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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보단] 2023. 7. 마지막주 모임 후기

1,768 조회

2023.08.27 01:40

플레이 사진, 게임 결과 등 자세한 후기는 아래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takong/223194435329

인스타그램계정 :

https://www.instagram.com/boardgame_okdongja/

2023. 7. 30. (일)

[Santorini]

*평점: 7.75 (누적 평점: 7.62)

*긱 랭킹: 243위 (최고 랭킹 61위 - 2017. 6. 28.)

*소요시간: 13분 (누적 평균: 12분)

2인플: 옥동자, 라이언

<일반>

예쁘게 만든 추상전략 게임인 '산토리니'입니다

짧은 플레이타임에 2인 전용임에도 상당히 높은 순위를 지켰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규칙>

각자 말 2개씩을 배치한 상태에서 게임을 시작합니다

자기 차례에 말 2개 중 하나를 8방향 중 한 곳으로 이동하고,

인접한 위치에 건물 하나를 건설하면 됩니다

건물은 3층까지 올릴 수 있으며 말이 한 번에 2층 이상을 올라갈 수는 없습니다

누군가 자기 차례에 건설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즉시 패배,

누군가 3층 건물 위로 올라가면 즉시 승리합니다

따라서 3층 건물이 지어졌을 때는 지붕을 덮어서 이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각종 신 카드를 활용하면 다양한 패시브 능력을 가지고

좀 더 다채롭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소감>

워낙 다양한 신이 있어서 할 때마다 다른 느낌입니다

신 능력의 밸런스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이미 해외에서 각 신의 능력치를 분석해두었고 데이터가 꽤 정확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실력 차이가 있다 싶을 경우에는 접바둑 개념으로 차등을 두어서 진행하면

더 흥미진진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 오히려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The Search for Planet X]

*평점: 8.33 (누적 평점: 8.33)

*긱 랭킹: 93위 (현재 최고 랭킹)

*소요시간: 59분 (누적 평균: 59분)

3인플: 옥동자, 라이언, 웅

<일반>

'두 도시 사이에서' 등을 만든 미국 작가들의 2020년도 작품인 '행성 X를 찾아서'입니다

앱을 기반으로 하는 추리 게임이라서 한글화가 상당히 중요했는데

최근에 코보게에서 한글판이 출시되고 화제가 되었기에 저도 한번 구매해봤습니다

<규칙>

분할되어 있는 우주 구역마다 여러 종류의 천체들이 하나씩 존재하거나 아예 빈 공간입니다

이들 구역 중 하나에 행성 X가 숨어있는데 그것을 추리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디덕션 게임입니다

행동 포인트와 타임 트랙 시스템을 적용해서,

자기 차례에 원하는 행동 하나를 하고 그에 맞는 행동 점수만큼 트랙을 이동합니다

트랙의 가장 뒤쪽에 있는 사람이 다음 자기 차례를 가지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행동 종류로는 범위를 지정해서 특정 천체가 몇 개 있는지 확인하는 것,

아예 특정 구역 한 곳의 천체가 무엇인지 확인하는 것(게임 중 2번만 가능),

일종의 힌트 같은 것을 주는 주제 연구 등이 있습니다

행성 X의 위치를 맞추려면 해당 구역 뿐만 아니라 좌우에도 어떤 천체가 있는지 알아내야 해서 까다로운데,

독특하게도 행성 X의 위치를 먼저 맞추는 것만으로 승자가 결정되지도 않습니다

차례를 진행하다 보면 논문 제출 시기가 오는데 그동안 알아낸 천체들을 해당 구역에 토큰으로 올려두며

이후 논문 심사 단계가 왔을 때 정확히 맞추었는지 여부를 확인합니다

실패하면 타임 트랙을 전진하는 불이익을 받고, 맞추었을 경우는 최종 점수에 포함됩니다

오히려 행성 X를 맞추는 것보다 이 논문 점수가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소감>

디덕션 게임의 수작으로 꼽히는 '알케미스트(Alchemists, 2014)'와 새삼 비교를 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정답만 맞추기 보다는 논문 발표와 심사라는 과정이 유사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네요

알케미스트가 보다 다양한 승점 구조라던가 일꾼 놓기 싸움 등 좀 더 보드게임스럽다면

이 게임은 디덕션 자체만 깔끔하게 떼어내서 즐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1시간 정도 소요되었으니 플레이 타임 자체가 짧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행동이 단순하고 앱 기반으로 편안하게 할 수 있어서 많이 간소화된 느낌을 주는 것 같네요

아무튼 기대 이상으로 괜찮은 작품이었습니다

[Le Havre]

*평점: 8.37 (누적 평점: 8.29)

*긱 랭킹: 62위 (최고 랭킹 6위 - 2012. 6. 16.)

