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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기간 서산 모보숲 아지트 보드게임 모임 및 기타 벙 종합후기 (사진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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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1 14:18

추석 연휴 아지트에 계속 나가면서 보드게임을 할 인원이 상시 대기하고 있으니 덕분에 시간이 되는 사람들끼리 모여 계속 게임에 참여했네요. 저는 뒤늦게 참여해 게임은 많이 하지 않았답니다.

27일은 추석 연휴 전날이라 영화 벙이 먼저 열려 영화를 보고 난 뒤 맥주집으로 이동해 맥주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었네요.

저번처럼 음주팀과 알쓰팀으로 나눠 먹게 되었답니다. 이번에는 다들 하이볼을 주문했네요.

알쓰팀은 이것저것 맛있는 음식과 음료수를 주문했답니다.

이렇게 먹는 동안 다른 곳에서 먹던 리니누님도 이곳으로 와서 합류해 같이 마시게 되었답니다. 술에 일가견이 있어 자신이 따로 술을 주문해 조합해서 마시더군요.

2차로 호공으로 이동해 근처 치킨집에서 치킨과 하이볼을 시켜 먹고 계속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우사기 남친도 찾아와 함께 얘기를 나누었네요.

이걸 끝으로 새벽 2~3시가 넘었기에 집에 가려는 사람과 더 놀고 싶어 하는 사람으로 나눠서 떠나게 되었네요. 저는 다음날 집안 일을 도와야 해서 일어나게 되었답니다.

28일 저는 집안일을 도와야 해서 참석 못하고 다른 모임 멤버들은 해미로 놀러가서 즐겁게 놀고 아지트에서 파티 게임을 했다고 합니다. 사진이 올라오지 않아 무슨 게임이 돌아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엄청 재미있었다는 이야기만 들었네요.

29일부터 저도 참여해 게임을 플레이 하게 되었답니다. 전날에 술을 마신 라떼, 이정과 곰탕집에 가서 점심밥을 먹고 가게 되었네요.

날씨가 추워지니 서서히 국물이 땡기는 시기가 왔네요. 참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29일 서산 모보숲 보드게임 모임

참여자: 초코벌레, 선장, 라떼, 리니누, 웅순민, 아아메, 우사기, 이정, 하나

플레이 시간: PM 02:15 - PM 09:20 (초코 참여 시간만 기록)

플레이 게임: 렉시오, 광기의 저택, 퀘스트 (초코 참여 게임만 기록)

아지트에 가보니 이미 사람들이 모여 게임을 하고 있었네요. 뒤늦게 도착한 저는 라떼, 이정과 함께 간단하게 렉시오를 플레이 하게 되었답니다.

렉시오 (Lexio)

오랜만에 해서 룰이 약간 헷갈렸는데 그래도 재미있게 잘했네요. 무엇보다 처음으로 스트레이트 플러쉬가 나와서 너무 좋았답니다.

얼마 안 있어 남은 사람들이 다들 도착했기에 렉시오 게임을 빠르게 접고 다음 게임을 하게 되었네요. 다만 여기서 약간의 애매한 상황이 벌어졌네요.

전날 모임에 참여한 멤버들끼리 광기의 저택을 하자고 이야기를 한 것 같더군요. 그 전에 저도 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한 것이 있다 보니 저까지 포함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답니다.

이러다 보니 저도 광기의 저택을 해보고 싶어해 사람이 중복된 상황....서로 눈치를 보다 아메가 빠지게 되었답니다. 아메가 빠지자 사람들의 난감해하는 표정이 언뜻 보이니 내가 괜히 고집을 부린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미리 저에게 전날에 플레이할 멤버들을 모두 모았다고 진작에 얘기했다면 군말 없이 포기했을텐데 아무말도 없어 저도 아무 생각 없이 플레이 하고 싶다는 마음을 피력했네요. 나중에 생각해 보니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답니다. 다음번에는 미리 물어보고 이미 멤버가 정해졌다면 깔끔하게 포기해야겠답니다.

아메는 다른 테이블로 가 라떼, 이정과 함께 카탄을 플레이 했네요.

카탄을 플레이 한 후에는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플레이 한 것으로 보입니다.

초코가 참여한 광기팀은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하고 얼른 게임을 준비하게 되었답니다.

