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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모데이 2부 참여 후기 입니다.

2,011 조회

2023.10.22 23:24

아스모디는 한번씩 오프라인에서 보드게임 체험을 할 수 있는 아스모데이를 진행하는데요. 이번에 4번째 아스모데이를 진행하였습니다.

하루에 2부로 나눠서 진행하는데 시작 시간이 각각 오전 9시, 오후2시로 밥먹고 가기 너무 좋은 시간으로 편성되어있습니다.

저는 2부에 참여하여 드라큘라 vs 반헬싱, 카피바라, 지킬&하이드 vs 스코트랜드, 팀버튼의 크리스마스악몽, 베일오브이터니티 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바로 게임 후기 들어갑니다.

드라큘라 vs 반헬싱

러브레터 게임 좋아하시는 분 있으시나요? 이게임 그렇다면 무조건 좋아하실 겁니다. 러브레터가 2장의 카드를 가지고 하는 게임이라면 이 게임은 5장의 카드를 가지고 러브레터를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카드 더미에서 한장을 뽑아 맘에 들지 않으면 바로 버리고 맘에 든다면 내가 가지고 있는 5장 중에 한장을 버리면서 버려지는 카드의 효과를 실행하면 되는 게임입니다.

게임의 승리는 상대방과 마주보는 패끼리 비교하여 반헬싱이 이기면 드라큘라의 피를 1개 뺏고 드라큘라가 이기면 해당하는 지역의 주민하나를 뒤집어서 드라큘라로 만듭니다. 이때 1)반헬싱의 승리: 드라큘라의 모든 피가 깍였을 때 하나 입니다. 2)드라큘라의 승리: 5개의 지역 중에 1개의 지역에 모든 주민이 드라큘라가 되거나 5라운드가 끝나도 드라큘라의 피가 남아있다면 드라큘라의 승리입니다.

라운드가 끝나는 건 각자 턴을 진행하면서 버려지는 패가 6장이 되어 6장이 쌓여있다면 자기 차례에 끝낸다고 하고 자기는 아무것도 안하고 다른 사람이 한턴을 진행하고 끝이 납니다. 끝나면 마주보는 패끼리 대결을 합니다.

마주보는 패끼리 비교 할때 승리 조건은 사진의 반원을 보시면 토큰이 부등호 표시가 있는 쪽에 3개, 그냥 혼자 1개가 있는데 1개가 있는 색의 카드가 무조건 비교할 때 이깁니다. 그리고 그 색의 카드가 아닐 때는 무조건 숫자가 큰 패가 이기고 숫자가 똑같으면 부등호 표시 순서대로 승리가 결정 됩니다.

상대의 손패를 예측하고 내가 이기려고 패를 구축하는 과정의 심리 싸움이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무조건 이기는 색을 바꾸는 카드가 있기 때문에 그 색 카드를 모으다가 망해버릴 수도 있고 한명이 끝낸다는 말을 하지 않으면 계속 할 수 있는데 큰그림을 그리다가 8번카드 효과 즉시종료(상대방 한턴을 주지도 않음)으로 큰그림이 찢어지기도 합니다.

게임은 간단한 룰 그리고 재밌는 심리싸움에 소소하게 전략을 짜보는 맛까지 인기가 제일 좋았어요. 현장구매에서 많이들 사가시고 호평이였습니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카드라고 몇번 언급했는데 타일입니다. 그래서 섞을 때 불편해요.. 카드로 만들어줬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2. 카피바라

이거.. 생긴건 좀 귀여운데 사람 답답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는 게임입니다. ㅋㅋㅋ

카드 1장을 가지고 오려면 원숭이를 1칸 이동 시켜야하는데 가져온 그 카드가 원숭이 카드에 그려진 화살표 뒤 카드의 뒤로 들어갑니다. 근데 카드 2장을 가지고 오려면 원숭이를 3칸 이동시켜야해요. 그래서 뭔가 가져온 카드를 내 카드 열에 넣는 게 생각하는 만큼 원하는 곳에 못넣습니다. 보너스 카드를 달성하려면 순서가 조금 중요한데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목표카드를 위해 고통스럽게 카드를 넣고 있는데 상대방이 그 목표카드를 먼저 달성해버리면 너무너무 고통스럽구요. 여러명에서 할 수록 내가 가려는 방향과 같은 사람들이 있나 살펴야해서 더 신경쓸 게 생기더라구요 그래도 가볍게 브레인버닝 하기 좋은 게임입니다.

3. 지킬&하이드 vs 스코틀랜드

2인 협력 트릭테이킹 게임입니다. 1명은 지킬 1명은 하이드를 맡고 오토마로 경시청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3인이 하는 듯한 드릭테이킹이고 지킬과 하이드가 트릭을 따낸 더미가 같으면 (3개씩 따냈으면 3칸을 갑니다.) 그 더미만큼 앞으로 말을 전진하고 다르다면 그 차이만큼 말을 전진합니다.

트릭을 따내는 방법은 지킬, 하이드, 경시청 이 하나씩 카드를 냈을 때 이긴사람이 트릭을 따내는데 이때 일반적인 트릭테이킹하고 다른점은 오른쪽 원안의 색이 가장 강한 색을 구분해 주는데 지킬과 하이드는 리드수트를 따라가지만 경시청이 낼 때는 그냥 윗장을 내기 때문에 경시청이 많이 이기는 수도 만들 수 있습니다.

처음에 지킬과 하이드가 12장씩 카드를 받고 이때부터 말을 할 수 없는데 그중 각자 4장의 카드를 경시청에 주기 때문에 어느정도 경시청의 패를 지킬과 하이드가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때문에 오른쪽 원안의 색 순위로 예측 가능 범위로 순위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또한 물약을 만드는 개념이 있는데 물약을 만들어 다양한 전략을 또 이용해 낼 수 있기 때문에 마냥 쉽지도 마냥 어렵지도 않은 게임입니다.

