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살까말까 고민될때 보는 리뷰
안녕하세요! 원래 페스타가 끝나자마자 쓰려고 했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결국 온라인 페스타 마지막날까지 밀려서 쓰게된 리뷰입니다.
(제품 협찬을 받지 않은 내돈내산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이번 페스타에서는 즐기러 간것이 아닌 아스모디에서 이틀간 스텝으로 일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비교적 규모가 작을것이라 예상해서 오히려 너무 손님이 없을것이라 생각해 걱정을 했지만 왠걸 비가 올거같은 날씨에 처음하는 수원에서의 페스타였지만 정말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습니다. 특히 토요일은 정말 사람들에 밀려서 카운터쪽 스텝분들과 직원분들은 고생좀 하신거 같았습니다. 저는 그나마 한번 설명하고나면 그래도 조금은 편한 네트워크로 배정해 주셨고, 이틀간 10판이 넘는 게임을 구경하면서, 또는 직접 해보면서 느낀 솔직한 리뷰를 써보려고합니다.
서론이 많이 길었습니다. 네트워크는 기본적으로 테마가 미쳤습니다. 테마에 몰입만 한다면 비슷한 느낌인 다른 게임들을 압살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럼 테마가 뭐길래 이렇게 까지 말하느냐?
바로 방송국을 개국하는 컨셉입니다. 저희는 한 지방에 방송국을 설립해서 여러가지 방송을 개설하고 최종적으로 누적 시청자수를 가장 많이 얻은 방송국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어 근데 겨우 이정도 테마를 가지고 테마가 미쳤냐고 표현 하는건가? 라고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송을 테마로 이 정도의 전략게임은 저는 처음 접해봅니다. 방송은 저희가 아주 어릴적부터 접하던 키워드입니다. 간단한 예로 테라포밍마스나 브라스버밍엄같은(적절한 예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테마는 저희의 삶과 밀접한 연관은 없습니다. 저희중 화성에 관해 지극히 연관이 있거나 과거 철도가 막 생겨나기 시작한 시대에 살아본 사람은 극히 드무니까요.
하지만 방송국 컨셉은 저희는 아주 어릴적, 나아가 어머니의 뱃속에 있을때 마저도 거의 끊임없이 수많은 매체를 방송국을 통해 접했습니다. 그만큼 친숙하다! 실제로 네크워크의 카드들에 이름은 초월번역(실제 영문판 이름은 모르겠습니다만,,,,)을 통해 저희가 즐겨봤던 혹은 어디서든 들어본 이름으로 되어있어 더욱 몰입을 높입니다. 가령 유미의 세균들같은 이름으로 말이죠.
게임은 처음 한두턴만 룰마가 봐주면 될 정도로 쉽습니다. 제가 게임설명을 하고 첫라운드정도까지만 봐주면 거의 대부분의 팀들이 질문을 안하시고 게임을 끝까지 하실정도로 간결합니다. 할 수있는 행동이 6가지나 되어 많아 보이지만 한가지를 제외하면 진짜 별게 없거든요. 그 한가지 마저도 처음에만 봐야할게 두세가지나 되서 어려워 보이는거지 2시즌부터는 다들 나름의 전략을 세워가시며 잘 하시더라구요. 보드게임 긱 기준으로도 2점대 중반의 웨이트이며 이정도면 보겜에 가닥이 있는 일반인들도 즐길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룰설명 하기전 많이 들은 말중 하나가 몇인 베스트입니까? 라는 말이었습니다. 게임은 1인플부터 5인플까지 지원하며, 4인 베스트에 1235인도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보드게임긱 기준) 각 인원마다 모두 보정이 따로 있으며 메인 보드판이 모두 따로있을 정도로 신경쓴 부분이 보였습니다. 게임의 극후반을 제외하면 장고의 여지도 그렇게 크지 않아 인원이 많아짐에 따른 늘어짐도 덜 했습니다.(그 모든걸 초월하는 장고러가 있다면 전 모르겠습니다......)
(후기 이벤트도 있었지만 애초에 전 받을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많은분들이 올려주셨겠죠?)
시연장에서는 본판만 시연을 했지만 게임에는 4가지 확장이 모두 포함된 빅박스 버전으로 게임이 출시되었습니다. 오늘까지인 이벤트기간에 주문하시면 슬리브에 프로모 시즌마커까지 챙겨준다고 하십니다. 확장에는 비대친의 요소나 카드 추가등의 리플레이성을 대폭 올려주는 확장도 포함이라 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짧은 리뷰 죄송합니다.
행복한 보드라이프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