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 버라지 절반 버밍엄라고 해서 절반은 아니다! [뉴클리엄 2023 간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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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3 21:48

버라지 + 버밍엄의 만남이라고 다들 말하지만 저 역시 인정 할 수 밖에 없는 영리한 디자인이었습니다.

대놓고 버밍엄은 오마주 하고 있으면서도 후반에 '버밍엄'의 석탄 자원 따위 말고 '우라늄'을 사용 해야한다면서, '버밍엄' 보다 난 더 진일보한? 네트워크 게임이라고 강조하는 어떻게 보면 '저 혼자만의 망상적 재미 포인트'도 보입니다! 작가가 의도 했건 안했건 전 그냥 그게 하나의 서양식 유머 코드로 보였습니다. 버밍엄을 존중하면서도 자신의 게임을 돋보이게 하는 시모네의 기분 좋는 오마주 스프릿이 무엇 보다 저의 상상력을 자극하더군요. 작가는 무슨 생각으로 뉴클리어 파워를 테마로 했을까 궁금하긴 합니다!

가장 재미있는 부분 이러한 사실은 버라지 + 버밍엄에서 본 메커니즘과 인터액션이지만, 사실 게임은 버라지 하프와 버밍엄 하프로 더 직관적으로 다가와서 좋았습니다. 다시 말씀 드리자면, 제가 생각하기에 두 게임에서 흥미롭지만 어렵지 않은 부분만 가지고 왔고, 때론 더 쉽게 룰을 변형을 했다는 점입니다. 게임 룰적으로 대중성을 잡고 가기에 두게임 각각의 절반과 절반이 산술적인 절반이 아니라 그 이상의 시너지가 나는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버라지와 버밍엄 보다 배우기 어렵거나 고통스러운 게임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막 쉬운 게임이라고 하기에도 그렇지만요.

중급 유로와 헤비 유로 사이에 있어서 오히려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잡긴 좋을것 같습니다. 저는 버밍엄은 극헤비유로라고 생각하거든요. 정말 잘하기도 룰이 그리 직관적이라고 느껴 본적이 없어서요. 뉴클리엄은 두게임에 비해 상당히 직관적인게 장점이었습니다. (룰마가 훌륭해서 착시 효과가 약간 작용 했을 수 있습니다)

[비대칭을 담당하는 개인 타블로! 개인판 마저 버밍엄과 버라지 느낌 ]

시모네가 이번 게임에서는 "오버 밸런스한 비대칭 능력에서 엄청 양보를 많이 했네, 어라!"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자신의 색을 좀 뺀것 같아서 전 오히려 호감이더군요. 개인적으로 너무 극한의 콤보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거든요. 근데 이 게임은 확실히 점진적으로 네트워크 그리고 각종 시설과 건물들을 빌드업해서 한방에 확 무언가를 한다는 느낌이 더 좋았습니다. 발전이라던지 아니면 휴식을 통해서던지, 그게 콤보에 기인한다고 느껴지진 않았어요. 더 해봐야 알겠지만 특정 비대칭 회사가 기존의 액션의 변주와 패스브 혹은 일회용 보상으로 적절히 배치되어 그런것 같습니다. 극한의 콤보류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른 시모네 게임들이 대부분 그러니 더 취향일 수 있지만, 뉴크리움 네크워크 빌더업의 경험은 유로 메니아들이라면 놓치면 손해라고 생각이 듭니다.

아! 그리고 고질적인 버라지의 단점 아닌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발전 보단 건설을 잘해야 하는 이기는 게임이라는 생각을 많이 지워준것 같으며, 뉴클리움에서 발전은 소중합니다! (버라지에서 발전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씀 드리는건 아닙니다 ㅋㅋ)

특히 모든 인원에서 다 괜찮다는 평이 많습니다. 솔로플레이는 1인플 메이커 장인 '데이비드 트루'치가 참여를 했고, 버밍엄과 다르게 2인도 꽤 재미있다는 룰마 꿀잼님의 증언도!

저번 년도에 비해 말도 안되게 올해 취향에 맞는 정말 좋은 유로가 많이 나온것 같습니다. 뉴클리움도 정말 자주 하고 싶고 점수를 정말 잘내보고 싶은 유로입니다. 승패를 떠난 점수를 잘 싶어지는 하는 마음, 전 유로의 스프릿이라고 봅니다!

다원, 뉴턴 등등 있지만 시모네 게임중에는 가장 마음에 든 작품! 잘 직조된 네트워크 연결 게임은 저에게 너무 치명적입니다!

단점은 ... 일러는 만족했지만 ... "꼭 스팀펑크여야 했냐 ㅠ.ㅠ"

[스팀펑크라도 일러가 개인적으론 버라지와 다르게 멋져서 마음에 든다!]

오늘도 시간내주시고 알려주신 두분, 꿀잼님과 캔디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별밤 드림

p.s) 액션의 지속적과 일회적인 프로그램적인 아름다움에 대해서는 언제 방송으로 다루어 볼께요!

룰설명 듣기 전부터 보자 그렇게 될것 같다는 예상이 될 정도로 직관적입니다. 이게 사실 재미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