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보교 대구지부 모임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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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5-31 오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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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6일에 있었던 전보교(전국보드게임교사 네트워크) 대구지부 모임 후기입니다. 교직생활하던 중 우연히 보드게임 직무연수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참여한 후 온라인으로도 모임이 있어서 작년부터 한 달에 한번 정도 모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유초중고 다양한 곳에서 근무하시는 선생님이 모이긴 합니다만 아직 회원이 10명이 안되요.ㅠㅠ 혹시 대구에서 교직생활하시는 회원님 계시면 저에게 연락주시면 친절하게 안내해드리겠습니다. ^^

https://open.kakao.com/o/sV0uLi8c

이날은 5인이 모이기로 해서 5인베스트인 게임을 고르다가 제가 몇년전에 덤핑할 때 사둔 엘그란데를 하기로 했습니다. 저도 2002년부터 게임을 시작했지만 엘그란데는 이름만 알고 플레이는 해보지 못했는데요, 간혹 올라오는 후기에 호평이 많아서 이번에야 비로소 해보게 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한 분께서 모임 전날 병환으로 참석이 불가능하게 되어 4인플로 진행되었습니다. 고전게임답게 룰이 매우 간소하고 배우기 쉬웠습니다. 매 라운드 나오는 액션카드는 룰북보면서 그 때마다 능력 확인하며서 해도 그렇게 어렵거나 시간이 많이 걸리진 않았어요. 처음에는 다들 어떤 카드를 골라야될 지 몰랐지만, 한 두 라운드 지나면서 다들 감을 잡으시고, 서로 자기 구역에는 오면 안되고 다른 지역으로 가야되는 이유를 신나게(진지하게?) 말씀하시는 등 영향력 게임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를 충분히 맛볼 수 있었습니다. 게임은 초반 온누리에 카바예로를 모토로 여기저기 구역에서 이득을 야금야금 먹은 제가 1등을 했습니다. 이 게임 재미있네요. ^^ 다들 만족하셔서 다음에는 5인으로 식민지 확장을 끼고 하면 더욱 재미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빅박스에 있는 국왕이 너무 구려서 싱기버스에서 king으로 검색해서 제일 쓸만한 녀석으로 출력했는데, 나름 만족스럽네요. 중간중간 깜박하고 국왕직할지로 오는 분들 칼로 살짝 찌르는 시늉도 하고, 뽀족한 왕관으로 헤딩도 시전하며 재미있는 장면도 기억에 남습니다. 다만 도색을 하면 조금 더 멋있어질 것 같은데, 제가 미술엔 젬병이라 가능할 지 모르겠네요. ㅠㅠ

설명포함 3시간이 훌쩍 지나고 10시에 한 선생님께서 긱업빗에서 구매한 스페이스크루 컴포를 사용하여 두번째 게임을 진행하였습니다. 사실 금요일 밤이라 피곤하고 경험도 부족하여 대화를 하면 안되는 게임인데, 활발히 의사소통하며 즐겁게 겨우겨우 한단계씩 클리어했습니다. 물론 1시간동안 10단계도 도달하지 못했지만요. 컨디션만 괜찮았다면 충분히 더 잘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ㅋㅋ 피곤해서 사진 찍는 것도 까먹어 버렸네요. 아쉽습니다. 긱업빗 멋진데, 구경시켜드리면 좋았을텐데요... 다음을 기약하겠습니다. 언제나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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