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일요일 추석연휴 후기 (러브레터, 제왕의불꽃, 줄로레또, 할리우드골든에이지, 티켓투라이드유럽, 트라야누스, 행성X를찾아서, 그레이트웨스턴트레일, 태양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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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2 08:23

추석 연휴 일요일. 13명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사람들이 다 모이기 전, 전략팟 입문팟 두 테이블로 나누어 게임을 시작합니다. 저는 입문팟에서 룰마를 맡았습니다. 첫 게임은 제왕의 불꽃! 짧고 아주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제가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입문팟 두번째 게임은 러브레터 6인플을 진행했습니다. 시작하자마자 리라님이 공주를 잡은 저를 죽이면서 레브레터는 이렇게 하는거다 라는 것을 보여주십니다. 하지만 게임의 승리는 사과님이 하셨습니다. 어제도 호감 토큰 두개를 받은데 이어 오늘 3개를 챙기셔서 승리자가 되셨습니다. 항상 사람들 기다리는 막간을 이용해서 하는 게임이라 호감토큰 3개까지 챙긴 사람이 한명도 없었는데, 오늘 드디어 3개로 승리하신 분이 나왔네요. 러브레터 장인 사과님이셨습니다.

옆 테이블은 노래님이 가져호신 트라야누스를 3인플로 즐기셨습니다.

러브레터 종료후 두분이 더 오셔서 팟을 하나 더 나누었습니다. 네분이 호밀빵님이 가져오신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 뉴질랜드를 진행하시고, 나머지는 계속해서 입문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저는 입문 룰마를 이어나갑니다.

다음 입문 게임은 오랫만의 줄로레또입니다. 초반 사과님이 저에게 공사타일을 깔아놓아서, 그 보답으로 저도 뒤이어 바로 공사타일을 가져와 사과님께 선물해 드렸습니다. 제 뒷턴이 H님이었는데, 제가 계속해서 가져가시려는 트럭을 채가자.. 지난번 치사빤스에 이서 '아, 개빡쳐!' 를 외치십니다. 죄송합니다. ㅋㅋㅋㅋ 운에 맡기고 가챠를 여러번 뽑으셨습니다만, 계속 똥만 나오는 H님... 운이 많이 없으셨습니다.

최종 승리는 감점이 -6점 있긴 했으나, 동물칸 하나를 제외하고 전부 다 채운 제가 승리했습니다.

아래는 옆에이블에서 돌아가는 중인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 : 뉴질랜드! 1500 x 1200 의 대형 테이블을 꽉 채우는 게임입니다. 왠만한 테이블에선 돌리기 힘들겠네요. 얼마전 저와 2판을 해보신 철식님이 2판보다 재밌다고 하시네요. 저도 다음에 해볼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입문팟은 줄로레또에 이어서 할리우드 골든에이지 4인플을 진행했습니다. 경매를 통해 영화에 필요한 타일들을 모아 영화를 완성시켜 나가는 경매 + 셋콜렉션 게임입니다. 경매 입문게임으로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줄로레또에 이어 H님이 이번에도 저 때문에 안타까운 상황이 많았습니다. 하필 저에게 별 한개 차이로 계속해서 상을 놓치십니다. 제가 11개의 상중 총 7개의 상을 가져가며 승리했습니다. 상을 혼자서 너무 독식해서 함께 하신 분들께 조금 죄송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게임은 티켓투라이드 유럽 기념판입니다. 처음에 3명이서 합심하여 저를 겐세이 놓자고 의논을 하셨으나 막상 게임이 진행되니 서로 자기꺼 하는데에 바빠서.. 흐지부지 되었습니다. 사과님이 미션점수가 적으셔서 8개 짜리와 6개짜리 기찻길을 지으시면서 승리를 노리셨으나, 승리는 리제님이 챙기셨습니다. 제가 가장 긴 철로를 만든 줄 알고 안심하고 있었는데, 언제 그렇게 길게 만드셨는지 리제님이 저보다 2개를 더 길게 지으셨습니다. 가장 긴 철로 10점 보너스를 리제님이 챙겼고, 덕분에 승리를 거머쥐셨습니다.

한편 노래님팟은 트라야뉴스를 마치고 행성 X를 찾아서를 즐기셨습니다.

여기까지 진행하니, 저녁 7시 무렵이 되어 사과님, 리제님, H님은 먼저 귀가 하시고, 영규님이 합류하여 피드 더 크라켄 8인플을 진행했습니다. 개인적으로 8인플이 베스트라고 느낍니다.

저는 해적이 걸렸고, 해적 동료는 신우님과 소연님이셨습니다. 성함이 소연님 맞나 헤깔리는데.. 그냥 소연님이라고 하겠습니다. ㅋㅋㅋㅋ 시작 선장은 제임스님이었는데, 정말 선원인 줄 알았습니다. 제임스님과 블러핑 게임을 처음 해보는지라.. 저런 순한 얼굴로 그게 다 연기였을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채찍질을 당하시면서 결국 선원이 아님을 실토하게된 제임스님. 나는 아니야가 선원이 나왔으니.. 그럼 제임스님은 광신도 우두머리네요. 대박! 정말로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는 제임스님. 크라켄에게 제물로 바쳐진 사람은 영규님이셨고, 이때 북쪽이 나와서 광신도 한명이 전염이 되었습니다. 아, 제임스님이 대체 누구를 개종을 시켰을까.. 다들 선장을 잡고 계신 소연님을 개종을 시켰을 거라고 의견을 나누지만, 소연님이 적극적으로 변명을 하지 않아서 결국 광신도 감염자는 소연님으로 굳어지는 분위기였습니다. 마지막 라운드에 수많은 반란 끝에 노래님이 선장이 되시고, 한차례 항해사 철식님이 바다로 뛰어내리신 후, 제가 부선장, 해적 동료인 신우님이 항해사인 상황에서 배가 해적칸에 도착하여 해적들의 승리로 게임이 종료되었습니다. 광신도로 개종되셨던 분은 뜻밖에 소연님이 아닌 철식님이었습니다. 철식님이 게임 막바지에 해적 세명이 누군지 정확히 짚어내셨었는데.. 왠지 그 의견이 큰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아쉬워하셨던 철식님. 이번판도 흥미 진진한 한판이었습니다.

오늘의 마지막 게임은 태양신 라! 였습니다. 철식님이 가져오신 새로운 버전의 라입니다. 첫 시대에 라 타일이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연달아서 계속 나오면서 순식간에 종료가 되며.. 다들 당황스러워 하셨습니다. 2시대에서는 경매 토큰 숫자가 상대적으로 작은 노래님이 견제를 위해 타일 몇개 깔리지도 않았는데 계속 라를 연달아 부르셔서 사람들을 고민에 빠뜨렸습니다. 저와 노래님, 영규님이 먼저 빠지고 철식님과 신우님만 많은 상황. 둘이 서로 라부를 생각은 안하고 계속 타일만 꽉꽉 채워서 가져가는 윈윈 전략을 쓰십니다. 노래님이 다급하게 언플을 해보았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3시대, 저는 보라색 타일을 7개 모은후 하나를 더 모아 8개를 만들고 싶었는데 진짜 안나오네요. 결국 기다리다가 신타일을 써서 문명타일 하나를 가져오며 -5점 감점을 막고 마지막 13짜리 타일은 쓰지 못하고 게임이 종료되었습니다. 제가 38점을 얻어 승리를 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