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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과 도미니언 유사 풀 세트 여섯 게임

1,268 조회

2023.11.14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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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skeil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지인과 시간이 맞아서 도미니언 풀 세트들을 플레이했습니다.

아, 지인이 알케미와 녹턴 확장을 안 좋아해서 그 둘은 뺐네요.

저도 그렇고 지인도 그렇고,

도미니언을 반 년 정도 쉬었고 최근에 나온 카드들에 대한 분석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플레이가 엉성했을 수도 있음을 미리 밝힙니다.

1번째 게임 (약 50분)

선택된 보드에 주목해야 할 카드들이 많았습니다.

Sleigh 썰매가 주는 Horse 말 카드로 드로우를 쫙쫙 해도 되고,

Hermit 은둔자로 사유지를 폐기하면서 Madman 미치광이를 몇 장 모아서 핸드에 카드를 많이 들고 해도 되고요.

제가 좋아하는 Throne Room 알현실 + 드로우 수단 (여기에서는 말이나 Ranger 경비원)으로 할 수도 있죠.

만약에 게임이 늘어지면 Haggler 흥정꾼으로 카드를 추가로 얻으면서 덱을 늘리고

Gardens 정원으로 점수를 불리는 방법이 나을 수도 있고요.

변수는 Cheap 값싼 특성으로 비용이 1원이 낮아진 흥정꾼,

그리고 Band of Nomads 유목민 무리 동맹으로

비용이 3원 이상인 카드를 얻을 때에 +카드 1장이나 +액션 1회나 +구입 1회를 위해 호의를 소비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Guildmaster 조합장을 플레이한 이후에 카드를 얻을 때마다 호의를 얻을 수 있어서

호의가 부족할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오프닝은 둘 다 은둔자와 값싼 특성으로 4원이 된 흥정꾼으로 갔습니다.

초반에 은둔자로 사유지를 폐기하고 다시 은둔자를 얻고

그 턴의 구입 단계에서 아무것도 구입하지 않고 미치광이로 바꾸는 식으로 했는데요.

지인이 게임 시작 전에 카드 텍스트를 읽으면서 확인할 때부터

은둔자로 할 수 있는 것과 해야 하는 것을 헷갈려 해서 (여러 번 바로 잡아 줬습니다만) 살짝 걱정되었습니다.

저는 Swap 교환을 적극적으로 쓰면서 비용이 2원인 썰매를 다른 액션 카드로 바꿨고요.

지인은 썰매와 조합장을 많이 썼습니다.

그러면서도 둘 다 알현실을 계속 모아갔죠.

중반부터 지인이 정원을 달리기 시작했고, 저도 정원을 뒤따라갔습니다.

이때부터는 추가 구입 싸움이 되어서

호의 토큰이나 경비원을 통해서 추가 구입을 얻어서 덱을 불려야 했습니다.

후반에 운이 좋아서 제 덱에 있던 미치광이 2장을 다 쓸 수 있었는데요.

첫 번째로 4장 드로우, 두 번째로 7장 드로우였죠.

지인은 알현실에 미치광이를 붙이려고 했으나

그 효과가 알현실과 연계가 안 됩니다.

미치광이가 공급 더미로 반납되어야 드로우를 주거든요.

세 공급 더미가 다 떨어져서 게임이 종료되었는데요.

저는 카드 수가 41장, 정원은 3장이었고,

지인인 카드 수가 39장, 정원은 5장이었습니다. ^^;;

제가 이른 시점부터 속주를 구입해서 속주가 더 많았고요.

점수 계산할 때에 지인이 은둔자로 폐기하는 게 강제인 줄 알고

액션 카드를 몇 번 폐기한 걸 뒤늦게 알아차렸습니다. (오랜만에 해서...)

그리고 유목민 무리가 비용이 3원 이상인 카드를 얻을 때에만 격발시킬 수 있는 건데,

처음 써 보는 거라 틀리게 했을 수도 있습니다. ㅋ

기분이 말끔하지 않았지만 아무튼 제가 승리했네요.

