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의 신세계, 블랙로즈워가 당신을 미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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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2 11:01

안녕하세요! 블랙로즈워 : 리버스 살까 말까 고민될 때 보는 리뷰입니다.

흑장미의 꽃말을 아시나요? 흑장미는 사실 이미 자연에 존재했던 꽃입니다. 물론 완전한 검은색은 아니고 약간 검붉은 색을 띄죠. 그런 흑장미의 꽃말은 '당신은 영원히 나의 것' 이라고 합니다. (게임의 태마를 비롯한 그외 게임에 관계된 어떤것에도 연관이 없기는 합니다.)

테마는 아주 매력적인 고유의 세계관이 있는 판타지 테마입니다. 과거 엄청난 사건이후에 무너진 회합장을 저희는 각 마법사가 되어 재건하면서 서로 경쟁하는 테마입니다. 그런데 가장 특이한 점은 경쟁을 플레이어끼리만 하는것이 아닌 중립세력인 블랙로즈와도 경쟁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3판하는동안 모두 이 블랙로즈에게 패배했습니다. 어찌보면 초보자들이 넘어야할 가장 큰 산은 이 블랙로즈가 아닐지,,,,

게임은 총 세개의 페이즈로 나누어집니다. 그리고 플레이어나 블랙로즈가 일정 점수를 달성하면 엔딩트리가 발동하며 마지막 단계까지 진행하며 게임이 종료됩니다. 게임은 최종 점수까지 모두 계산한후 가장 높은 점수의 플레이어나 블랙로즈가 승리합니다. 블랙로즈가 승리할시 2345등은 의미가 없고 모두가 패배합니다. 이걸 보자마자 저는 드는 생각이 어차피 12등을 못할꺼면 블랙로즈가 승리하게 해서 모두가 패배하도록 하는 일명 분탕이 가능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는데, 게임의 시스템적으로 이미 가능하게 해놨더라구요. 정말 매운맛의 게임입니다.

게임을 시작하기전에 세팅때 마법사들은 6개의 학파를 선택하고 시작 덱을 만듭니다. 각 학파는 또 두개의 덱으로 나누어져 있어 12개의 덱을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입니다. 물론 다른 플레이어와는 같은 학파를 선택할 수 없고 선택한 학파외에도 핸드를 보충하는 단계에서 다른 학파의 카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것으로 학파의 시너지를 생각하면서 여러가지 학파를 조합하거나 한 학파를 밀는 전략등을 구상할 수 있습니다. 게임의 시작부터 생각할 거리가 아주 많습니다. 정답이 정해진게 아닌 강력한 인터렉션으로 시시각각바뀌는 상황에 얼마나 더 유연하게 대처하는가가 중요한 게임입니다.

게임의 세팅은 소소한 편입니다. 아주 편하게 뙇뙇 세팅되는 편은 아니지만 너무 어지러운편도 아닙니다. 게임박스의 기본트레이가 편하게 되어있어 세팅이 많은 편임에도 편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처음 박스를 열때 1시간이상 펀칭하고 정리한건 안비밀,,,,) 저는 엄청 빡빡하게 정리하는 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대충대충 넣어도 박스가 뜨지는 않았습니다.(굉장히 중요.) 게임이 끝난후에도 게임중에 너무 카드를 섞어놓지만 않으면 정리도 빡센편이 아니었던거같습니다.

룰은 방대한 편입니다. 룰북만 해도 두께가 꽤 있는데도 게임을 하다가 보면 룰북에 설명이 부족하다고 느낄 정도니까요. 하지만 용어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고 느낀거지 절대 게임 진행에 설명이 부족하지는 않습니다. 룰북이 두꺼운것도 룰북에 3할은 예시로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룰북 자체는 친절하고 읽기 쉬운 편입니다. 룰북은 6단계를 순서대로 설명해 놓았지만 중간에 여기를 읽고 다시 와서 읽으라고 되어있는 부분도 아주 칭찬할만한 점이었습니다.