그리고 시나리오가 존재하여 규칙이 그때그때마다 달라져서 말이 전진되는 칸이 기본 규칙과 달라질때도 있고 골인지점을 넘어가면 안되고 딱 맞춰 그 칸에 도착해야 하기 때문에 도달하였을 때 성취감도 있습니다.

트릭테이킹 협력 좋아하신다면 이거 또한 좋아하실 겁니다. 스페이스크루 좋아하시는 분인데 매번 2인밖에 못하시는분이라면 추천드립니다.

4. 팀버튼의 크리스마스악몽

비대칭 영향력 게임입니다. 라운드마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카드풀에서 카드를 일정갯수만큼 받아 왼쪽 가운데 오른쪽 3군데에 놓아 왼쪽에 놓은 카드는 왼쪽 사람과 오른쪽에 놓인 카드는 오른쪽 사람과 가운데 놓은 카드는 다른 모든 사람의 가운데 카드들과 숫자 대결을 통해 이기는 사람이 사람 사이에 있는 동그란 판위의 토큰을 먹는 게임입니다.

카드에 효과가 적혀져 있고 캐릭마다 효과 그리고 토큰에 대한 점수가 달라서 어떻게 카드를 배치해서 옆에 사람과의 경쟁에서 이길지 또는 모두와의 경쟁(가운데)에서 이길 지 카드 분배를 잘해야하는 눈치게임입니다.

독수리 눈치싸움처럼 이미 써버린 카드는 돌아오지 않으므로 매 라운드마다 효과적으로 지고 효과적으로 이겨야 많은 토큰을 얻어 올 수 있습니다.

캐릭터가 6개로 파티파티하게 독수리 눈치싸움을 영향력으로 비대칭으로 즐기고 싶다면 재밌게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어부지리의 승리가 나올 수 있습니다

5. 베일오브이터니티

엔진빌딩 맛도 있고 셋컬렉션 맛도 있는 그러면서 자원짜는 맛은 유로맛도 있는 게임입니다. 그렇다고 이게 엔진빌딩겜이다 셋컬렉션게임이다 유로게임이라는 건 아니구요 개인적인 느낌으로 그냥 저런 맛들이 조금씩 있는 것 같더라구요

게임이 시작되면 왼쪽 5가지 속성 판에 더미에서 카드를 뽑아 배치하면 선플레이어부터 스네이크 턴 오더로 찜을 합니다. 그리고나서 선플레이어부터 찜한 2장의 카드를 각각 팔아서 돈을 받을 지 길들이기를 해서 손으로 가져올 지 정하거나 손에 있는 카드를 소환해서 밑에 깔아둘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저 카드 내가 가지고 싶었는데 앞사람이 먼저 찜해버렸을 때 막막함도 있고 내가 원하는 카드를 내가 찜할 수 있어서 갖는 기쁨도 있습니다.

패를 소환하는 방법은 카드에 써져있는 숫자만큼을 돈으로 지불하면 가능합니다. 소환 하면 즉시/무한패시브/모두의턴 끝난 후 라운드 시작전 효과를 발휘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1라운드는 밑에 1장만 소환되어있어야하고 2라운드는 2장만 이런식으로 라운드수와 같은 소환수만 깔려있어야하고 소환되어 있는 카드를 손으로 불러들일때는 라운드와 같은 수의 돈을 지불하면 손으로 다시 가져올 수 있어 자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는 초반에 깔았던 저벨류의 카드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카드를 팔 때 1원4개, 1원3개, 3원1개 1원1개, 6원1개, 3원 1개 이렇게 속성카드마다 다르게 주기 때문에 무조건 6원 카드 파는게 좋지 않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카드를 소환 할때 거스름돈을 남겨주지 않기 때문에 6원 1개가 더 안좋을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플레이어는 액수와 상관없이 돈 토큰을 4개만 가지고 있을 수 있기 떄문에 또 1원짜리들만 가지고 있으면 안좋습니다. 그러므로 소환하고 팔고 소환하고 효과로 돈 받고 이런 순서를 잘 해야 돈을 극한으로 쓸 수 있습니다.

카드마다 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리플레이성은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초플의 경우 카드 효과를 깔릴 때마다 읽어봐야하기 떄문에 조금 오래 걸릴 순 있을 것 같습니다.

카드끼리 연계성 있는 효과를 만들어 볼 수도 있구요 벨류 좋은 애들로 모아볼 수도 있고 거스름돈이 없는 점 돈토큰은 4개만 가질 수 있는 점에서 자원을 최대로 짜내서 점수를 뽑아 낼 수도 있습니다.

그때그때 가진 최선의 카드를 가지고 정해진 수만큼의 카드만 깔아서 점수를 뽑아내는 맛이 재밌었어요.

아스모데이 4시간이 정말 훌쩍 지나갈 정도로 다 재밋게 즐겼습니다.

위치도 접근성 너무 좋았구요. 끝날때 카피바라 겜을 다 나눠주셨습니다. 그리고 앉은 자리에서 크게 2시간, 2시간씩 나눠서 테이블마다 진행하게 해주시니 한게임 끝나고 편하게 화장실 다녀오고 시간 남았다고 1부 게임으로 캐치스캐치 확장도 조금 해보게 해주시고 너무 좋았습니다. 테이블마다가 아니라 통으로 시간 통제 했으면 좀 피곤했을거 같아요

설명해 주시는분이 진짜 고생 많으셨어요 룰설명을 하루에 5개를 해야해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꼭 참여하고 싶은 아스모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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