2번째 게임 (약 30분)

이번 보드는 랜드스케이프 (가로형) 카드 없이 깔끔하게 나왔습니다.

프로스페리티 개정판에서 추가된 Charlatan 돌팔이약장수와 Treasure Trove 매장물 때문에 덱이 불어날 수 있으나

Junk Dealder 고물상이 있어서 덱을 줄일 수 있죠.

그리고 Mining Village 광산촌과 Sheepdog 목양견으로 기본적인 엔진을 만들 수 있고요.

Specialist 전문가로 알현실 느낌나게 엔진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Tiara 티아라에 유일하게 추가 구입이 붙어 있어서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오프닝에서 지인은 광산촌과 목양견을,

저는 은과 Cage 우리로 시작했습니다.

제가 앱으로 할 때에 A.I.가 초반에 우리를 쓰는 걸 봤는데,

이번에 그게 얼마나 성능이 좋은 건지 테스트해 볼 수 있었네요.

지인은 고물상 1장으로 덱을 천천히 줄여 나아갔고요.

저는 우리에 동과 공동묘지를 묶어 놓고 덱이 확 줄어든 느낌으로 덱을 굴렸습니다.

그렇게 해서 나중에 폐기해야 할 숙제들을 나중으로 미뤄 놨는데,

덱이 얇아서 정말 빠르게 돌았습니다.

저는 나중에 폐기해야 할 것까지 계산해서 고물상 2장으로 덱을 줄였습니다.

둘 다 덱이 얇고 구매력이 높았고요.

지인이 먼저 속주를 구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그 압박 때문에 속주를 따라가면

우리에 묶어 놓았던 카드 4장이 풀려나면서 덱이 갑자기 불어나는 느낌이 들게 되죠.

저는 속주를 살짝 늦게 가는 대신에 덱에 돌팔이약장수를 넣었습니다.

속주 개수가 같아지면 저주 차이 때문에 승패가 갈릴 것 같았는데요.

게다가 지인이 고물상을 1장만 돌리기 때문에

그 저주들을 폐기하는 데에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었죠.

제가 마지막 속주를 구입하면서 게임이 끝났는데요.

저는 속주 3장과 공작령 2장으로 24점이었고,

지인은 속주 5장과 저주 7장으로 23점이었습니다!

제 마지막 턴에 전문가에 돌팔이약장수가 붙어서 지인이 저주를 2장 얻은 게 컸네요. ㅎ

3번째 게임 (약 40분)

세 번째 보드는 이렇게 나왔습니다.

Sentinel 감시병과 Research 연구 때문에 폐기가 쉽고요.

Captain 선장이 있어서 덱을 융통성 있게 운영할 수 있습니다.

Tactician 전술가가 보이길래 더블 택티션이 되는가 봤더니

Fortune Hunter 재산 사냥꾼이 있어서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Tax 세금 이벤트가 있어서 셋업 도중에 각 공급 더미에 부채 토큰 1개씩 놓았는데요.

시작 플레이어가 불리해서 이전 게임에서 패배한 지인이 후턴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Inspiring 고무시키는 특성이 Village 마을에 붙어서

마을을 플레이한 직후에 플레이에 없는 액션 카드를 내 핸드에서 공짜로 플레이할 수 있죠.

마을이 있는데, 고무시키는 특성까지 붙은 마을이어서

액션은 무척 풍족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오프닝에서 둘 다 은과 감시병으로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감시병 덕분에 덱이 빠르게 줄었고요.

저는 더블 택티션을 해 보려고 재산 사냥꾼과 Cauldron 가마솥을 구입했는데,

이건 가마솥으로 상대에게 저주를 먹이려는 의도도 있었습니다.

