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다이나믹 보드게임 24.01.20 모임 후기 (노터치크라켄, 차가운그녀가눈을뜨기전에, 테라포밍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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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1 17:36

오늘 6개월간 있었던 아지트에서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하였습니다. 공간이 2배 정도 넓어지니 확실히 기존 아지트에서 느껴지던 목소리 울림도 확 줄어들었네요. 8인 파티 게임할때마다 매번 테이블 위치 이동시키는 것도 이제 그만입니다. 이사에 도움을 주신 분들, 후원금 보내주신 분들, 그리고 무엇보다 이 모임에 나와주시며 모임이 활성화되는데 기여해주고 계신 모든 회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빈 공간이 듬성듬성... 보드 게임 책장 좀 더 가져다 나와겠네요.

이사 마무리하고 간단한 식사 후,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첫 게임은 마피아 게임 노터치 크라켄. 두 판을 진행했습니다. 저와 라이언의 말은 다들 아무도 믿어주지 않더군요. 라이언은 그렇다쳐도 저는 왜..... 두번째 판 마지막라운드에 철식님의 해적을 찾아내기 위한 전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두번째 게임은 요즘 인기인 차가운 그녀가 눈을 뜨기 전에. 역시나 이번에도 룰설명을 들으신 몇몇 분들이 당황해하시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도미님의 범인을 잡고 얼굴이 빨개지던 모습. ㅋㅋㅋ 간단한 룰속의 심오한 전략과 심리전이 일품인 게임입니다.

마지막은 두팟으로 나누어 진행을 하려다가 철식님이 숙취로 귀가하시고, 테포마 5인플을 즐겼습니다. 요즘은 테포마 5인플로도 종종 하네요. 옛날에는 5인플은 피하시는 분들이 많았었는데 말이죠. 근데 5인플도 몇번 해보니 저는 괜찮았습니다.

초보이신 도미님이 더군다나 초플에서 새턴시스템을 고르셔서 약간의 조언을 해드렸습니다. 그리고 기업을 빅토르로 바꾸셨습니다. ㅋ 라이언은 최약체 기업 UNMI 를 골랐는데... 에이, 라이언이니까 알아서 잘 하겠지하고... 아무말도 안했습니다. 저는 쳉싱마스를 잡고 건축가 업적을 노리려고 했으나, 제육님이 고르신 팩토럼의 기업능력을 보니, 건축태그 카드 한장 뽑기네요. 건축가 업적은 일찌감치 포기해야겠습니다.

초반 받은 카드들이 너무 우울해서 2장만 샀습니다. 그리고 그중하나가 카드하나 뽑고 구입할지 말지 정하는 카드. 저의 이번판 전략은 가챠뽑기입니다. ㅋㅋㅋ 서곡카드는 그나마 괜찮은 재벌이 나와 기업능력의 보너스까지 더해져 1라운드부터 메가 크레딧 생산력 9로 시작을하여 모두의 부러움을 삽니다. 하지만, 역시 그분, 라이언이 제 돈 생산력을 바로 강탈해 가버리는... 게임 내내 제벌 드립이 나와서, 견제를 피하기 위해 방어하느라 진땀을 뺐습니다. 남이하는건 다 좋아보인다라는 말을 몇번이나 했나 모르겠네요.

예상대로 무난하게 제육님이 건축가 업적을 달성하시고, 저는 뒤이어 시장과 원예가 두개의 업적을 달성합니다. 스리아님도 원예가를 노리셨으나 안타깝게도 돈이 모자라서 놓치셨네요.

라이언은 화성 테라포밍에는 큰 관심이 없었고, 화성에서 목축업 사업을 열심히 하셨습니다. 그래도 기업능력덕에 TR 등급은 꾸준히 선두를 유지하십니다. 하지만 이렇게 열심히 키운소들을 제육님이.... 소고기 제육볶음을 해드시고....

중반부를 넘어서며 스리아님은 미생물 뽑기 가챠를, 제육님도 전반부에 잘 쓰지 않던 기업능력인 건물태그 뽑기 가챠에 뛰어듭니다. 라이언이 제육님의 뽑기가 꽝이 나올때마다 재미있는 리액션을 보여주십니다. 어느순간부터 제육님이 라이언이 볼 수 없도록 건물테그가 보이자보자 잽싸게 손에 들고가시지만, 굉장한 동체시력으로 그보다 더 잽싸게 읽어버리는 라이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