룰마로서의 룰설명은 긴편이지만 어려운 편은 아닙니다. 참조표에 설명이 아주 간단하고 쉽게 설명되어있고 6단계를 순서대로 설명해주면 중간중간 주의해야할 점과 잔룰만 약간 설명해주면 땡입니다. 물론 초플은 좀 힘든편이었지만 두번째 룰마는 굉장히 쉬운 편이었습니다. 저처럼 룰마에 소질이 없고 미숙한편임에도 이정도 룰설명이 편한 게임이라면 숙련된 룰마의 경우는 아주 쉽고 편하게 설명할 수 있는 게임인거 같습니다. 초플때, 구매해서 플레이 하실분이나 룰마를 하실분들에게 약간의 팁을 드리자면 중간중간 나오는 어 이 용어에 대한 설명은 어디있지 하는 부분이 있을 수 도 있는데 그부분은 학파카드의 앞부분에 친절히 설명되어있다는점,,,,,(처음에 못찾아서 좀 힘들었던 부분입니다.)

(파랑 플레이어말이 두개인 이유는 연출된 사진이라서가 아닌 특수소환물 하나가 피규어로 되어있는게 아닌 토큰으로 되어있어 대체했기 때문에 두개입니다.)

피규어게임답게 게임은 역시 보는맛과 손맛 모두를 충족시켜줍니다. 피규어가 정교하게 표현되어있고, 여러가지 소환물을 소환하는 난이도도 어렵지 않기 때문에 여러가지 소환물을 소환하면서 피겨에 대한 만족감은 충분히 넘치도록 느낄 수 있었습니다. 피겨가 아니더라도 컴포의 질도 굉장히 뛰어나기 때문에 만지는재미(?)는 굉장히 뛰어났습니다.

게임은 총 6단계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처음에는 블랙로즈단계입니다. 이단계는 플레이어가 아닌 제3의 세력인 블랙로즈가 여러 이벤트를 만드는 단계입니다. 이 단계에서 이벤트가 들어오고 나가면서 주로 블랙로즈가 점수를 얻게되며, 회합장(메인판)에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여러 디버프를 부여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추가로 목표카드를 얻거나 버릴수 있으며 버리면서 블랙로즈의 점수를 올릴 수도 있습니다. 이단계에서 블랙로즈의 점수가 올라가는 걸 보면서 초플때는 블랙로즈가 거대한 벽같이 느껴져셔 무섭기까지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음은 제 덱을 구축하는 단계입니다. 서고라 불리는 덱모음에서 여러가지 학파 혹은 한학파에서 4장을 가져와 두장을 버리고 덱에서도 두장 뽑으면 되는 핸드 보충단계입니다. 처음에는 어떤 학파에 어떤카드가 있는지 몰라서 좀 어지러울 수 있지만 몇라운드 지나가고 다른 플레이어들의 카드를 보면서 좀 갈피가 잡히는 단계입니다. 카드는 중복되는 효과의 카드가 여러장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는 운에 보정이 있기는 하지만 역시 카드뽑은 운빨이 좀 큽니다. 원하는 카드가 나왔을때의 그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죠. 추가로 처음 고르는 마법사마다 약간의 스탯의 비대칭성과 고유의 카드도 존재하는데 그 카드에 따라 여러가지 시너지를 생각하면서 전략을 세울 수 도있습니다.

다음은 가장 설명할건 없지만 어찌보면 가장 중요한 단계인 프로그래밍 단계입니다. 플레이어는 카드를 총 4장 내려놓을 수 있고 각각의 카드는 비공개로 내려놓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건 메인으로 내려놓는 3장의 카드는 순서대로 오픈하거나 발동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서순이 매우 중요하죠. 그리고 한장의 카드는 자기차례에 어던 타이밍에서도 쓸 수 있는 카드도 배치할 수 있습니다. 또 메인이 되는 3장은 연속으로 사용이 안되기 때문에 아주 잘 생각하면서 프로그래밍 해야합니다. 또 카드에는 두가지 효과가 있기 때문에 어떤 방향으로 내려놓을 지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한마디로 서순이 중요합니다! 서순이!

