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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주간 친구들과 즐겨본 게임 후기

1,920 조회

2024.01.22 05:31

보통 아내와 2인플레이만 하다 간만에 친구들을 만나 게임을 즐겨보았습니다. 약속이 많지 않은데 역시 휴가가 좋습니다...

1/16 동네 친구들과 4인플

중학생때부터 친구였던 녀석들이 결혼 후 2년만에 집에 왔습니다. 곧 이사가는데 녀석들...

이 친구들의 보드게임은 아마 제가 다 시켜준 것 같은데, 여러 게임을 하는데 다들 잘 따라오더라구요. 아내와 함께 4인팟을 돌렸습니다.

1. 실리카우

결혼 직전 첫 페스타에서 Playte 매장에서 두시간을 놀고 8가지 정도 게임을 구매한 것 같은데, 그 중 가장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결혼 후 집들이를 책임졌던 게임인데 역시 재밌어요.

더러운 동물들을 받아오지 않기 위한 치열한 눈치싸움!

하지만 패를 이렇게 주면...곤란한데...

2. 멘 앳 워크

요즘 저희집에서 무척 핫한 멘앳워크입니다. 나만 빼고 다 잘한다죠...?

오늘도 저는 조기탈락 했습니다...하하... 옆에서 연습할때 너무 잘해서 다들 놀라던데 왜 실전만 가면 이러는가...!

게임 방법은 간단합니다. 카드를 뒤집으면 지령이 써있는데, 옆에 모양에 해당하는 행동을 하면 됩니다..만 벽돌이랑 기둥 싫어...!

오늘도 어김없이 와르르 멘션! 저 비보이는 과연 죽었다고 처리를 해야하는가...

3. 이지컴 이지고

주사위 리롤을 통해 주어진 조합을 완성해서 카드를 가져오는 간단한 게임입니다. 한 명이 세 조합을 가져오고 2턴을 버티면 승리!

이상하게 스트라이크처럼 만들기 어려운 조합이 연속으로 5번 완성된다거나 하는데 이런 의외의 맛이 좋습니다.

4. 셀레스티아 + 리틀헬프 + 이니셔티브

이것도 인원만 모이면 참 좋죠 ㅎㅎ

갈고리~~ 하면서 다시 타는 맛이 있는데 오늘은 그런 일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제가 갈고리 둘을 독점하고 통통배를 타고 게임을 끝내버렸거든요 후후

제트팩도 웃겼는데 확장이 들어오며 통통배 타고 돌아다니는 맛이 참 좋습니다.

너는 나를 믿느냐...!

5. 핏 투 프린트

아내의 승부욕으로 요즘 핫하게 돌아가는 핏투프린트입니다. 금, 토, 일 삼일간 진행되는데 친구들이 금요일에는 좀 죽쓰더니 토요일 일요일 신문은 멋지게 발행해 냈습니다.

2인게임과 다르게 4인이 되니 원하는 타일 가져가기가 쉽지않다는 맛이 있네요. 정신차리고 고민없이 후닥 챙겨야합니다.

6. 니말리아

아내가 자러가고 이제 3인플을 합니다.

이녀석 역시 첫 페스타에서 구매했습니다. 그때부터 동물에 미쳐있었죠...

5라운드 동안 4가지 목표를 조합하게 되는데 게임을 처음 해 보는 친구들은 조금 어려워하더라구요. 드래프트 방식인데 마지막에 똥을 줘서 마이너스점수를 만들어버리는 일이 많았어서 한장 더 끼워주는 하우스룰이 있으면 좋을 것 같네요. 셋이라 그런가 둘이 할 때와 비슷한 양상이였습니다.

7. 닌자마스터

마지막으로 닌자마스터를 돌렸습니다. 주사위를 굴리고 동시에 착착착 양손으로 집어야 하는데, 밤이 깊었나 다들 정신을 놓고 멍때리고, 닌자 숫자도 잘못세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확실히 둘보다 긴장감이 넘치네요.

이렇게 11시부터 4시까지 게임을 돌리고 친구들을 떠나보냈습니다. 가까이 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1/17 블랙로즈워 체험

1. 블랙로즈워 : 리버스

올데이 보드카페 망포점에서 블랙로즈워 체험을 하고 왔습니다.

저희 집 게임들에서는 절대로 볼 수 없는 비쥬얼...! 저희 집 1호 구입목록이자 방출목록이 광기의 저택인만큼 이런 판타지요소나 공격요소가 있는 게임은 정말 오랜만에 플레이 해 보았습니다.

게임은 크게 어렵지 않았는데 이걸 하려면 역시 큰 책상을 사야겠더군요.

저는 리카르트를 플레이하며 다른분들보다 검은장미에게 더 많이 맞는 삶을 살고왔습니다. 다른 캐릭터들도 궁금하고, 첫 플이라 추천학파에서만 카드를 뽑았는데 다른 학파카드들도 궁금하네요.

미리 프로그래밍을 해야하는 방식이 처음이였는데 예측하는것이 나름 재미가 있었습니다. 죽으면 막타 트로피를 뺏어오는 함정으로 두번 득을 보았네요 하하

동호회 분들과 진행하게 되었는데, 편안하게 대해주셔서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었습니다.

