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잠깐 남아 쓰는 게임 구분에 대한 잡소리 (어그로 성 글???일 수도??)
갑자기 시간이 펑!! 하고 남아버렸고,
뭔가 게시판에 또 부글부글부글 끓어오르려는 거 같기도 하고 해서
그냥 이 참에
평소 생각했었던 제가 싫어하는 게임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다들 뭐 테포마 짱짱갓겜!!
아콜이 최고죠!
버건디가 역시~
라는 식으로 갓겜이라고 찬양하고,
어떤 게임은
이거 쓰레기네
노잼. 망겜.
등으로 언급하지요.
많은 게임을 사고 해보고 팔고 사고 해보고 팔고 하면서 느낀 건데,
보드게임은 그냥 다른 사람 의견을 굳이 들을 이유가 없는 것 같아요.
이놈의 좁은, 마이너한 취미의 커뮤니티 안에서,
정말 성의있게, 좋은 글을 올려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말이죠.
그 분들은 그 분들의 의견에 맞춰서, 생각에 맞춰서 자신의 의견을 얘기하는 거고..
그게 자기랑 맞는다는 얘기는 아니란 말이죠.
저같은 경우는
테포마, 버건디, 테라 미스티카, 뭐 20판 넘게 해봤음에도 불구하고
별로 재미가 없어요 그 게임들.
내가 게임을 깊게 못 즐겨봐서 그랬나 싶어서
주변 사람들이 게임들 하자고 할 때마다, 그래도 계속 해봅니다.
근데 1등을 하든 꼴찌를 하든 별로 재미가 없어요.
제 기준에서는 개 똥망 쓰레기 게임이란 말입니다.
왜 합니까 도대체 그거?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반대로, 보라에서 별로 안 좋은 평을 받았던 크라이하복이라든가, 또...뭐가 있을까요
지금 막 치려니까 잘 기억은 안 나는데.
그런 것들은 또 제 취향을 저격했단 말이죠.
그러니까 결론은....
그냥 갓겜이 어쩌구 똥겜이 어쩌구는 결국은 자기 취향 따라서입니다.
뭐 긱 랭킹이 어쩌고, 보라 후기가 어쩌고는
말 그대로 참고자료일 뿐이지요.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 게임을 좋아한다는 점에서 대중성 있는 게임이라고 얘기할 수도 있겠지만,
글쎄요...
그렇다고 그게 갓겜의 기준이 되어서는 안되지요.
본인이 할 때 즐거워야 그게 좋은 게임이지.
레오다가 뭐 어쩌구 저쩌구 얘기가 많이 나오는 거 같은데,
해 본 사람이 재밌었으면 장땡이죠
돈 받고 후기 쓰면 뭐 어때요
설령 돈 받고 후기 쓰면 뭐 어때요
걸러서 보면 될 것을
커뮤니티가 그런 거 하라고 있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이 동네가 너무 좁은 취미영역이라, 아마 부데끼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가 싶기도 하네요.
이러면서 풀이 점점 넓어져가겠지요.
뭐 아무튼 그렇습니다.
여러분 의견이 중요한만큼, 제 의견도 중요하고,
제 생각이 중요한만큼 여러분 생각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