2. 광기의 저택 2판 (Mansions of Madness: Second Edition)

오랜만에 플레이를 해보니 재미있었네요. 리니누님이 갖고 온 LG 캠핑용 모니터 스탠바이미로 플레이 하니 정말 좋았답니다. 다들 감탄해 하더군요.

게임은 선장이 아지트에 갖다 놓은 본판 게임으로 플레이 하게 됩니다. 리니누님의 게임 설명을 듣고 각자 캐릭터를 선택한 후 플레이를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열심히 주변을 탐색하면서 이번 시나리오에 필요한 단서를 모으는 동안 괴물들이 하나 둘씩 등장하게 됩니다. 게임을 진행하는 중에 어느덧 우리가 목표로 하던 것이 등장하게 되었네요. 빠르게 해결하려는 사람들과 이들을 돕기 위해 열심히 괴물들과 악당들을 막아주는 사람들로 나뉘게 됩니다.

하지만 게임 중에 3명이 미쳐버렸고 이들이 각자 얻은 개인 목표로 인해 게임은 순조롭게 끝나기는 글렀네요. 탈출에 필요한 물건을 갖고 있던 저도 미쳐버린 후 받은 개인 목표 때문에 물건을 건네 주는 걸 거부해 다들 멘붕에 빠진 상황이었답니다.

개인 승리조건을 이해를 못해 먼저 해본 아메에게 따로 물어봤는데 아메도 조건을 잘못 이해해 알려주었네요. 그 때문에 맘이 변해 동료들을 도와 탈출하니 하나, 웅님만 성공하고 나머지 3명은 실패로 끝나게 되었네요.

만약 조건을 잘못 이해하지 않았다면 버티다 초코가 승리할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아쉽지만 재미있게 플레이를 해서 만족했답니다. 나중에 확장을 플레이할 기회가 생기면 해보고 싶어졌네요. 기회가 다시 올지 모르지만 말이죠.

그 다음 모두가 함께 할 만한 마피아 게임을 하기로 합니다. 아발론의 개선판 같은 느낌으로 좀더 플레이 하기 쉽더군요.

그러기에 앞서 나가서 먹기 애매한 시간이라 오랜만에 아지트에서 찜닭을 주문해서 먹게 되었네요. 맛있게 잘 먹고 난 다음 마피아 게임을 하려고 하는데 웅, 리니누 형제분이 개인적인 일이 있어 먼저 일어나게 되었네요. 그래서 형제분들은 빠지고 게임을 하게 되었답니다.

3. 퀘스트 (Quest)

원정대의 대장이 팀원들의 투표 없이 그저 자기가 데려가고 싶은 사람 2명을 골라 데리고 가 그들만의 투표를 통해 선, 악이 성공했는지 판단하기 때문에 아발론에 비해 시간도 단축되어 좋았네요.

저는 선이나 악이 걸리는 경우가 있는데 악의 진영에 걸리면 너무나 티가 잘 나는 덕분에 저를 배제하고 가는 경우가 많았답니다. ㅠ.ㅠ

게임 진행 중 저를 악의 진영의 우두머리로 인식하게 되어 아니라고 항변했지만 워낙 티가 잘나서 들키게 되었네요. 하지만 악의 우두머리가 아니었기에 저에게 쏠리는 시선을 즐겼답니다.

약간 들떠있는 모습에 우두머리가 아님을 간파한 사람들은 다른이에게 주목하게 되었네요. 그래서 이것 때문에 악의 진영이 실패하게 됩니다. ㅠ.ㅠ

저는 마피아 할때마다 너무 티가 나서 곤란하더군요. 거기에 대화를 통해 자신의 정체를 숨김없이 표현하는 바람에 너무 정직하다는 평가가 많았답니다.

이렇게 게임이 끝나고 아쉬워 하는 사람들이 주변 노래방에 갔다가 노래를 부르고 헤어지게 됩니다.

이어서 다음날

30일 서산 모보숲 보드게임 모임

참여자: 초코벌레, 개복치, 돼지우유, 라떼, 리니누, 아아메, 이정, 하나, 커피우유, 유니, 선장

플레이 시간: PM 02:30 - PM 06:05 (초코 참여 시간만 기록)

플레이 게임: 두들 대시, 퀘스트, 피드 더 크라켄 (초코 참여 게임만 기록)

초코가 아지트에 가보니 이미 사람들이 모여 게임을 즐기고 있었답니다. 무슨 게임을 할까 하다가 저번에 엄청 재미있게 플레이 했다는 두들대시를 해보고 싶다고 말해서 그걸 플레이 하게 되었네요.

