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십 캡틴 후기!
모던아트 재판 소식 없나 하고 보드피아 들어갈때마다 종종 스타트렉같은 이미지 때문에 눈길이 가던 스타십 캡틴이 이번에 온라인 페스타라면서 출시특가때랑 동일한 할인가길래 모던아트 구매해놓고 고민하다가 결국 질러버렸습니다 ㅋㅋ... 보드라이프에서 후기도 전혀 안보이고 공식 룰설명 영상이랑 BGG 글 몇개만 봤지만 결국 할인을 명분삼아 질러버린 충동구매였던거 같네요 ㅋㅋ
그치만 주말에 배그랑 피드더크라켄 하려고 친구들 모이기로 했어서 급한 마음도 있었습니다!
하루만에 도착해서 읽어보는 룰북 중간중간 달린 함장일지 코멘트들이 깨알같이 웃음을 주기도 했고 생각보다 간단한 룰이었습니다.
박스아트에서부터 진하게 느껴지는 스타트렉의 느낌처럼 실제 게임 내용도 이 행성 저 행성 돌아다니면서 임무 수행하고 그러는 거였습니다.
4라운드라는 짧고 제한된 시간에 굉장히 직관적이고 심플한 룰 때문인지 처음에는 다들 파티파티한 느낌으로 가다가, 점점 이게 제한된 움직임과 순서에 따른 효율성, 기술카드들의 조합에 따른 방향성 때문에 생각보다 전략성이 필요한 게임이라는걸 깨닫고 다들 고민시간이 늘어나기 시작했네요ㅋㅋ
나중엔 다들 1~2점씩 앞다투면서 경쟁하다가 결국 끝났는데, 각자 점수에 따라 어떻게 됐는지 짧게 이야기해주는 에필로그도 다들 웃음터뜨리게하는 요소였습니다!
(알고보니 내 임무는 트루먼쇼였다던가, 미래에서 온 내가 내 우주선을 공격해온다던가 그런 ㅋㅋㅋ)
다음은 약간의 변칙성과 재미를 위해서 솔로플레이에 쓰이는 승객을 각자 갖고 아예 솔로플레이 규칙을 더해서 진행해봤는데, 진짜 꿀잼 전개가 진행됐네요.
누구는 그림자제독이 승객이벤트 발동시켜주길 바라고~ 누구는 제발 그림자제독이 기술 가져가길 바라는 등~ 상당히 괜찮았던 하우스룰 플레이 같습니다!
플레이어 보드판이 우주선 형태로 되어있다던가, 승무원 피규어들마다 자세나 얼굴이 다양한 종류로 있다던가 굉장히 아트적으로 뛰어난 게임이었습니다!
아쉬운점은 정작 우주선 말이 옛날 장난감들같이 두꺼운 하드보드 조립한 컴포였다는거??
공식 홈페이지 들어가니까 우주선 3D프린트 모델링 파일이 올라와있긴 했습니다. (출력 맡아주실 능력자분이 안계실까요!!?!)
아무튼 잘 안알려진 게임치고는 엄청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피드더크라켄이랑 배그 못지 않게 친구들도 좋아해줬고 평가도 좋았음!
생각해보니 정작 모던아트는 해보질 못했네요 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