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보단] 2023. 12. 넷째주 모임 후기
플레이 사진, 게임 결과 등 자세한 후기는 아래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takong/223332889534
인스타그램계정 :
https://www.instagram.com/boardgame_okdongja/
2023. 12. 23.(토)
[Age of Civilization]
*평점: 8.1 (누적 평점: 8.1)
*긱 랭킹: 1,610위 (최고 랭킹 1,607위 - 2023. 12. 17.)
*소요시간: 32분 (누적 평균: 32분)
3인플: 옥동자, 라이언, 종완
<일반>
제프리라는 홍콩 작가의 2019년도 게임인 '문명의 시대'입니다
작가는 최근까지 상당히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고
국내 업체인 브로드웨이 토이즈에서 이 작가의 작품들을 한글판으로 출시하고 있네요
종완님이 한 번 해보시고 너무 마음에 들어 구매하신 것이라며 들고 오셨습니다
<규칙>
7라운드면 끝나는 일꾼 놓기와 테크트리를 기본으로 한 가벼운 문명 테마 게임입니다
자기 차례 시작시 우선 문명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각 문명마다 특수 능력력들을 가지고 있으며 문명을 가져올 때 획득할 수 있는 일꾼 수가 다릅니다
이렇게 가져온 일꾼을 원하는 카드의 일꾼 칸에 배치하면서 효과를 실행하면 됩니다
7원을 내고 일꾼 하나를 영구적으로 제거하면서 불가사의 카드 하나와 3점을 받는 행동,
4원을 내고 내 연구판의 기술 테크를 올리며 1점을 받는 행동,
일꾼 하나를 제거하며 2원을 받는 행동은 매 라운드마다 고정이 되어 있습니다
나머지 행동들은 라운드가 거듭될 수록 조금씩 변하며 문명 카드 자체에 행동 칸이 있는 것도 가끔 존재합니다
일꾼을 영구 제거하지 않는다면 다음 라운드에도 그대로 쓸 수 있지만
결국은 라운드를 진행하면서 조금씩 사라질 수 밖에 없게 되는데,
이 때 다시 새로운 문명으로 교체하면서 새 인구를 받아오면 됩니다
이렇게 문명을 교체하는 것은 게임 동안 각자 3번 밖에 할 수 없기 때문에 교체 타이밍을 신중하게 잡아야 합니다
게임을 하면서 벌어둔 승점에 마지막으로 불가사의 카드에 따른 승점까지 더해서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됩니다
<소감>
컴팩트한 박스 크기에 알찬 구성, 그리고 30분이라는 부담없는 시간으로 즐길 수 있는 깔끔한 게임이었습니다
더 짧고, 더 컴팩트한 일꾼 놓기 게임인 '민트 웍스(Mint Works, 2017)'도 생각이 났는데
그보다는 테크를 더 다양하게 짤 수 있고 테마도 어느 정도 살아 있어 훨씬 재밌게 했네요
[FTW?!]
*평점: 7.9 (누적 평점: 7.9)
*긱 랭킹: 9,591위 (현재 최고 랭킹)
*소요시간: 16분 (누적 평균: 16분)
3인플: 옥동자, 라이언, 종완
<일반>
자신의 이름과 성, 생일이나 요일 등이 모두 F가 들어간다는 이유로
F에 광적으로 집착해서 2F 게임즈를 설립하고 F로 시작하는 게임 제목을 고집하기에
괴짜라는 별명이 붙은 프리드만 프리제의 최신작인 FTW?!입니다
욕을 뒤집어놓은 것 같은 제목이지만 포더윈이라는 뜻이라고 하고 한글판도 같은 제목으로 출시되었습니다
<규칙>
인원수에 따라 사용하는 카드가 다르며(3인플이면 1~36, 5~6인플이면 1~60카드까지 사용합니다)
모든 카드를 각자 동일한 장수로 나눠가집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할 수 있는 행동은 세가지입니다
중앙에 버려진 카드 더미 맨 윗장보다 더 높은 숫자의 카드를 손에서 버리기,
손패 한 장을 내 앞에 깔아두고 중앙 카드 더미들의 카드 중 하나를 골라서 손에 들기
(이 행동을 할 경우 중앙의 카드 더미는 모두 사라집니다),
마지막으로 내 앞에 깔아두었던 카드와 손의 카드의 숫자를 합해서
카드 더미 맨 윗장보다 더 높은 숫자로 만들어 버리기입니다
게임을 반복해서 진행하다가 누군가 손패 1장만 남으면 즉시 한 라운드가 종료하며,
점수는 손에 남은 가장 높은 숫자 카드 1장의 숫자만큼 점수를 얻고
나머지 손패들은 모두 쓰여진 숫자대로 감점을 당합니다
인원수만큼의 라운드를 진행해서 합산 점수가 가장 높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소감>
3인플로 하니 3라운드만 진행하여 15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네요
규칙도 간단해서 설명하는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단순하기만 한 게임은 전혀 아니었습니다
누가 어느 시점에 라운드를 끝낼 지를 잘 간파해서 손패 운영을 잘 해야만 하기에
매 차례마다 자연스럽게 고민을 하게 만듭니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충분한 재미를 주는 작품이었네요
대단합니다 프리드만 아저씨
[Stich-Meister]
*평점: 8.37 (누적 평점: 8.37)
*긱 랭킹: 4,931위 (최고 랭킹 1,895위 - 2011. 10. 10.)