두들 대시 (Doodle Dash)

술래가 눈을 감고 숫자를 부르면 남은 사람들이 숫자에 쓰여진 낱말을 보고 재빠르게 그림을 그려 먼저 칠한 사람이 인장을 가져가고 2번째 플레이어가 주사위를 굴려 특정 색이 나오면 모두가 그림 그리는 것을 멈춰야 합니다.

이제 술래는 첫번째, 두번째 사람의 그림을 보고 정답을 맞춰야 하고 맞추면 서로 점수를 얻게 되는 게임이네요.

이것은 무슨 그림일까요? ㅋㅋㅋ

다들 빠르게 인장을 얻기 위해 그리다 만 그림으로 도전하니 정말 재미있는 상황이나 그림이 펼쳐지게 됩니다.

이건 또 무슨 그림일까요? ㅋㅋㅋ 이번에 2번째 주사위를 굴린 초코가 특정색이 안나오는 바람에 계속 굴리니 사람들이 매우 디테일하게 그림을 그렸네요.

게임 진행 중 라떼도 도착했기에 추가로 라떼도 포함해서 게임을 더 즐기게 되었네요. 정말 재미있는 그림이 많이 나왔는데 다들 그림 실력이 좋아서 표현을 잘하더군요.

게임은 역시 스피드가 빠른 유니의 승리. 이렇게 게임이 끝난 후 사람들이 많아서 어제 했던 마피아 게임을 다시 해보기로 합니다.

2. 퀘스트 (Quest)

이번에 유니가 룰마가 되어 진행하게 되었는데 다만 여기서 개복치님이 마피아 경험이 풍부하다 보니 또 한명의 경험자 유니를 알게 모르게 견제를 하게 되었네요.

이것 때문에 서로 약간의 트러블이 생기게 되었답니다. 같은 편인데도 견제를 하게 되어 본의아니게 악이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기도 했으니 말이죠.

그리고 얼마 안있어 회를 먹기 위해 리니누님이 참여하게 됩니다. 리니누님은 저번에 플레이 하지 못했던 피드 더 크라켄을 해보자고 해서 플레이를 하게 되었네요.

룰마는 유니가 룰을 좀더 읽고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3. 피드 더 크라켄 (Feed the Kraken)

게임은 선원, 해적, 광신도 이렇게 3팀으로 나눠 시작하고 선장과 부선장, 항해사 이렇게 3명을 선택해 선장, 부선장이 각자 카드 2장 중 1장을 선택해 상자에 넣으면 항해사가 상자 안에 있는 카드 2장 중 하나를 선택해 그 방향으로 배가 전진하는 방법이네요.

다만 멤버 구상이 마음에 안들면 누군가 반기를 들어 멤버 구성을 바꾸기도 하는 등 여러 변수를 만든게 여러 마피아 게임을 조합해 만든 게임 같더군요.

생각보다 게임이 그리 길지 않아서 괜찮았답니다. 선원이나 광신도가 얼추 들어난 것 같은데 하필 막판에 선원이라고 생각한 이들이 해적으로 밝혀지면서 해적팀이 승리하게 됩니다.

해적팀은 아아메, 이정, 리니누로 이들이 정말 선원처럼 행동한 덕분에 다른 이를 의심하다 보니 망하게 되었답니다.

이때쯤 선장도 회를 먹기 위해 참여했네요. 추석 동안 너무 무리를 한 덕분에 목 상태가 거의 최악이라 일찍 쉬고 이렇게 놀러 왔네요.

이 게임을 끝으로 유니, 커피우유, 돼지우유, 이정님 이렇게 4명이 남아 게임을 계속 플레이 하기로 합니다.

남은 사람들은 함께 주변 횟집으로 이동하게 되었네요.

회를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게 되었답니다. 저는 워낙 말주변이 없는데다가 공감대를 얻지 못해 할말도 없고 하니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들어주는 일이 많았네요. 이런 경우가 많아 조금씩 맘 속에 쌓이는게 있더군요.

회와 찌개까지 먹고 난 뒤에 라떼의 요청에 따라 2차를 가게 되었는데 호공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 술집에 자리가 없더군요. 그래서 저번에 간 광부맥주로 연락해 보니 자리가 생겨 그곳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음주, 알쓰팀으로 나눠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네요.

