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18 코엑스 키덜트&하비 보드게임 후기(터치스톤,아기돼지삼형제 등등)
여기저기서 올라온 홍보글에 마침 여친과 일요일에 시간이 나서 코엑스에 갔다왔습니다.
보x엠쪽에서 열리던 파티같은경우에도 토요일에만 이뤄지다보니 시간이 안되서 가고 싶어도 못가고 그랬는데
일요일에 하니깐 여친 꼬셔서 갔다올수 있었습니다.
제 자신을 키덜트라고 자부하기도 하고 이런 행사를 첨보기도 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아침일찍 갔습니다.
[입구를 지키는 귀요미 고양이]
사람들이 굉장히 많더라구요
입장순서 선착순 400명에게 파우치를 주는데 그렇게 사람이 많았는데도 저랑 여친 둘다 파우치를 받았으니
아마 오는 사람은 거의 다 주는듯 싶었습니다. 마지막날이라서 그런가;; 파우치 퀄은 그져 그래요 ㅋㅋㅋ
대충 돌아다니다가 보드게임부스부터 찾아서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1. 터치스톤
이벤트중이기도 하고 홍보글만 봤을땐 당최 먼게임인가 싶던 터치스톤부터 시작했습니다.
[각자 스톤 5개를 받습니다. 이 스톤을 주머니에 넣어서 손의 감각으로 구별해내는 게임입니다.]
1. 인원수에 맞게 주사위를 추가하고 빨간색주사위와 함께 각플레이어가 주사위를 던집니다
2. 주사위를 굴려서 나온 "모든" 문양을 각자 주머니속에서 빠르게 찾아냅니다.
3. 모두 찾았다면 그 중 빨간색주사위에 나온 문양의 스톤을 보드판 가운데 홀에 먼저 집어던지면 점수를 얻습니다.
[이런식으로 카드를 꼽아 상대방을 방해할수도있습니다.]
[느낌표주사위가 나오면 아무스톤이나 뽑아서 가운데홀에 집어넣으면 됩니다.]
[지점토로 만든 프로토타입인데 정식으로 나오면 어떤 방식으로 나올지 궁금하네요]
[주사위를 각 모서리에서 굴리면 저렇게 중앙쪽으로 몰리게 되는데 아직은 미완성인지라 주사위가 기울어지거나 합니다]
[이런점은 아마 보완이 되서 나올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쫄깃합니다.]
[주사위가 아직은 부실합니다 ㅠ.ㅠ]
[여친손이 아니라 게임설명해주신 이쁜여자분 손입니다.]
사실 이 게임을 처음봤을때는 이거 구별하는게 힘들어?라는게 첫 인상이었습니다.
딱 봤을때는 저 다섯문양 솔직히 너무 차이가 많이 나서 금방 찾아낼것같다고 생각을 해서
엄청 의기양양하게 게임을 시작!!! 초반에는 잘 뽑아냈는데 후반 갈수록 이게 헷갈리더라구요.
각 주사위에 나온 모든 문양을 다 뽑아야되고 잘못뽑으면 마이너스를 당하기 때문에
시간에 쫓긴다는 압박감때문인지 손에 감각이 많이 죽습니다.
솔직히 엄청 쉽다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어려워서 놀랬습니다.
게임을 짧게 한게 아니라 두판정도해서 스톤을 뽑아내는 횟수는 꽤 많았는데 어째 시간이 지날수록 더 못찾는 현상이;;
게다가 가운데 홀에 던져서 집어넣어야되는데 이것도 꽤나 곤욕입니다. 그냥 맘비우고 넣으면 되는데
상대방이 먼저 넣을까봐 힘조절이 안되서 계속 못넣고 점수만 마이너스 당했습니다. ㅠ.ㅠ
경쟁심리와 손끝의 감각을 이끌어주는 액션형(?) 게임이었습니다.
아이들과 하기 안성맞춤인 게임이었고 어른들은 내기형식으로 하기 괜찮은 게임이었습니다.
스톤 5개가 제법 헷갈리기때문에 아이들 손의 감각키우는데는 아주 적격인 게임인것 같네요.
정식발매가 되면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모르겠지만 여친과 두명이서 했는데도 꽤 즐겁게 했습니다.
몇가지 아쉬웠던 점은 카드로 상대방을 방해기위해 가운데 홈에 껴넣는데
카드를 껴넣으면 자신의 위치에서 상대방이 굴린 주사위가 안보입니다 ㅠ.ㅠ
이건 제작자분의 말씀을 들어야할꺼같은데 룰설명하시는분도 살짝 당황하시던 ㅋㅋ
2. 코코너츠
다들 잘 알고계신 코코너츠입니다.