2. 10 트릭 래이터

시간이 남아 최근 펀딩이 끝났다는 10 트릭 래이터를 플레이해보았습니다. 무서운 표지와 다르게 일러스트는 귀엽습니다. 이 게임 참 특이한데 쉽지않네요... 트릭도 따야하고, 포인트도 올려야하는데 좀비를 함께 데려오지 않아야하고... 트릭을 많이 따고서도 포인트를 모으지 못해 구출을 별로 못해버렸네요. 오래된 장르로 이렇게 새로운 게임을 계속 만들어내는게 신기하기도 합니다. 트릭테이킹 어렵다 어려워

1.20 - 친구 부부와 4인플

친구 부부가 집들이에 초대를 해 주어 다녀왔습니다. 물론 보드게임을 한보따리 들고 갔죠 후후 가져간걸 그래도 다 해보아 좋습니다.

1. 스테레오 마인드

평소 관심만 갖고 있다가 지난 페스타에서 아내가 음악치료에 활용하려고 구매했었는데, 처음 플레이를 해 보았습니다.

음악과 어룰리는 단어를 서로 골라야 하는데... 네 제 감성이 혼자 달랐습니다 하하..

3번 해보고 최고점수가 3점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뒤로하고 2vs2 부부대전을 펼쳐보았습니다. 부부끼리 일치하면 점수를 따는 방식으로 진행해 보았으나...

두 커플 다 3문제씩 맞췄군요. 더 친해져야겠습니다 하하

2. 쿵쿵쿵 코끼리 해적단

구매한건 몹시 오래된 게임인데 오늘 아침에서야 포장을 뜯어보았습니다.

덱스터리 + 푸쉬 유어 럭인데 7종류의 보물카드를 뒤집어 같은 보물이 나오면 내 코끼리가 앞으로 한칸 전진하게 되고, 중간에 멈추면 위에 토큰 갯수만큼 상대방 앞에 토큰을 추가하게 됩니다.

욕심버리면 즐겁지만 욕심부리지 않으면 죽게되는 ㅜㅜ

상자 가운데가 뜨는 부분도 있어 귤로 눌러주었는데 판자마다 자성이 확연이 다르게 느껴지는게 있어 조금 아쉬웠습니다. 관리를 잘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멘앳워크의 영향일까 이런 덱스터리가 재밌네요.

큰 단점으로는 코끼리는 4마리인데 트레이는 3마리 자리만 있다는 것...ㅜ 그리고 슬리브 씌우면 카드가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

3. 뉴욕동물원

이 친구도 요즘 핫합니다. 큰 장점인 것 같은데, 플레이 인원에 따라 채워야 하는 칸이 다릅니다. 2인플은 꽉차게 채우는데, 확 줄어든 모습이 보이네요. 그래서인지 큰 타일을 가져가면 모양이 꼬이게 되기 쉽습니다. 또 특수번식규칙이나 빠른 규칙도 사라져 새로운 게임을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4명이 하다보니 원하는 타일이나 동물 가져오기도 쉽지 않고, 번식이 잘 안되니 땜빵타일 채우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저는 이번에 캥거루를 구경도 못했습니다 하하.

하지만 채우고나면 무척 예쁘죠. 그걸로 끝입니다. 11마존에 4만7천원인가에 올라오던데 친구가 그 가격에도 살까 진지하게 고민하더라구요. 둘이 하기도 좋고 여럿이 해도 즐거

운 뉴욕동물원 입니다.

4. 할라피-노

이것도 첫 페스타에서 구매했었습니다. 인원이 많아야 좋은 게임이라 아이들과 몇번 했는데 정작 집에서 플레이 한건 처음 인 것 같습니다.

정말 쉽고 간단한 트릭테이킹이라 가볍게 즐기기 좋은데 4명보다 더 있으면 더 재밌을 것 같네요.

카드가 몹시 귀엽습니다 후후. 저 앞에 쌓인 1들은 안귀여워요.

5. 하나비

예전에 친구들과 보드게임카페에서 해보고 사뒀는데 한 몇년만에 첫 플레이를 한 것 같습니다. 아내가 꽤 좋아하네요. 친구들 오면 종종 돌려봐야겠습니다.

두번쨰 판에서는 두가지 색깔의 3이 초반에 다 버려져서 망했어요 하하

6. 갓룩서커스

제 아내의 최애 게임 갓룩서커스입니다. 2016년인가 펀딩할 때 샀는데, 아직도 현역이네요. 저도 몹시 좋아해서 결혼하는 친구들에게 하나씩 쥐어주는 게임입니다. 명절때 저희집에서 한번 했는데 어머니가 특수카드를 뽑고 아내한테 '너 아까 7 가져가지 않았니?' 를 시전하신 전설의 게임이죠.

신나게 펼치는데 친구 부부의 운이 둘 다 좋아서 큰 차이로 져버렸습니다. 6과 7을 둘이 독점해버리면서 특수카드로 다 뺏어가기까지...! 부들부들...

이녀석도 끝나고 쭉 펼쳐두면 참 예쁘네요. 신판보다 구판이 더 예쁘다고 하는 바람에 우리의 신판은 영영 미개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