이걸 지인도 알아챘는지 저보다 먼저 가마솥 2장을 플레이하고

비용이 낮은 액션 카드들을 3장 이상 구입해서

저한테 저주를 먹었습니다.

지인은 이걸 반복하고, 저는 감시병 (그리고 감시병을 선택한 선장)으로 덱에서 저주를 폐기해 갔습니다.

지인이 공격에 몰입하느라 공급 더미 셋이 다 떨어져 가는 걸 놓쳐서

제가 마지막 턴에 속주 1장과 마지막 남은 재산 사냥꾼을 구입해서

러시로 게임을 끝냈습니다.

저주가 3장 있었지만 속주가 있어서 3점으로 승리했네요.

4번째 게임 (약 30분)

네 번째 보드는 이렇게 나왔습니다.

Spice Merchant 향신료 무역상과 Mint 조폐소, Pickaxe 곡괭이가 있어서 덱을 줄이기 쉬웠고요.

게다가 Way of the Goat 염소의 방법이 있어서 액션 카드를 플레이할 때에

원래 효과 대신에 내 핸드에서 카드 1장을 폐기할 수도 있습니다.

변수로 생각했던 건 바로 Black Cat 검은 고양이입니다.

A.I.나 고수들 플레이를 보면 검은 고양이를 굉장히 잘 쓰더라고요.

액션 효과는 +카드 2장이어서 평범해 보입니다만

내 턴이 아닐 때에 플레이되면 각 상대 플레이어가 저주 1장을 얻습니다.

반응 효과로 상대 플레이어가 승점 카드를 얻을 때에

검은 고양이를 내 핸드에서 플레이할 수 있거든요.

한 핸드에 여러 검은 고양이가 있으면 그것들을 각각 반응할 수 있으며

심지어 반응 효과를 실행하면서 검은 고양이가 드로우되면

그걸로도 반응을 할 수 있습니다!

Quest 임무 이벤트로 공격 타입이 있는 검은 고양이를 버림으로써

금을 얻을 수도 있어서 좋고요.

오프닝에서 두 명 다 은과 향신료 무역상을 선택했던 것 같은데요.

제가 운이 좋아서 세 번째 턴에 5원이 잡혀서 바로 곡괭이로 갔습니다.

이 보드에서 곡괭이가 유일하게 아무 타입의 카드를 폐기할 수 있고,

그렇게 폐기된 카드의 비용이 3원 이상이면 전리품 더미에서 전리품 1장을 얻습니다.

그걸로 사유지를 다 폐기할 수 있었습니다.

지인은 향신료 무역상으로 동을 폐기하면서 +카드 2장과 +액션 1회로 덱을 돌렸는데요.

핸드에 돈이 잘 안 잡혔습니다.

그래서 향신료 무역상을 1장 더 구입했지만 그래도 돈이 안 잡혔죠.

제 경험 상으로, 향신료 무역상은 초반에 동을 빠르게 폐기하면서 덱을 줄이는 데에 좋습니다.

덱을 빠르게 줄이려면 향신료 무역상을 2장 넣고 돌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돈이 잘 안 잡히기 때문에 은을 구입해야 합니다.

효과가 Moneylender 대금업자와 비슷해 보이나

실제로 써 보면 그 턴에 생산되는 돈이 확실히 적습니다.

초반에 5원으로 Forum 포룸을 구입하면서 얻은 추가 구입으로 임무 이벤트를 구입하면서

핸드에서 검은 고양이를 버리면서 금을 얻으면서 구매력을 올렸고요.

덱 최적화가 끝나자 지인이 속주를 구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추가 구입이 필요할 것 같아서 조금 늦추고 조폐소를 구입하고 돈 복사 (?)를 하기로 했습니다.

금을 복사하고 곡괭이로 금을 깨서 추가 구입이 있는 전리품을 얻으려는 생각이었는데요.

