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로성 후기 (테스트 플레이)
근래 웨이트 높은 유로전략 위주로 플레이 하다보니 지치는 것 같기도하고 그렇다고 사치스럽게 3~4인이 모여 가볍게 파티파티 한걸 즐길 여건도 허락되지 않는 솔플러에게 가벼움과 무거움의 딱 중간치 정도의 주사위 게임이 나왔으니 바로 백로성입니다.
보드라이프 뻔질나게 들락거리면 자연스럽게 신작정보를 알수있죠. 제게 그런 게임중 하나가 바로 백로성입니다.(백로성이 어떤 게임인지도 모르고 1인플 된다길래... 그리고 일러스트가 취향이라 구매했습니다.)
주사위 일꾼 놓기 메커니즘에 가신, 정원사, 무사 세가지 테크로 운영할수 있어 선택의 폭이 나름 크지 않나 생각합니다. 다만 내가 세운 전략대로만 흘러갈수는 없죠. 주사위는 태생적인 운빨이니...
(주빨망 게임인가? ㅠ.ㅠ)
하지만 이번 테플때 연계되는 정원사 액션 카드가 잘나와서 콤보맛 좀 봤습니다.
정원사 배치후 엽전 지불하고 다시 정원사 뭐 이런식의 콤보지요.
(자원만 허락된다면 바도타기처럼 콤보가능^^)
아홉번의 기회로 이런식의 연계 콤보를 살리는게 백로성 게임의 포인트인것 같습니다.
(초회플인데 내가봐도 액션 카드가 나름 잘된 배치)
턴이 모자라는것 같아도 이리저리 짜내다 보면 길은 보이더라구요. 하지만 자원이 모자랍니다.
이 부분은 직접해보시면 아세요.
앗. 이게 없네... 하면서...
(초록51점, 파랑35점, 빨강 36점.)
정신없이 혼자 3인플 운영했지만 초록이 자원 수급이 제일 힘들었는데 의외로 점수가 높았습니다.
빨강이 초반 러시가 좋았고 파랑은 2라운드 피크였는데 1점 차이밖에 나지않네요.
플레이시간은 대략 1시간 좀 안걸린것 같습니다. 혼자 하다보니 전략을 짜기보단 눈앞에 보이는 액션부터 했고 테스트다 보니 에러플도 살짝 있었지만 재미있었습니다. 컴포넌트도 눈이 즐거울만큼 아기자기 하고 이쁘고, 귀엽고 그렇네요^^ 특히 라운드 마커는 고증이 잘된 부분이라 상당히 반가웠습니다.
짧지만 재미있었던 백로성 테플 후기였습니다.
가볍게 즐기기엔 머리에 쥐가 날것 같지만 짧은 플레이타임에 살짜기 무게감 느껴지는 전략 게임으로 좋을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백로성 선마커 샤치호코)
화재시 물을뿌려 불을 끈다는 전설의 동물입니다.
일본 성들의 치미, 지붕끝에 샤치호코를 상징적으로 세워두죠.
멀리서 보면 백로성 천수각 끝에 뿔처럼
보이는것도 저 샤치호코 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