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로 리테마 한 언더다크의 폭군들 제작, 간단 후기
(주의 - 판매, 배포 등 상업적인 내용이 1도 없는 담백하게 개인적으로 제작한 리테마입니다.)
언더다크의 폭군들
기존게임도 굉장히 훌륭하게 생각합니다만, 디엔디 세계관을 전혀 모르고, 학창시절 삼국지를 참 좋아했던 기억이 있어서,
삼국지 컨셉으로
각 가문들은
(촉한, 조위, 동오, 후한)
종족들은
(촉한-정령, 조위-언데드, 동오-드로우,
후한-변이체, 오랑캐-악마,올스타전-드래곤)으로
컨셉 잡아서 리테마 진행했습니다.
작업에 들어간 총 시간은
10월 첫째 주 카드 사이즈 체크부터
일과 중 휴식시간, 점심시간 틈틈히 한달정도?
(이미지작업, 출력, 수작업 등) 투자해서
총 [카드 340장 + 맵 + 시장판 +알파]의 길고길었던 리테마 대장정을 했구요, 이번 주말 플레이까지 완료했습니다 ㅎㅎ
리테마 작업은 이번에 처음으로 도전해봤는데 전부 완료하고 게임 박스를, 딱 닫는데 밀려오는 성취감이 좋아서 다른분들도 도전해 볼만 하다고 생각하구요, 몇몇 이미 진행하고계신분들.. 참으로 응원합니다.
리테마 하면서 제일 처음 시작했던 작업은
기본 카드들을 카드 사이즈, 능력, 비용, 종족, 승점 값 등 일러스트 빼고는 정확하게 모두 카피하는데 부터 공을 들였구요, 종족별 40장이라고 단순히 생각했는데 해보니까 정말 쉽지않은 일이긴 했습니다.
일러스트를 시험삼아 몇개 넣어봤을때 사진입니다.
이미지는 코에이 삼국지 12,13,14 일러스트 (나무위키에 등록된 이미지) 사용했고 기존 게임은 같은 카드가 여러장 있는데 저는 리테마 하면서 340장 전부 다른인물에 다른 일러스트로 제작해봤습니다. 카드 하단 인물 설명은 정사, 연의 삼국지를 섞어서 사용했습니다,(리테마 하면서 삼국지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정사에는 없는 가상의 인물들이 많더라구요)
맵은 크게 고민하지 않고 유저맵을 그대로 가져다가 만들어 놓고, 뒷면 이미지는 ai에게 의뢰했습니다.
다만 다 만들고 플레이 해 보니 맵들이 개성넘치게 존재감을 뿜어주고 있어서, 불투명 처리를 좀 넣어가지고 색감을 죽여주면 좋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Ai가 생각하는 낙양과 기주의 모습입니다 ㅎㅎ
앞뒷장 비교샷
매번 보면서 느끼지만 시장판의 여포 일러스트중에 여포의 머리장식과 여포가 주는 위압감 같은게 참 멋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장판, 게임판들도 가볍게 제작해 봤는데
기존게임도 그대로 플레이 가능하게끔, 사이즈 그대로 이미지를 만들고 본판 구성물 뒷편에 작업했습니다
그림은 구글에서 떠도는 삼국지 사진들 사이즈에 맞게 늘리고 줄여서 사용해봤습니다.
PDF 54장(1장에 카드9장 들어감) 분량을 스마트스토어중에 문제집 제본해주는 곳이 있길래 제일 품질 좋게끔 해서 장당 100원씩 5400원에 배송료 2500원? 정도 주문해 봤습니다. 시험삼아 주문해 봤는데 색감이 너무 맘에 들고 바로 작업들어가도 될거 같다는 마음이 들어서 배송받고 행복해 했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
하지만 이미지작업 할 때 62.5 x 88 사이즈를 너무 타이트하게 잡아서 라운드 처리가 된 보강재(트럼프 카드)를 슬리브에 같이 넣었을때 표시목처럼 뒷면에서 티가 나더라구요(그래서 카드 전부 모서리를 가위로 쳐 내는 작업을 추가로 진행했습니다), 다른 카드게임 리테마를 할 때는 카드사이즈를 조금 작게 만들어야 겠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알록달록 컴포가 올라가 있어도 존재감 뿜뿜인 타일맵들 ㅠㅠ
맵만 다시 작업할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ㅠ
주말 간에 3인, 4인 플레이를 해보았는데, 카드내용은 바꾼게 하나도 없기에 플레이 방식이 달라지진 않았습니다.
달라진게 없는 게임이지만 지인분들이 뜨겁게 노고를 격려해주셔서 주변분들에게 더 잘해드려야겠다는 마음이 생기더군요 ㅎㅎ
추가로 군별로 두장씩 비대칭성 카드를 만들었는데, 후에 플레이 해보고, 벨런스도 잡아보고, 가능하면 후기 남기겠습니다 ㅎㅎ
건강한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