*소요시간: 36분 (누적 평균: 36분)
3인플: 옥동자, 라이언, 종완
<일반>
역시 프리드만 프리제의 게임인 2010년도 작품 '트릭의 달인'입니다
트릭테이킹을 좋아하다보니 10년 전부터 관심 있었던 작품이었는데
사지 않고 버티다보니 한글판이 나왔네요
<규칙>
일반적인 트릭테이킹 게임에 규칙 카드라는 요소를 더했습니다
각자가 게임 시작시 규칙 카드 몇 장을 받게 되고
매 라운드마다 하나씩 몰래 골라서 모아 섞은 뒤 모두 공개합니다
그렇게 하면 트럼프 색이나 숫자가 정해지기도 하고
게임 진행 방법이나 점수를 내는 규칙이 바뀌기도 합니다
이렇게 인원수만큼의 라운드를 진행해 승자를 가립니다
<소감>
매 라운드마다 새로운 규칙으로 게임을 할 수 있고
그 규칙을 플레이어들이 스스로 골라서 만들어내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아니오(Njet)'같은 경우에도 플레이어들이 규칙을 만들기는 하지만
규칙 카드가 다양해서 그보다 더 다양한 변수들이 나오네요
다만 트릭테이킹을 많이 접한 분들이 아니면 적응하기 꽤나 힘들 수 있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저는 재밌게 했습니다
[The Queen of Hansa]
*평점: 8.5 (누적 평점: 8.46)
*긱 랭킹: 9,139위 (최고 랭킹 8,349위 - 2020. 12. 25.)
*소요시간: 37분 (누적 평균: 41분)
3인플: 옥동자, 라이언, 종완
<일반>
유타카 하타케야마라는 일본 작가의 데뷔작이자 유일한 작품인 '한자의 여왕'입니다
우베나 스테판 펠트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 일러를 맡아 온 클레멘스 프란츠가 참여해서인지
일본 게임이라고는 생각이 잘 들지 않습니다
<규칙>
각자 카드 2장을 받고 게임을 시작합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할 일은, 손에 있는 카드 중 1장을 골라서
펼친 채로 내리거나 뒤집어내리는 것 중에 선택하는 것 뿐입니다
펼쳐서 놓게 되면 카드 색깔과 같은 도시에서 새 카드 하나를 가져오고,
뒤집어서 놓으면 아무 도시에서 카드를 가져와서 다시 손패를 2장으로 만듭니다
인원수에 따라서 특정 횟수만큼 차례를 가지면 한 라운드가 끝나고 점수 계산을 합니다
각 색깔별로 펼쳐서 내린 카드 및 동일 색깔의 사치품(큐브) 합계가 가장 큰 순서대로
해당 도시 번영도만큼 점수를 받습니다
그런데 1등은 고정적인 점수를 받는 반면, 2등과 3등은 자신이 모은 것의 배수로 점수를 받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2등이 1등보다 점수를 더 많이 버는 경우도 생깁니다
사치품은 세팅을 할 때 카드 위에 깔리게 되는데 그 카드를 가져올 때 함께 획득 가능합니다
3라운드가 끝나면 최종 계산을 하게 되는데
뒤집어 놓았던 카드들의 합계가 가장 높은 순서대로 점수를 받고
배 카드를 얼마나 모았는지, 인물 카드를 같은 종류 또는 다른 종류로 얼마나 모았는지 등으로
보너스 점수를 얻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셋콜렉션으로 진행되는 게임이죠
<소감>
규칙이 심플하지만 계속 고민스럽게 만드는 잘 만든 셋콜렉션 게임입니다
많이 해보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실패가 없었던 작품 중 하나입니다
이번에도 다른 분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해서 호평을 받았네요
[Lewis & Clark] ★이 날의 Best!★
*평점: 8.53 (누적 평점: 8.23)
*긱 랭킹: 276위 (최고 랭킹 63위 - 2015. 1. 31.)