*소요시간: 1시간 47분 (누적 평균: 2시간 14분)

3인플: 옥동자, 라이언, 웅

<일반>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좋은 작품을 내고 있고 그 작품들이 대부분 평가가 좋으며

중고급 이상의 전략 게임들을 출시하는 비중이 더 높다는 이 모든 조건을 만족할 작가는

이제 거의 남아있지 않지만 그래도 한 명을 꼽자면 우베 로젠베르크가 제일 가깝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아그리콜라와 바로 이 작품 르 아브르를 연달아 히트시키며

갑자기 일약 스타덤에 오른 2000년대 말~2010년대 초의 우베는 정말 대단했죠

끝없이 나오는 새로운 시스템과 그 시스템의 자가복제는 수준급입니다

르 아브르도 그의 명작 중 하나이며 이후 많은 게임들에서 해당 시스템이 차용되기도 했습니다

<규칙>

규칙이 생각보다 상당히 심플한 게임입니다

자기 차례에 할 행동이라고는 매 차례마다 조금씩 쌓이는 자원들 중 한 종류를 모두 가져오는 것,

또는 일꾼 마커를 이용해서 원하는 건물을 이용하는 것, 이렇게 두 가지 중 하나입니다

건물을 이용할 때에는 상대방의 건물도 이용할 수 있지만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게 모든 플레이어들이 7턴을 나누어서 가지면 한 라운드가 끝나고 라운드에 따라 밥을 먹입니다

그리고 인원수에 따라 특정 수만큼의 라운드를 진행하면 게임이 끝나며

그 때까지 가지고 있던 돈과 자신이 지은 건물의 가치를 더한 것이 최종 점수가 됩니다

<소감>

규칙은 정말 쉬운데 운영하기가 만만치 않은 게임이죠

뱃사람들 밥 먹이는 고통은 아그리콜라의 농부 가족들과는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저도 이제 이 게임을 십여판은 했지만 그래도 아직 어떻게 해야 잘 하는지 잘 모르겠다 싶고 어렵습니다

하지만 하면 할수록 더욱 재미를 찾아나가는 작품입니다

[Pueblo]

*평점: 8 (누적 평점: 7.41)

*긱 랭킹: 1,541위 (최고 랭킹 186위 - 2006. 4. 2.)

*소요시간: 38분 (누적 평균: 40분)

3인플: 옥동자, 라이언, 미니언

<일반>

20년이 넘은 고전 명작인 '푸에블로'입니다

이 게임이 올해 전세계적으로 재판이 되는데 국내 아티스트들이 참여해서 별도 한글판도 나오더군요

구하기 힘든 게임이었는데 기다리신 분들에겐 좋은 소식이겠네요

<규칙>

우리들은 푸에블로 시장의 눈을 피해 독특한 자신만의 색깔있는 건물을 지어야 하는 운명의 건축가들입니다

자기 색의 블록을 의무적으로 두 턴당 한번씩은 쌓아야 하는데,

블록 바깥 부분을 빙글빙글 돌면서 순찰하는 시장의 눈에 띄면 바로 층수만큼 감점을 당합니다

예컨대 시장이 멈춘 위치에서 바라보았을 때 빨간 건물 2층이 보인다!고 하면 빨간 플레이어는 2점 감점입니다

잘못 쌓아서 1층,2층, 3층을 모두 노출시켰다가 발각되는 날에는 6점이 감점당하겠죠

이런식으로 모두가 블록을 하나씩 쌓아서 모든 블록이 쌓이게 되면,

마지막으로 시장이 한 칸씩 움직이며 최종 점검을 하여 또 감점을 줍니다

그렇게 하여 감점이 가장 적은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소감>

모임에서 돌려보면 호불호가 워낙 강한 게임이기는 합니다

블록 게임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있거나, 견제와 공격에 민감한 분들과는 확실히 맞지 않았지만

규칙이 쉬워서 언제 꺼내도 부담이 없는데다가 저는 블록 쌓기도 좋아해서 자주 꺼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글판이 나오면 좀 더 알려지겠네요

[Alhambra] ★이 날의 Best!★

*평점: 8.5 (누적 평점: 8.13)

*긱 랭킹: 539위 (최고 랭킹 104위 - 2006. 4. 19.)

*소요시간: 53분 (누적 평균: 1시간)

3인플: 옥동자, 라이언, 미니언

<일반>

2003년 SDJ에 빛나는 디르크 헨의 '알함브라'입니다

해마다 다양한 버젼으로 재판되고 있는 스테디 셀러 중 하나입니다

카드 게임, 롤 앤 라이트 게임으로 나오기도 했구요

<규칙>

자기 차례에 할 일은 간단합니다

게임판에 있는 돈 카드를 가져오거나,

돈 카드를 내어 건물 타일을 가져와 자신의 궁전(알함브라)에 배치하거나

예비 공간에 두었던 건물 타일을 자신 궁전에 배치 또는 교체하는 것 중에 선택합니다

특이한 것은 잔돈이 남지 않도록 건물 비용에 딱 맞게 돈 카드를 내면 행동 하나가 추가된다는 점입니다

이것을 잘 활용하면 혼자 여러 행동을 더 할 수 있으므로 아주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습니다

점수는 돈 카드 더미에서 점수카드가 공개될 때 진행하는데 일종의 영향력 싸움입니다

각 건물 색깔별로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부터 높은 점수를 먹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타일 테두리에 검게 벽이 칠해져 있는 경우가 있는데,

자신의 외벽 중 가장 긴 것의 개수만큼 추가 점수를 받습니다

<소감>

20년 넘은 고전 명작들을 연달아 돌리게 되었네요

고전 게임들이 규칙 설명도 간편하고 부담이 없어서 확실히 자주 찾게 되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적절한 카드 운과 타일 운이 따라야 하기 때문에 실력차라고 할 것이 크게 없어

패밀리 게임으로 손색이 없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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