그리고 4번째 행동으로 가장 설명할게 많은 메인 액션단계입니다. 선플레이어부터 카드를 오픈하거나 기본행동을 하는 단계입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소환물 단계인데, 이때 직전에 어떻게 배치해놓는냐에 따라서 아주 중요한 단계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마지막 단계인 정리단계에서는 카드를 정리하고 재건된 방의 점수를 게산하고 방을 뒤집습니다. 그리고 엔딩트리거가 당겨져 있다면 게임이 종료되는 단계입니다. 게임은 참조표를 보면서 순서대로 6단계를 따라가기만 하면 됩니다. 저는 좀 미숙한 룰마라 룰설명이 거의 30분이 걸리는 정도로 난잡하게 설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들 잘 따라오는걸 보니 게임의 난이도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이 6단계를 반복적으로 거치면서 느껴지는 주된 '이 게임의 재미'는 역시 제가 계획한 카드들이 아구가 딱딱 알맞게 맞추질때의 재미였습니다. 함정나 방어카드가 알맞은 타이밍에 작동했을때도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또 영향력이 큰 부분인 게임답게 인터렉션도 매운맛인데, 친구 혹은 모임원끼리 정치질하고 누구죽이자 누구 죽이자 하는 재미도 쏠쏠했던거 같습니다. 물론 서로 견제하지 않고 적당히 자기의 영역에서 본인 할것만 할 수도 있지만 역시 친구끼리나 친한사이끼리는 서로 패는 재미죠!

게임을 하다가 혹시 패배하게되면(체력이 모두 닳아 사망하는것을 게임내에서 패배한다고 표현합니다.) 엄청난 디메리트가 부여되지는 않아 생각보다는 기분좋게(?) 죽어줄 수 도있는것도 한 포인트입니다. 불론 중요한 타이밍에 어처구니 없게 패배한다던가 말도 안되게 억까당하면 좀 아쉬울 수 있겠지만 패배하면 그냥 디버프를 모두 풀고 본인의 거처로 돌아가는게 다입니다. 또 상대를 패배시키면 일정 점수를 얻고 전리품을 하나 얻을 수 있습니다. 게임을 진행하는동안 점수는 계속 확인이 가능하니 정치질의 대상을 정하는건 쉽겠죠?

블랙로즈워는 긱사이트 기준으로 현재 505등에 위치한 게임입니다. 순위가 엄청 높지는 않지만 많은 해외 게이머들에게 극찬받은 게임이며 아직도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게임의 평점또한 8.0, 리버스는 8.5로 기존의 블랙로즈워보다 한층더 수준높게 재출시 된것도 아주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게임의 플레이타임은 파티마다 천차만별이겠지만, 장고러가 없다는 기준으로 1시간 내외로 끝낼수 있다는것도 큰 장점입니다. 천천히 하려고해도 블랙로즈가 엔딩트리거를 후다닥 달려가서 당겨버리기 때문에 어느정도 페이스를 다들 유지해야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기존의 리버스버전 전에 게임보다 밸런스적으로도 많이 개선되고 혹여나 2인플이나 1인플에서도 훌륭한 AI플레이어를 생성할 수 있다는것도 아주 큰 장점입니다. 대부분의 요소에서 본인이 입힌 피해나 준 영향력이 막타를 쳤다고 다 뺏기지 않고 대부분 다 반영이 된다는 것도 아주 큰 장점입니다. 이번에 출시되는 리버스 버전에는 모든 확장이 다 포함되어 오지 않았는데 부디 게임이 완판되어 아스모디에서 확장을 가져오면 좋겠다는것도 저의 작은 소망입니다. 2024년 즐긴 최고의 반협력게임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 행복한 보드라이프되세요!

눈치 채신분들도 있겠지만 제목은 GPT가 지어줬습니다,,,,,진짜 보고 웃겨서 참,,,

(본 리뷰는 아스모디코리아의 협찬으로 제품을 제공받긴 했지만 제가 느낀 플레이를 매우 주관적인 바탕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