*소요시간: 1시간 27분 (누적 평균: 1시간 38분)
3인플: 옥동자, 라이언, 종완
<일반>
프랑스 작가인 셰드릭 샤보시의 데뷔작으로
여러 시스템을 조합해서 멋드러지게 만들어낸 '루이스 앤 클락'입니다
루이스와 클락은 미국의 육군 장교들로,
미국이 프랑스로부터 매입한 루이지애나 땅을 탐사하기 위한 원정대를 이끈 사람들입니다
미주리 강 루트로 미국 서쪽 지역을 탐방하는 테마를 잘 녹여내고 있습니다
<규칙>
게임의 목적은 멕시코만 쪽에서 강을 따라 아메리카 대륙을 횡단하여 먼저 서쪽 항구에 캠핑하는 것입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손패 중 일부를 골라 내려놓으면서 플레이하거나 인디언으로 일꾼놓기 행동을 하여야 합니다
카드 구입이나 캠핑은 행동으로 취급하지 않아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카드의 효과는 아주 다양하게 있으며 이를 구입하게 되면 마치 덱빌딩을 하듯이 반복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카드 효과들을 적절히 활용하여 강을 건너고 산을 넘어서 통과하여야 합니다
게임에서 특이한 시스템은 바로 캠핑인데,
캠핑을 하게 되면 그 시점에 손에 들고 있던 카드의 수,
개인판에 있는 인디언과 자원의 수에 따라서 다시 뒤로 이동하여 멈춘 자리에 캠프가 차려지게 됩니다
따라서 무턱대고 카드를 많이 산다거나 자원이나 인디언을 불필요하게 쟁여 둔다면 전진 자체가 힘들어집니다
핸드관리와 자원관리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하느냐가 핵심이 됩니다
<소감>
게임을 할 때마다 매번 다른 효과의 카드들을 가지고 플레이를 해야 하다보니
언제 해도 지루할 틈이 없고 신선합니다
규칙이 어렵지 않지만 머리는 터질 것 같은 점도 너무 마음에 들구요
늘 애정하는 이 게임이 이번에도 이 날의 Best!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Eminent Domain]
*평점: 8.37 (누적 평점: 7.18)
*긱 랭킹: 790위 (최고 랭킹 232위 - 2012. 6. 9.)
*소요시간: 56분 (누적 평균: 56분)
3인플: 옥동자, 라이언, 종완
<일반>
크루세이더나 기차섬 등의 작가인 세스 재피의 '에미넌트 도메인'입니다
덱빌딩 시스템과 푸에리토 리코의 행동 선택 시스템이 묘하게 결합덴 독특한 작품입니다
<규칙>
자기 차례가 되면 일단 손패 중의 1장을 가지고 행동 효과를 쓸 수 있습니다
그 후에는 중앙에 있는 5가지의 역할 카드 중에 하나를 가져오고
손패에서도 같은 아이콘이 있는 카드를 원하는 만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역할 카드 사용의 흐름을 보면 우선 조사 역할을 통해 개척하려는 행성 카드를 찾아 자신의 제국에 추가하고,
식민지 역할이나 전쟁 역할을 통해 위와 같이 추가된 행성을 식민지화하거나 정복해서
자신의 행성으로 온전히 만드는 작업을 거칩니다
이렇게 자신의 행성이 늘어가면 연구 역할로 새로운 기술 카드들을 습득할 수 있게 되고,
이 게임의 가장 핵심적인 생산 및 거래 역할로 각 행성에 자원을 생산하고 이를 팔아 승점을 벌게 됩니다
또한 '푸에르토 리코'나 '레이스 포 더 갤럭시'처럼 다른 사람이 선택한 역할도 뒤따를 수 있어서
자기 차례가 아니라도 행동이 가능하며
역할을 선택한 사람에게는 리더 보너스라는 것이 주어지는 점도 푸코나 레포갤스럽습니다
<소감>
1년 반 전에 첫플을 했을 때는 저를 비롯해 플레이하는 모두가 갈피를 잡지 못해서
평가가 아주 저조했습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덱빌딩이나 푸코 시스템에 익숙한 분들이라 금방 적응을 하신 듯 했습니다
지난번과 달리 상당히 괜찮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