결국 속주를 뒤따라가는 제가 마지막 턴에 상대의 검은 고양이를 2장이나 맞아서

저주 차이로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5번째 게임 (약 30분)

다섯 번째 보드는 이렇게 나왔습니다.

폐기 수단은 Altar 제단뿐이지만 굉장히 좋은 카드고요.

Pirate 해적선으로 비용이 높은 재물 카드를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보통은 금을 선택하지만 하필이면 노상강도 요새 랜드마크 때문에 은과 금은 모두 -2점이죠.

따라서 이 게임에서는 원래도 좋았던 Spices 향신료가 금보다 훨씬 더 좋아졌죠.

Villa 빌라와 Village Green 마을 잔디밭, Lackeys 종들로 엔진을 만들 수 있는데,

여기에서는 버리는 효과가 있는 카드가 없어서 마을 잔디밭이 그다지 쓸모가 없었습니다.

Importer 수입업자의 셋업 효과 때문에

원래 호의 토큰 1개로 시작했던 걸 4개 더 받아서 총 5개로 시작합니다.

건축설계자의 조합 동맹은 카드를 얻을 때에

그보다 싼, 비(非)-승점 카드를 얻기 위해서 호의 2개를 지불할 수 있는데요.

결과적으로는 이 게임에서는 2번밖에 쓸 수 없는 효과죠.

오프닝에서, 저는 은과 Enchantress 부여술사를,

지인은 향신료를 구입했는데요.

향신료로 가져온 금궤 토큰 2개가 다른 향신료를 구입할 때 쓰이면서

계속 선순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지인이 Pirate 해적으로 금 대신에 향신료를 얻으면서

그리고 제단으로도 덱을 줄이면서 향신료를 얻었고요.

덱에 구매력도 높아지면서 금궤 토큰도 다수 모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빌라와 종들, 부여술사를 엔진으로 쓰는 한편

상대가 그의 턴에 첫 번째로 플레이하는 액션 카드를 돼지 (?)로 바꾸면서 견제를 했습니다만

중반부터 덱이 두꺼워지면서 더 이상 견제가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상대 덱에 재물 카드의 비욜이 높아졌기도 했고요.

승점을 따라가려고 했으나 이미 차이가 벌어져서 패배했습니다.

6번째 게임 (약 30분)

시간이 저녁 8시 반이 다 되어서 마지막으로 한 게임을 더 하기로 했습니다.

Scrap 파기, Maroon 고립, Counterfeit 위조, Bonfire 모닥불 이벤트가 있어서 폐기가 쉬운 게임이었습니다.

Bandit Camp 노상강도 야영지, Envoy 사절, Emissary 특사가 있어서 엔진도 됩니다.

Page 종자를 계속 올려서 Champion 투사까지 가면

투사를 플레이한 후부터 액션 카드를 플레이할 때마다 액션을 얻기 때문에

더 이상 액션을 셀 필요가 없어집니다.

덱이 얇아질 예정이어서 누가 더 빨리 투사를 얻는가,

그 후에 특사로 드로우를 하면서 위조나 파기를 통해 얻은 추가 구입으로 끝내면 됩니다.

돈은 Bandit 노상강도로 금을 얻거나, 노상강도 야영지로 약탈품을 얻거나,

투사 전 단계인 Hero 영웅으로 재물 카드를 얻어서 만들 수 있습니다.

덱이 얇아서 특사로 호의 토큰을 6개 정도 얻을 수 있었는데요.

후반에 덱이 조금 두꺼워져서 Desert Guides 사막 안내자들 동맹 효과를 써서

핸드를 버리고 다시 5장 드로우했습니다.

초반에 구입한 위조 2장으로 추가 구입을 만들어 놓은 덕분에

마지막에 돈을 갈아 넣어서 속주 2장을 구입하면서 끝내면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자주 만나서 도미니언 풀 세트를 더 많이 하면 좋겠네요.

내년 초에 새로운 확장이 나온다고 들어서 그것도 기대가 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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