사실 뭐 전 룰설명은 필요없었지만 여친을 위해 잘 들었습니다 ㅋㅋ
간단한 게임이니 설명은 생략하고 여친이랑 신나게 했네요 솔직히
정보는 알고 있던 게임인데 실제로 해보는건 첨이었습니다.
굉장히 재미있네요 여친이 너무 좋아합니다. 게다가 잘합니다.
튕기는 재미가 아주 재미집니다. 정말 재미있었네요.
[귀요미 원숭이들]
[꺄르르 꺄르륵~]
3. 동물장기
더 지니어스3에도 나왔던 동물장기입니다.
그냥 심심해서 했는데 제가 룰이 정확하지 않았고 확신이 없어서 그냥 대충하다가 끝냈습니다.
룰이랄것도 없는 게임인데 여친의 질문이 많은데 제가 확신없이 대답해서 흐지부지 ㅋㅋ
4. 스티키 스틱스
이건 뭔게임이지 하고 그냥 그자리에서 룰북읽고 게임했습니다.
그정도로 완전 쉬운게임입니다.
1.각 칸에 카드 5장정도씩 분배합니다.
2.플레이어한명이 주사위 3개를 굴립니다.
3. 주사위에 나온 색 얼굴표정 숫자와 일치하는 카드를 스틱을 이용해 집어옵니다.
그냥 한마디로 액션게임입니다. ㅋㅋ 순발력게임으로 주사위 값에 해당하는 카드를 스틱을 이용해
빠르게 집어오면 되는게임이고 5군데의 카드가 모두 비면 게임이 종료되고 카드를 가장 많이 모든 플레이어가 이깁니다.
이 게임으로 특이하게 서서 게임을 할수있도록 테이블이 따로 되어있었습니다.
그리고 인기만점이었습니다. 가족단위로 오신분들이 이 게임을 굉장히 많이 하시더라구요
아이들도 정말 즐겁게 하고 옆에서 구경하기에도 긴장감이 절로 솟습니다.
여친이랑 할때도 어찌나 재미있던지 시간가는줄 모르고 초집중해서 했습니다.
순발력게임으로는 할리갈리나 정글스피드 따라올 게임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저는 스티키스틱스가 가장 재미있네요. 특히 저 스틱으로 뽑아오는 맛이 아주 죽입니다 ㅋㅋ
5. 다크호스
얼마나 재미있게 했는지사진이 없네요;;
설명해주시는 분과 함께 3인플로 진행했습니다.
1.각 플레이어는 말번호가 적힌 카드와 액션카드를 받습니다.
2.1~7번말을 자신의 차례마다 1마리씩 자유롭게 순서를 배치합니다.
3. 각플레이어는 돌아가며 각자 받은 액션카드를 1장씩 플레이합니다.
4. 모든 플레이어가 카드를 사용하면 게임이 종료되고 말의 등수에 따라
점수를 부여받고 높은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이름만 들었지 게임은 처음하는거고 솔직히 경마게임으로는
이미 아주 훌륭한 게임인 로얄터프를 해보아서 그런지
플레이 전까지 별 감흥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플레이해보니까 이거 진심 재미있네요
나온지 꽤 된 게임인데 이제야 플레이해본게 한탄스러울정도 재미있습니다.
게임이 정말 스피드하고 룰이 간결하다보니 파티게임으로 정말 제격입니다.
경마테마아니었음 어쩔뻔했는지 시스템과 테마가 아주 잘 어울어집니다.
게다가 게임명이 다크호스인 만큼 다스호스라는 시스템이 있는데 꼴등말을 상위권으로 올리면
추가점수를 받는 식으로 해서 진짜 도박의 느낌까지 잘 살렸네요.
기대도 안했던 게임이었는데 정말 재미있었고 여친도 진심 재미있어했습니다.
6.아브라카 왓
국산게임 아브라카 왓입니다.
보드라이프에도 후기가 몇번 올라왔던 게임이고 평도 꽤 좋앗었죠
다이브다이스부스에서 두분이 오셔서 제여친과 총 4명이서 플레이를 했습니다.
인원이 많을수록 재미있다는 말을 하셨는데 아마도 심심하셔서 합류하신듯 ㅋㅋ
많이들 다빈치코드와 비슷하다고 하시는데 공격버젼의 다빈치코드라고 생각하시면 될꺼 같네요
1~8의 숫자로 적힌 타일들이 적힌숫자값만큼 갯수가 있구요(달무티개념-> 1은 1장 2는 2장)
각타일을 5개씩 받고 자신의 턴에 있을것같은 숫자를 부르고 그에 따른 효과를 적용합니다.
만약에 부른 숫자가 없다면 생명력을 잃고 한명의 플레이어가 생명력을 모두 잃으면
점수계산을 하고 다음라운드로 넘어갑니다.
게임 종료후 점수가 높은 플레이어가 이깁니다.