2차가 끝난 뒤 저는 다음날 등산을 하러 가야해 노래방에는 참가하지 않고 먼저 일어나게 되었네요. 선장도 목 상태가 너무 안좋아 떠나게 되어 남은 사람들은 새벽 3시까지 놀다 들어갔다고 합니다.

다음날 아침 저는 오랜만에 백화산에 등산하러 갔네요. 두부, 초코, 이정 이렇게 3명이 가기로 했는데 이정이 전날 보드게임을 늦게까지 플레이 한 후 오늘 아침에도 유니와 함께 게임을 하기로 해 불참하게 되었답니다.

둘이서 등산하나 보다 했는데 장소에 도착해 보니 오랜만에 청하님이 나와 있더군요. 그래서 청하님도 함께 3명이 등산을 하게 되었네요.

오랜만에 오르는 등산은 참 좋았답니다. 아침인데도 이날은 은근 더웠네요. 올라가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답니다.

산 정상에서 두부가 준비한 김밥을 먹으니 너무 맛있었답니다.

새로 생긴 구름다리를 그동안 가지 못했는데 이번에 가보니 참 좋더군요. 기념 사진을 찍고 다시 원래 올라온 코스로 돌아왔답니다. 하산하는 동안 오랜만에 캠퍼님을 만나게 되었답니다.

혼자 등산하러 왔더군요. 인사하고 이야기를 잠깐 나누는데 등산이나 운동을 열심히 해서 거의 10kg 이상 감량해서 사람이 몰라보게 달라졌답니다.

나중에 시간이 나면 아지트에 놀러오라고 이야기를 하고 헤어지게 되었네요. 밥을 먹고 갈까 했지만 다들 김밥을 먹어서 그런가 애매해서 그냥 등산팀은 여기서 헤어지게 되었네요. 좀 아쉬웠네요. 다음에는 주변에 커피숍이 있다면 음료를 마시며 이야기 하다 가면 좋을텐데 말이죠.

집에 돌아와 씻고 난 뒤에 저는 아지트로 가게 되었네요.

10월 1일 서산 모보숲 보드게임 모임

참여자: 초코벌레, 까망집사, 선장, 돼지우유, 두부, 리니누, 이정, 제비, 커피우유, 유니

플레이 시간: PM 05:00 - PM 08:10 (초코 참여 시간만 기록)

플레이 게임: 위너스 서클, 언더다크의 폭군들 (초코 참여 게임만 기록)

글룸헤이븐

이날은 선장의 주도하에 그동안 글룸헤이븐을 접해 보고 싶었던 3명이 참가하게 됩니다. 저는 구경만 하기로 했네요.

등산까지 갔다와서 좀 지친감이 있고 오랜만에 보는 글룸헤이븐이 너무 반가웠기 때문입니다.

선장, 리니누, 돼지우유, 두부 이렇게 4명이 테스트 플레이를 해보게 됩니다.

다른 테이블에서는 유니, 이정, 까망집사, 제비님 이렇게 4명이 간단한 파티게임을 하고 있었네요.

유니가 저에게 함께 하자고 제안했지만 저는 오랜만에 보는 글룸헤이븐 플레이를 구경하느라 그 제안을 거절하고 말았네요.

미안하지만 저까지 참가하면 인원이 5명이라 애매해서 그냥 참여 안하는게 나을 것 같더군요.

글룸헤이븐은 이후 본격적으로 플레이를 하게 되어 끝까지 플레이 하는 걸 구경하게 되었는데 정말 2~3시간 동안 너무 재미있게 구경했네요.

우리 블랙펄 용병단이 마지막 시나리오 3~4개를 남겨두고 모임이 터졌기에 너무나 아쉽네요. 이제는 다른 팀원을 모아서 해야할지도 모르겠네요.

이어서 두부가 위너스 서클을 해보고 싶다고 해서 사람들을 모아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여기서 저의 치명적인 에러플을 발견하게 됩니다.

2. 위너스 서클 (Winner's Circle)

초코의 에러플 설명을 듣고 난 뒤 사람들이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두부가 재미를 위해 츄잉껌을 배팅칸에 넣어 찍기도 했답니다. 너무 잘 어울려서 웃겼네요.

게임 중 제비님이 룰을 읽다가 초코의 치명적인 에러플을 알려주게 되었답니다. 이걸 통해 그동안 플레이한 게 다 에러플이라는걸 알게 되었네요.

