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노바 매트 정말 좋습니다.

1,984 조회

2024.01.02 08:04

저는 게임 매트는 잘 안삽니다. 원박스 보관이 잘 안되서 게임하기 불편한 이유가 가장 큽니다. 그런데 얼마전 아크노바 마린월드가 나와서 한 일년만에 아크노바를 플레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메인보드가 너무 길고 협회판과 함께 공간을 너무 많이 잡아먹더라고요. 그런데 최근에 매트를 멋지게 설계해주신 분이 계셔서 사진을 보니 메인보드와 협회판을 합쳤고, 사이즈도 컴팩트하게 줄이셔서 매우 좋아보여서 바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에 연말이라 주문넣고 받는데, 일주일이 넘게 걸렸지만 사용해보니 완전 대만족이라 후기를 남겨봅니다.

우측하단이 살짝 타이트해보여서 아쉽지만, 4인플은 안할거라 사실상 쓸 일은 없으므로 상관없습니다. :)

너무 마음에 들어서 연휴에 큰딸과 1년 만에 아크노바를 2게임이나 플레이했습니다. 동물원카드덱이 너무 높아서 기본보호카드는 서로에게 잘 보이는 곳으로 이동하니 편하더군요. 나중에는 카드덱을 옆으로 빼고 하기도 했는데, 둘다 괜찮았어요.

각종 자질구레한 자작 컴포업글을 했는데, 멋지진 않지만 나만 좋으면 그만이죠.ㅎㅎ

커피잔은 작은딸이 예쁘게 하트를 만들어줘서 좋고요, 매점과 파빌리온은 출력상태는 메롱하지만, 눈에는 잘 띄어요.^^

귀한 X토큰에는 값좀 나가는 사각코인캡슐로 씌웠습니다. 마린월드에서 추가된 미플들이 귀엽게 나왔는데 이제는 스티커를 안붙였더니 너무 아쉽네요.

최근 업세션, 아르낙, 다윈 등등 스티커 구매 후 미플들이 살아나는 것 같아서 ㅎ모스튜디오에 문의한 결과 출시계획이 있다고 하더군요. 구매예약합니다. 제발 빨리 팔아주세요!

제가 1인플은 거의 안하는데, 이번 확장으로 아크노바가 너무 재미있어졌고, 조금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시도해봤습니다. 추가되는 룰이 사실 없어서 너무 편하게 즐겼습니다. 다른 게임의 1인플과 달리 라이벌이 그냥 액션횟수 카운팅만 하고 게임에 거의 개입하지 않고, 1라운드는 7액션 후 휴식단계 후 라이벌 카운터 1개를 기부칸으로 이동하는게 전부라서 점점 휴식단계가 빨리 돌아오고 총 27액션으로 끝납니다. 점수마커와 매력마커가 크로스되면 승리하는 정말 간단한 룰이라 시간도 많이 절약되었고(플탐 1시간 내외), 여러 상황에서 나름의 계획으로 풀어나가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다만, 카드열의 카드가 잘 안변해서 답답했지만, 라이벌이 손을 안대니 계획이 어긋하지 않는 장점은 있었습니다. 그래서 실제 2인플이상을 대비한 연습으로는 부적합하고(인터액션의 부재 때문) 카드를 익히고 효율적으로 점수를 높이는 연습하기에는 적당해 보입니다.

첫 시도에서 크로스 성공. 30점대로 마무리. 뭔가 잘 풀렸습니다.ㅎㅎ 사진에는 없지만 바로 이어진 2차시도에서는 -15점으로 폭망했어요.ㅋㅋ 마냥 쉽지만은 않아서 1시간 정도 여유있을 때 종종 즐길 것 같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원박싱 도전입니다. 개인적으로 정리에 대한 강박이 좀 있어서, 3D오거 있으면 직접 출력하는 편입니다. 과거에는 포맥스로 만들기도 했는데요, 이번에 매트를 넣고 원박싱할려니 출력보다는 직접 자르고 붙여서 만들어봤습니다. 조악하지만 원박싱된다는 것에 의의를 두겠습니다. (공간확보를 위해 안쓰는 종이코인은 마린월드 상자로 보냈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매트 구입하실 분은 아래로 들어가시면 상세한 정보 얻을 수 있습니다.(참고로 저는 업체와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