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W(포더윈) 살까말까 고민될때 보는 리뷰
안녕하세요! FTW(포더윈) 살까 말까 고민될 때 보는 리뷰입니다.
어제의 게임과 더불어 포더윈도 이 초록머리 아저씨의 게임입니다. 저는 파워그리드로 프리드만 아저씨의 게임에 입문했으며, 그 이후에 후지플러쉬나 펠리시티또한 정말 재밌게 플레이 한 게임입니다. 그리고 최근에 해볼 수 있었던 블랙프라이데이 또한 정말 재밌게 했습니다. 그래서 프리드만 아저씨의 게임들을 많이 좋아하는 편입니다. 아직은 실패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포더윈을 받을때도 정말 기뻤고 기대도 많이 했습니다.
포더윈은 역시 프리드만의 아저씨의 트레이드 마크답게 F로 시작을 하며, 박스는 초록색으로 누가봐도 저건 그 아저씨의 게임인가 라는 인상을 줍니다.
후지플러쉬나 펠리시티는 카드로 하는 파티게임이었습니다. 적어도 제가 느끼긴요. 하지만 이번 포더윈은 파티라기보다는 서로의 눈치를 보며 수싸움을 하는 전략적인 카드게임에 많이 가까웠습니다.
포더윈은 점수를 가장 많이 얻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며, 누군가 손에 카드가 한장남게되면 게임이 즉시 종료되며, 점수 계산을 하게됩니다. 점수계산은 매우 쉽습니다. 그냥 손에있는 가장 큰 숫자의 카드에 남은 카드의 숫자를 모두 빼면됩니다. 가령 제가 47과 26이 손에 남아있으면 21점이 최종점수가 되는 식이죠. 만일 한장밖에 남지 않았다면 그 카드가 본인의 점수이고 상황에 따라 -점수가 나올 수 도있습니다.
룰도 매우 심플합니다. 자기턴에는 세가지 행동 중 하나를 하면되는데,
첫번째 행동으로, 가장 기본적이게 패를 줄일 수 있는 쉬운 행동인 한장 내기가 있습니다. 중앙에 있는 카드더미의 가장 위의 카드보다 큰 숫자의 카드를 한장 내면됩니다. 만약 카드더미가 없다면 내고싶은걸 마음대로 내도 됩니다.
두번째 행동은 카드를 저장하는 행동입니다. 자신의 손패에서 자신앞으로 한장을 저장하고 대신에 카드더미에 있는 카드를 한장 손패로 가져와야 합니다. 단 내려놓는 카드는 더미의 가장위에 있는 카드보다 낮아야합니다.
마지막으로 세번째 행동은 제가 저장한 카드와 손패에 있는 카드의 숫자를 합쳐서 더미를 초기화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더한 숫자의 최종 수치는 더미의 제일 위에 카드보다 커야하며, 저장한 카드는 한장이상이어도 상관없습니다. 가령 더미의 제일 위에 있는 카드가 17이라면 저는 5카드와 저장해둔 15카드로 더미를 초기화 할 수 있습니다.
놀랍게도 위의 세가지 행동이 게임의 다입니다. 사실 룰만 보고 저는 이 게임의 재미는 어디서 찾아야 할까 많이 고민을 했습니다,,,,,, 룰만보고 게임의 재미에 대해서 감이 잘 오지 않았거든요,,,,,
첫판은 좀 아리송했습니다. 3인으로 진행했는데 너무나 허무하게 끝나버려 흠,,,,,했거든요. 하지만 대충 게임을 이해하고 두번째 세번쨰 게임에서야 이게임의 진가를 찾았습니다. 첫판하고 두번째 판을 하기전에 약 30초정도의 정적이 흘렀습니다,,,,,,,
두번째 판은 이 게임의 재미 포인트를 알았습니다. 너무 완벽하게 고점을 보려고 가장 높은 카드를 남기면서 낮은카드만 어거지로 남기다가는 누군가 게임을 끝내버려서 점수가 와장창 떨어질 수 도있고 너무 계속 높은카드를 소진해 버리는 수를 둔다면 이 경우에도 점수가 낮아 질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후자와 같이 계속 달리는 사람이 있다면 다같이 달리는 형식의 일종의 경주마 메타가 만들어져 버립니다.
세번째 판부터는 4명이서 진행했는데 비로소 게임의 매력이 온전히 느껴졌습니다. 게임은 남이 낮은 숫자를 못내게 어느정도 견제 플레이를 하면서 내패는 가장 높은 숫자만 어떻게든 몸을 비틀어 남겨야하는 진흙탕 싸움의 매력이 있었습니다. 남의 남은 패도 보면서 제 앞수를 설계해야 하는것도 재미있었고 이겼다고 생각해서 내가 이겼지 하는 판 조차도 점수가 뒤지는 판이 있었던것도 매력이었습니다.
게임은 너무 심한 운빨망겜을 막기 위한 장치로 3장을 저의 전사람에게 주는 걸로 시작을 하기는 하지만 나머지 9장을 결국 운에 의해 정해지는 패이기 때문에 운의 요소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론상 아무리 IQ200 하버드생이더라도 운빨 초대형으로 좋아버린 초등학생에게도 질 수 있는 게임입니다.(물론 이런경우는 아주 극단적으로 패가 나와야 하기는 합니다.)
긱에서도 비슷한 코멘트가 있었습니다. 애초에 카드를 받을때의 가장 높은 카드가 자신의 고점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어떻게 몸을 비틀든 점수의 고점자체는 정해져 있는 셈이죠. 때문에 4인플 기준으로 48이 손에 들어온다면 일단은 마음이 평안해 집니다. 하지만 패의 억까로 가장 높은게 35 이렇다면 아주 어지러워 지는거죠.
하지만 제 생각으로는 운빨도 관여를 많이 하기는 하지만 초월해 버린 운빨을 제외하면 누가더 몇수앞을 내다보고 운영을 하면서 설계를 완벽히 하는가의 싸움이고 그 과정에서의 브레인 버닝이 기분좋게 다가온 편입니다.
내용물은 룰북과 1부터 60까지의 숫자가 그려진 카드가 다입니다. 오름차순별로 카드의 색상이 그라데이션 되어있어서 카드의 디자인은 이뻤습니다.
포더윈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도 플레이 한 순간 바로 한번에 확 갓겜으로 느껴지는 게임보다는 그 재미와 매력을 하면서 느끼거나 룰마님이 알려주어 운영법과 재미의 포인트를 잘 잡아줘야 그 진가가 나오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담으로 어제 올린 블랙프라이데이의 리뷰에 대한 과분한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더 나은 리뷰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읽어주시고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연말! 행복한 보드라이프되세요!
(본 리뷰는 아스모디코리아의 협찬으로 제품을 제공받긴 했지만 제가 느낀 플레이를 매우 주관적인 바탕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