잘못된 룰을 전파한 초코라서 얼굴이 화끈거렸답니다. 그래서 2~3라운드부터는 룰이 알려준 대로 플레이를 하게 되었답니다.

또 게임 중 비공식규칙을 하면서 빼먹은 부분도 유니가 알려주어 진행하게 되었네요. 이렇게 룰을 자세히 안 읽고 알려준 초코의 큰 잘못이라 초코는 이때부터 멘붕에 빠져 게임에 집중하기 어려웠네요. 그래서 게임에서 순위가 하위권이 되었답니다.

다들 그래도 재미있게 즐겨 주어서 너무 고마웠네요. 이 게임을 끝으로 두부, 까망집사, 제비, 돼지우유님이 개인적인 용무로 모두 떠났답니다.

남아 있는 4명이 커피우유님이 갖고 온 유저 커스텀 맵을 테스트 해보고 싶어해 게임을 플레이 하게 되었네요.

3. 언더다크의 폭군들 (Tyrants of the Underdark)

초코, 유니, 리니누, 커피우유 이렇게 4명이 플레이를 하는데 처음 해보는 이는 리니누님 밖에 없더군요.

하지만 덱빌딩을 해본 경험이 있다 보니 금방 익숙해져 나중에 정말 플레이를 잘하게 됩니다.

본판과는 다르게 맵이 정말 모두에게 공평하게 되어 밸런스를 유지하게 만들었네요. 그래서 다들 플레이를 하면서 사방으로 세력을 뻗치게 됩니다.

정말 아크릴판에 저렇게 맵을 만드는게 쉽지 않을텐데 커피우유님이 고생하신 것 같네요.

게임은 사실상 유일하게 거의 견제를 받지 않은 유니가 카드 승격을 지속적으로 진행한 덕분에 압도적인 점수차로 승리를 하게 되었네요.

초코, 리니누, 커피우유님 3명이 서로 약간의 견제를 하다 보니 유니를 제대로 견제 안한 것이 화근이었네요. 3명이 견제를 했다면 저렇게 독보적인 점수를 낼 수는 없었을텐데 말이죠.

게임 플레이 도중 공주로 놀러갔던 라떼, 아메가 잠시 아지트에 들려 인사를 하게 되었네요. 라떼는 바로 돌아갔고 아메는 잠시 구경하다 피곤하다며 먼저 떠났답니다.

게임이 끝나 정리한 뒤 등산 여파로 너무 피곤한 저와 저녁 약속이 따로 있는 리니누님이 일어나 떠나게 되어 남은 3명은 제가 잠시 아지트에 갖다 놓은 버건디의 성 SE 을 플레이 했다고 하네요.

저는 집에 돌아와 약간 감기 기운까지 있는 걸 느끼고 약을 먹고 일찍 잠을 자게 되었네요.

저에게는 연휴 마지막날이 되는 2일날.

10월 2일 서산 모보숲 보드게임 모임

참여자: 초코벌레, 개복치, 선장, 리니누, 아아메, 웅순민, 하나, 유니

플레이 시간: PM 01:00 - PM 04:50 (초코 참여 시간만 기록)

플레이 게임: 아티초크, 서스펙트 게임 (초코 참여 게임만 기록)

아지트에 가보니 하나, 유니가 먼저 와서 게임을 하고 있었답니다. 제가 도착하니 바로 파티 게임을 함께 플레이 하게 되었네요.

아티초크 (Artichokes)

유니의 설명을 들어보니 덱빌딩을 간소화한 게임이더군요.

자신의 아티초크 카드를 버리다 자신의 손에 든 카드 5장이 전부 아티초크가 아닌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라 게임 중 하나가 그걸 성공해 이기게 되었네요.

이후 제가 얼마안가 서스펙트 플레이를 할 것을 알고 포커페이스 훈련을 위해 다음 게임을 유니가 추천해 진행하게 됩니다.

2. 바퀴벌레 포커 (Cockroach Poker)

3명이서 플레이를 하는데 자신이 갖고 있는 카드를 상대방에게 주면서 이 카드는 xx 카드다 라고 말해 상대방이 맞추거나 아님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면서 또 한번 참거짓을 가리는 게임이네요.

이러다 보니 상대방의 포커페이스를 읽고 맞춰야해서 표정관리가 중요했답니다.

다들 포커페이스를 잘해서 힘들었는데 막판에 하나가 실수를 하면서 승리하게 되었네요.

