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회사 점심시간 게임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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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3 18:01

안녕하세요~ 요즘 회사 점심시간에 동료들하고 보드게임 한두판 하는 맛이 쏠쏠한데요. 밑에 니트라큐님께서 먼저 올려주신걸 보니 의외로 회사에서 돌리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뻔한 게임들이지만 리스트 공유차 올려볼게요. (게임순서는 영업 순입니다.) 대부분 3~4인플이고 점심 먹고 남는 시간 40분 정도 플레이 합니다. 1. 스플렌더 + 찬란한 도시 - 명불허전 영업용게임이죠. 최근에 다른 의미로 이슈이기도 하고요ㅋ 초반에 워낙 재밌게들 해서 확장까지 샀습니다. 확장 가성비는 아쉽지만 충분히 변주를 주고요. 요즘도 그럭저럭 생각날때마다 돌립니다. 슬슬 슬리브 터진 카드가 보이는데 그만큼 뽕을 뽑았다는 거겠지요. 2. 위너스 서클 재미있지만 의외로 4인플 3바퀴 돌기에는 시간이 부족합니다. 2바퀴만 돌자니 아쉽고.. 결정적으로 회의실에서 소리를 못지르는게 재미를 반쯤 깎아버립니다ㅋㅋ 두번정도밖에 안돌린것 같네요. 3. 몰타의 관문 짧은시간동안 돌리기 매우 좋아서 초반에 꽤나 많이 돌렸습니다. 가성비도 좋고요. 다만 스플렌더보단 깔리는 카드운빨을 더 타는것 같고 파고들만한 요소가 적어 보이네요. 4. 퍼스트클래스 3인플로만 했고 점심시간에 간당간당하게 마무리 할 수 있습니다. 시간상 이정도 weight 가 거의 마지노선인것 같아요. 라운드 진행이 매우 시원시원 한데 반해, 점수계산할 때 약간 늘어집니다. 특히 여행테크에 엔진 만든사람 있으면.. C모듈 넣고 서로 지문 먹이는 맛이 쏠쏠 합니다. ABCD 모듈까지 한 상태인데 E 모듈도 기대되네요. 5. 와이어트어프 한창 3인플만 할 때 구매해서 많이 돌렸습니다. 카드 갯수가 3인일때 절묘한 밸런스를 보이게 구성되어 있더군요. 다만, 다들 자잘한 보안관 카드를 버리고 수배 카드 모으는 플레이 위주로 굳어지면서 아쉽기도 했습니다. 6. 7원더스 듀얼 + 판테온 한두명 빠졌을때 둘이서라도 하려고 소개했는데요. 저희는 두명일땐 보드겜을 잘 안하게 되더라고요. 2인 전용 게임의 단점이라면 단점인데.. 물론 게임성은 말할 필요도 없이 좋습니다. 7. 시타델 구판 의외로 재밌게 한 게임입니다. 특히 3인까지는 2개 캐릭터를 잡고, 4인 부터는 1개 캐릭터를 잡음으로써 게임성이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인원에 따라 다른 맛으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견제할려고 이놈 잡으려다 저놈 잡는 맛. 8. 7원더스 요즘 주로 돌리는 게임이에요. 동시 턴으로 인해 20분 컷 가능한 것이 강점! 빨리 돌리면 한판 더가 가능합니다. 4~5인 베스트라서 인원수도 맞았고요. 점심시간에 최적화된 게임 같습니다. 원더가 정해지면서부터 시작되는 수싸움이 재밌습니다. (내 옆에 로도스가 없길..) 리더스 확장 정도 추가해보려고 생각 중입니다. 9. 판타지 렐름 깊이감은 약간 부족하지만 재밌는 필러 게임입니다. 메인으로 하긴 좀 그렇고 세븐원더스 끝나고 시간 애매할때 돌리면 꿀잼! 근데 첫 패 빨을 좀 많이 타는듯 해요. 10. 센추리 : 향신료의 길 아주 간단한 형태의 덱빌딩 엔진빌딩 게임인데요. 의외로 상인카드를 몇장 안먹고 엔진이 완성됩니다. 그 이후에는 각자 자기 엔진 돌리기 바쁘고 승점카드 레이싱 + 눈치싸움 처럼 되네요. 게임은 간결하니 재미있고요, 아직 많이 안해봐서 좀더 돌려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돌린 리스트는 이 정도 입니다. 회사가 공대 출신 집단이라서 무슨 게임을 들이밀어도 먹힐것 같은데, 점심시간의 한계가 너무 아쉽습니다. 이 안에 끊을려면 weight 3 미만이 한계인것 같더라고요. 끝으로 40분 이내로 끊을 수 있는 재밌는게임 추천 부탁 드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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