상대방의 타일은 공개되어있으니 대략 자신에게 어떠한 타일이 있나 찍기 유추해서 상대방의 생명력으로
모두 깍는게 주된 내용이고 각 타일들의 효과는 상대방을 공격하거나 자신의 생명력을 회복하는 내용이고
숫자가 낮을수록 효과가 강력합니다.
만약에 숫자를 불러서 그 숫자가 자신에게 있는 숫자였다면 한번더 숫자를 부를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방금 부른 수보다 같거나 높게 불러야만 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공개되는 패가 많다보니 자신이 가지고 있을꺼 같은 타일이 어떤것인지 유추가 점점되고
맞추었을때 희열과 틀렸을때 짜증남ㅋㅋㅋㅋㅋ이 게임내내 지속됩니다. ㅋㅋ
자신의 패를 못본다는게 아주 짜증나는 룰인데 (특히 하나비) 상대방의 패를 보고 유추해나가는 점이
아브라카왓의 묘미가 되겠습니다.
같이 플레이하시는 다이브다이스관계자분들도 매너있고 즐겁게 플레이해주셔서 저희커플이 정말 재미나게 했네요.
7. 아기돼지 삼형제
아직 출시전인 아기돼지 삼형제를 플레이해보았습니다.
다들 아시는 그 동화의 내용이 게임내에 잘 녹아있습니다.
1.자신의 턴에 주사위를 굴려 건물을 짓습니다. 굴린뒤 같은 그림의 주사위모두 킵이 가능합니다.
그외의 주사위를 다시 던지는 것이 가능합니다. 재굴림은 2번까지 가능합니다.
2.주사위에는 지붕,창문,문,늑대가 그려져있습니다. 주사위굴림중 늑대는 킵을 할수 없습니다.
3.주사위를 굴려 같은 그림이 2개면 볏단 3개면 나무 4개면 벽돌된 재료타일을 선택할수 있습니다.
4.타일을 가져오면 자신의 앞에 배치를 하는데 문이나 창문부터 건설할수 있습니다.
자신이 문타일이 있는데 또 가져왔다면 두번째 집으로 배치합니다.
창문은 같은집에 몇장이든 지을수있고 집을 지을때에 재료타일이 일치할필요는 없습니다.
문 ->창문 -> 지붕 순으로 타일을 두었다면 완성된 집이라고 칭합니다.
5.주사위굴림도중 늑대가 2개가 나오면 바로 굴림판을 굴립니다.
상대방의 집 한곳을 선택(완성되지 않은집 선택가능)한뒤 굴림판을 굴려 나온 재료는 모두 없어집니다.
굴림판 6칸중에는 볏집이 3칸 나무가 2칸 돌이 1칸으로 단계가 올라갈수록 무너뜨리기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6. 인원수만큼 재료타일더미가 떨어지면 게임이 끝나고 각자 완성된 집에 그
려진 돼지 숫자를 더해 가장 높은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여타 다른게임에서 많이 봐오던 주사위재굴림시스템에 아기돼지삼형제라는 동화 테마를 씌운 게임입니다.
아기자기한 맛이 있고 늑대의 요소로 견제가 가능해서 적절한 파티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게임박스가 책모양으로 되어있어서 참 이뻣고 컴포넌트가 꽤 아기자기한게 귀엽습니다.
3인으로 플레이했는데 3인이 최적의 인원인것 같고 인원이 더 적어지거나 많이진다면
살짝 루즈해질 가능성이 있는 게임입니다.
출시전에 해봐서 느낌이 묘했습니다. 이런적이 없었던지라 ㅋㅋ (아직 출시 전인거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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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열심히 여친과 게임을 하고선 코엑스에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손에 들려진
다크호스 , 아브라카왓 , 아임더 보스 , 코코너츠
여친이 너무 재미있게해서 그런지 저에게 선물로 사준 게임입니다. 굿굿굿
가격도 굉장히 착했고 아임더보스는 사고 싶었는데 이참에 사게어서 아주 만족
게임도 열심히 했는데 게임도 착한가격에 구입하고 아주 기분 좋은 날이었네요
키덜트&하비 후기가 별로 없어서 인기가 없나 싶었는데 막상가보니 가족단위,커플,친구단위로
그 많은 테이블이 꽉 차서 게임을 즐기고 계셨었는데 왠지 모르게 뿌듯하더라구요.
사실 행사에 비치된 게임들은 간단한게임들 뿐이긴 했지만 이런 행사를 통해서 많이 보드게임에 관심을 가지고
취미로 가지셨으면 하는 바램도 들었습니다.
간만에 나들이로 아주 기분좋게 놀다가 와서 정말 좋네요.
매년 열리는거 같은데 내년에는 어떨지 기대됩니다.
보너스샷 두장
너무 멋져서 찍었습니다.
영원히 고통받는 가츠찡과 가츠찡의 탈것 조드짜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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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코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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