게임이 진행하는 동안 아메도 도착했고 이후 선장도 도착했답니다. 그래서 형제들이 올 동안 머리를 싸매고 고민을 하게 하는 게임을 잠시 하게 되었네요.

2-1. 리코체 로봇

언제나 할때마다 어려운 게임이었네요. 남들이 워낙 길을 잘 찾아버리니 저는 구경만 하게 되더군요. 다른 말을 이용해야 하는데 그정도 운영은 아직 꿈도 못꿔서 아직은 초보에 불과하네요.

얼마 안 있어 웅, 리니누님 형제들이 도착했기에 안쪽 방에 들어가 추리 게임을 준비하게 됩니다.

3. 서스펙트 게임 (Suspect Game)

저는 시나리오 1,2 전부 범인이 되어 금방 들켰기 때문에 이번에 혼자 캐릭터 프로필을 찍어가 몇 번 읽으면서 익숙해지려고 노력했네요.

그나마 그전에 비해 이번 3번째 시나리오는 범인에 대한 힌트가 적어서 다행이었답니다. 의심적인 정황이 많아 계속 의심을 받게 되었지만 다른 이들도 비슷한 부분이 있어 어물쩡 넘어갈 수 있었네요.

게임 도중 가장 의심스런 증거가 나온 아메가 범인으로 지목하게 되었는데, 그 와중에도 노련한 리니누님은 저에 대한 의심을 벗지 않고 계속 추리해 보지만 막상 보면 뭔가 결정적인 단서가 없어 애매모호한 상태였네요.

웅님이 저를 도와 아메가 확실한 범인이라고 생각하며 많은 이야기를 제시했네요. 웅님의 도움 덕분에 저도 아메를 범인으로 몰아갈 수 있었네요.

아아메는 시나리오 특정상 최후 의견을 밝혔지만 비밀을 절대 말할 수 없다 보니 범인으로 몰리게 되었고 그 덕분에 최종적으로 범인은 승리하게 되었답니다. 이번에는 정말 범인에 대한 결정적 증거가 나오지 않고 두리뭉실하게 나왔는데 이게 파편적으로 나눠져 있다 보니 서로 연결 지으면 바로 해답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다들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감을 잡지 못한 덕분에 이기게 되었네요.

범인은 초코였답니다. 오랜만에 승리해서 다행이었네요. 초코가 이겼다는 이야기를 밖에서 게임하던 유니, 하나, 선장에게 알려주니 모두 환호해 주었답니다.

워낙 마피아 게임을 못하는 제가 범인이 되었기에 밖에 인원들은 걱정을 많이 했었다고 하네요. 금방 들킬것 같아서 말이죠. 다행히 이겼으니 한시름 놓은 것 같았네요. 이제 마지막 시나리오를 해야 했지만 시간이 애매해서 그건 다음에 시간날때 진행하기로 합니다.

이걸 끝으로 다들 쿠우쿠우를 가려고 했는데 저는 가족들과의 저녁약속이 갑자기 잡히는 바람에 참여하지 않고 떠났네요.

가족들과 먹은 월남쌈 샤브샤브.

집에서 가족들과 먹은 케익.

모임 사람들은 쿠우쿠우에서 저녁을 먹은 뒤 다시 아지트에 돌아가 파티 게임을 늦은시간까지 플레이 했다고 하네요.

이렇게 추석 연휴 5일동안 보드게임과 여러 벙에 참여해서 즐겼답니다. 함께 게임을 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고마웠지만 재미와는 별개로 갈수록 저는 개인적으로 힘들었네요.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오는 보이지 않는 스트레스와 공허함 그리고 서글픈 마음들이 밀려오면서 너무 힘들었답니다.

오랫동안 모임과 벙에 열중했던 걸까요. 마음속에 있던 열정과 기쁨이 사라져 아무것도 남지 않아 허무하고 허망하답니다. 나는 무엇을 위해 그동안 모임과 벙에 참여했던 것일까? 의문점이 갑자기 들었고 거기서 이어지는 허무함과 소외감이 물밀듯이 나에게 밀려오는 걸 느끼게 되었네요.

그래서 한동안 모임이나 벙 참여를 계속 줄여 나가려고 합니다. 지금은 나에 대한 휴식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네요. 간간히 모임, 벙은 참여하겠지만 그 전처럼 열정적이지는 않을 것 같더군요. 사람들과의 어울림은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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