤 괜찮았네요
다음엔 위아래 확장을 넣어서 플레이해보려 합니다
ㅇ 백로성 (4인플)
주사위 선택과 배치로 총 9번의 액션 동안 최선의 효율을 뽑아내야 하는 게임입니다
생긴거나, 부피로 봤을때는 그렇지 않아 보였는데
어떻게 하면 콤보를 터뜨릴까 정말 엄청 고민하게 되고, 뇌에 과부하를 유발시키는 게임입니다
펼쳐지는 카드와 타일에 따라 게임마다 꽤 양상이 달라질 것으로 보여 리플레이성도 꽤나 있어보입니다
휴대성도 좋고, 세팅도 크게 부담되지 않아서
부담없이 전략 한판 돌리고 싶을때 펼치면 좋을 듯 싶습니다
물론 뇌는 절대 부담없지 않겠지만요 :)
ㅇ 스위스 사는 스미스씨(6인)
이런 걸 젠말 게임이라고 하나요
솔직히 크게 흥미는 없었는데
막상 해보니까 생각보다 재밌었습니다
특히 텔레스트레이션 같은 드로잉 게임에서 다 잘 그리면 재미없고, 오히려 못 그리는 사람이 있어야 게임이 사는 것처럼
이것도 못하는 사람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악착같이 다 잘하면 그냥 노잼 될 게임인데
발음 못하는 사람들 덕분에 팡팡 터지는 게임입니다
새로운 사람들 오면 가끔 돌리면 괜찮을 듯 싶습니다
ㅇ 주문이 너무 많아 카페 (6인)
솔직히 룰만 봤을때 진짜 노잼이었고
정말 기대 안했는데,
생각보다 재밌게 했고, 꽤 몰입해서 플레이 했습니다
원래 협력게임도 별로 안 좋아하고, 단순 암기 게임은 더더욱 흥미가 없었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완전 몰입해버렸습니다
한 라운드 하고 접을 줄 알았는데, 앉은 자리에서 7단계까지 다 깨버렸습니다
주문 내용에 익숙하지 않았던 4단계에서 제일 많이 실패했고,
오히려 7단계는 특수카드 사용해서 한 번에 완료하였습니다
역시 세상에 나쁜 게임은 없습니다
but 한 번 깼으니 다시 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ㅎㅎ
마지막으로 보드게임과는 상관 없지만
현재 강원도에서 2024 강원 청소년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습니다
모임 사람들과 같이 구경갔다 왔는데
현장감 넘치고, 생각보다 재밌더라구요
관심있는 분들 한번 놀러가시면 좋을 것 같네요
전 경기 무료 관람이니 부담없이 다녀오세요!
(참고로 내일(2/1)까지 입니다 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