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9.22 다이나믹 보드게임. 제왕의불꽃/피드더크라켄/스컬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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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3 02:32

8명이 참석하여 피드더크라켄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먼저 온 4명이서 제왕의 불꽃을 한 게임 돌렸습니다. 저는 페르카님이 내린 왕비를 바로 사칭으로 빼았으면서 좋은 출발을 하나 싶었는데, 저의 그 왕비는 여기저기서 계속 매수당하는 신세가 됩니다. H님은 책략가를 좋은 위치에 내리시면서 꽤 오랫동안 그 카드로 2점씩을 꾸준히 드시게 됩니다. 라이언님의 카드는 공교롭게도 저에게 계속 죽임을 당하네요... 일부러 라이언을 타겟한건 아닌데 진짜! 우연히 라이언이 옆에 있었을 뿐입니다. 라이언님이 카드 공개를 안했는데, 그 카드는 뜻밖에 약제사 였습니다. 공개를 안한 이유가.. 누가 계속 죽이는 바람에 살아있는 다른 자기 카드가 없어가지고...H님이 초반에 내린 카드도 계속 공개를 안하셔서 함정이겠거니 했는데... 흉악범이었습니다. 어쩐지 기억이 안난다면서 계속 열어보시더라니... 암튼 후반에 잔뜩 쌓여있던 승점을 가져가셨습니다. 저는 페르카님한테 계속 죽임을 당해서 종료시 전멸이었네요. 승리는 19점을 차지하신 H님이었습니다.

맛뵈기 게임 후, 8인이 모여 피드 더 크라켄을 시작했습니다. 전 해적이 걸렸고 첫 라운드 선장이었습니다. 의심을 받지 않으려고 파란색을 냈고, 다음 라운드 항해사때 마찬가지로 파란색을 또 골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해적이라고 의심하는 러러님 ㅋ. 기어코 러러님은 선장잡고 제 혀를 잘라 말을 못하게 하시더니, 바로 또 이어서 저를 채찍질까지 하며 정체를 불으라고 합니다. 저는 광신도를 뽑으시길 바라며 러러님께 카드를 건넸지만, 젠장 선원을 뽑아주시네요. ㅋㅋㅋ 아, 선원이 아님이 탄로난 순간. 다행히 해적 동료인 랑이님과 수연님이 중간에 잠깐 의심을 받긴했으나 어찌어찌 잘 넘어갔습니다. 마지막 칸 바로 앞에서 크라켄을 만나 선장이신 수연님이 페르카님을 제물로 바치고.. 다행이 광신도 우두머리가 아니셨습니다. 다음라운드에 부선장 수연님, 랑이님이 행해사가 되어 해적이 승리하였습니다. 이번 게임에서는 아무도 광신도 개종이 되지 않았습니다. 광신도 우두머리는 바로.. 저를 학대했던 러러님!!! 뭐, 사실 해적이었으니깐 할말은 없네요.

선원이었던 라이언... 아무도 자기 말을 믿어주지 않아 억울한 라이언.. 한판 더 하자고 하십니다. H님은 먼저 귀가하시고 7인플로 한 게임 더 합니다. 한동안 말을 안하고 있었더니 그 관성으로 두판째에 저도 모르게 좀 과묵해져 버렸습니다. ㅋㅋㅋ 암튼 전 선원이 걸렸네요. 라이언이 시작때 선원이면서도 나름 많은 고민을 하여 파란색이 아닌 빨간색을 골라냈지만 이를 빌미로 수연님한테 광신도 우두머리로 몰립니다. 또다시 믿음을 얻지 못하는 라이언님.

그리고 초반에 바로 북쪽이 나오면서 바로 광신도가 한명이 생기게 되었네요. 음 과연 누가 광신도가 되었을까요, 궁금합니다. 이번에도 혀자르는 칸에서 선장을 잡으신 러러님. 혀자르기를 참 좋아하시는 군요. 이번에는 호연님이 스스로 자기를 잘라달라 하시네요.

이번엔 채찍질은 건너뛰고 북쪽으로 항해하여 다음번에 무조건 크라켄 제물이 바쳐지게 되었습니다. 자, 그래서 선장이신 수연님이 제물로 바친 상대는 바로.. 혀가 잘린 호연님. 혀잘리고 제물로 바쳐지고 호연님도 참 기구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런, 호연님이 광신도 우두머리 였네요!!!

이리하여 광신도 팀이 승리하였습니다. 초반부 광신도로 개종당했던 사람은 러러님이었습니다. 음.. 광신도인 러러님이 자기 우두머리의 혀를 잘라버린 것이었군요. ㅋㅋㅋ 해적은 수연님과 랑이님이었습니다.

페르카님은 여기서 귀가하시고, 남은 6명이 스컬킹을 돌렸습니다. 코로나 전에 딱 한번 해봐서 룰이 잘 기억이 안났습니다. 근데 어찌어찌 소 뒷걸음치다가 220점으로 제가 승리를 해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